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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개정 요구하며 도깨비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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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2-15 00:00 조회1,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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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때아닌 굿판이 벌어졌다.

기독여민회, 평화를만드는 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반미여성회 등 21개 여성단체들은 5일 오전 11시 미 대사관을 바라보며 `효순, 미선의 넋을 위로하고 불평등한 SOFA개정을 위한 여성 도깨비굿`을 벌였다.

도깨비굿은 마을에 가뭄이 들거나 역질이 돌아 기우제와 무당굿도 소용이 없을 때 행해지던 진도 고유의 풍습으로 마을의 여성들이 월경서답을 장대에 내걸고 양푼을 두드리며 달거리 피를 내보이는 형식이다.

여성들이 모권적 생식의 힘을 주술의 힘으로 전환시켜 마을공동체를 구하고자했던 도깨비굿을 통해 여성단체들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넋을 위로하고 불평등한 SOFA개정을 이날 행사에서 강하게 요구했다.

40여명의 소복입은 여성단체 회원들이 상주로 도열하고 월경서답이 등장한 채 무당의 애절한 굿거리로 굿은 시작됐고, 무당은 굿거리를 통해 두 여중생의 죽음을 추모하고 불평등한 소파개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굿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 연설에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우리가 월드컵으로 한참 들떠있을 때 우리 효순이 미선이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임을 당했다"며 "미군범죄로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SOFA협정은 개정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불평등한 SOFA를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민족의 수치"라 단언하며 "SOFA를 개정하고 사건의 책임자 처벌이 바로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다음으로 김선미 여중생 범대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군의 판결에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국민들의 분노에 밀려 김대중 대통령이 SOFA개선 지시를 내리는 등 상황을 무마하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우리는 말로 하는 사과와 개선지시가 아니라 살인자를 한국법정에서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재판무효와 형사재판권 이양을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성명서 를 통해 "불평등한 한미 SOFA로 인해 주한미군범죄가 불공정하게 처리돼 오랫동안 한국민의 분노는 누적되어왔다"며 한미 SOFA의 불평등 조항을 개정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은 `옹헤야`를 부르며 월경서답을 태운 후 대표단이 항의서한을 미국대사관에 접수시켰다.

이날 굿을 벌이는 장소에는 솔가지와 소파개정의 기원이 쓰여있는 한지, 숯 등이 매달린 금줄이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장동렬기자

{출처; 통일뉴스 20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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