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해외민족민주단체 새해인사</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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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1-13 00:00 조회1,4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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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민족민주운동 단체 대표들은 2003년 계미년을 맞아 새해에도 자주, 민주, 통일운동이 발전하여 7천만겨레의 염원인 평화적 통일이 하루속히 이루어 질것을 소망했다. 주요단체들 대표들의 새해인사 내용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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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곽 동 의
오늘 우리들은 2002년을 위대한 승리로 장식하고 한없는 기쁨과 새로운 희망에 넘쳐 새해 2003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고 있는 재일민주단체 활동가들과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통일애국인사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의 운동을 적극 지지 성원해 주는 일본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드립니다.
2002년은 반미와 주권회복으로 들끓었던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봄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때부터 일기 시작한 한국민의 반미감정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들불처럼 타 번졌습니다.
그 불길 속에서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 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반미운동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범국민적 규모의 운동으로 확대 발전되어 갔습니다.
분노한 각계 국민들은 분연히 일어서서 살인범을 인도하라! 형사재판 관할권을 이양하라! 불평등한 소파를 전면 개정하라! 부시는 공개 사과하라!고 외치고 또 외치면서 미군기지와 주한 미대사관으로 힘차게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만한 미국은 하늘과 땅을 진감하는 우리 국민의 피의 절규와 요구에 저희들끼리 구성한 군사법정에서 살인자에게 무죄를 평결하는 사기재판으로 대답해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의 한국멸시와 오만성을 남김없이 드러낸 것으로서 우리 국민을 더욱 격분케 하였습니다.
반미의 불길은 전국 도처에서 날을 따라 세차게 타올라 12월 14일에는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50여만 명이 모여 "오만한 미국 규탄과 주권회복을 위한 범국민평화대행진"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이날 10만명이 모인 서울행사에서는 각계인사들이 차례로 등단하여 "양키 고 홈"을 힘차게 외쳤으며 이날을 "주권회복의 날"로 선포하고 "주권회복 선언문"을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서 채택하였습니다.
거의 한해동안에 걸쳐 날이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며 계속되고 있는 오늘의 반미운동은 "주권회복의 날" 선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국민이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나 당당한 독립국가 국민으로 살려는 지향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한통련은 본국 동포들의 과감한 투쟁에 호응하여 한청, 민주여성회, 학생협, 한국인권국제센터와 함께 "미군 장갑차 여중생살인사건 일본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미군의 천인공노할 살인만행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내는 사진전시회와 선전활동, 서명운동 그리고 주일 미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대한 항의활동을 줄기차게 벌였습니다.
지난해는 또한 6·15남북공동선언을 높이 들고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다방면적으로 이루어지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한층 더 강화된 해였습니다.그러나 6·15공동선언을 고수 관철하기 위한 사업은 결코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2002년에 접어들면서 부시 정권은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운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해 나섰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남북관계는 일시 경색되고 통일운동의 앞길에는 증대한 난관이 조성되었습니다만 우리 겨레는 이를 박차고 통일대행진을 가속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6·15공동선언 발표 2주년에 즈음하여 금강산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광복절에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8·15민족통일대회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려 통일기운을 비상히 고조시켰으며 가을에 들어서는 개천절 민족공동행사가 평양에서 개최된데 이어 남, 북, 해외 3자가 함께하는 청년학생통일대회, 여성통일대회를 금강산에서 성대히 가짐으로서 계층간의 민족적 단합을 강화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는 비록 그 행사 자체는 체육대회였지만 그 경기대회에 630여 명의 이북의 체육선수와 응원단이 참가함으로써 경기대회는 민족 단합의 축제, 통일의 대회로 변하여 우리 민족은 하나임을 만방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한통련과 재일민주단체들은 6·15민족통일축전, 청년학생통일대회, 여성통일대회에 대표를 파견하여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6·15공동선언을 고수 관철해나갈 결의를 더욱 다지는 한편 자체로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통일 마당"을 성대히 개최하여 재일동포들 속에 6·15공동선언의 정당성을 널리 선전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지난해는 또한 21세기의 한국정치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통령선거가 내외의 비상한 관심 속에서 진행되어 극우보수세력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뜻 깊은 해였습니다.
지난 16대 대통령선거는 본질에 있어서는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간의 치열한 대결이었습니다. 이 양자의 대결에서 통일세력이 승리한 것은 민족적인 쾌거이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극우 친미 반통일세력에게는 중대한 타격으로 됩니다.
여러분!
올해는 한통련 결성 3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험난했던 30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끝없이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흔들림 없이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를 움켜쥐고 전진해 온 것은 우리 한통련 회원 모두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지금 조국 반도에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태평양 서쪽으로부터 전쟁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한반도의 정세는 매우 긴장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며 전쟁을 획책하고 있는 장본인은 부시 정권입니다. 부시 정권의 전쟁정책은 우리 민족전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부시 정권은 이북이 조미기본합의문을 위반했다고 하면서 대북압살정책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을 왜곡하여 대북압살정책을 합리화하려는 궤변입니다.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조미기본합의문에서는 미국은 대북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정치 경제 등 전반적 관계를 개선하며 2003년까지 경수로 2기를 건설하여 북에 제공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대북압살정책의 종착점은 전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참화를 들 씌우게 될 것입니다. 날로 엄중해 가는 정세는 우리에게 반전 반미 평화운동에 분연히 일어설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국통일도 평화가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올해에 우리는 반전 반미 평화를 위한 운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투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 민족의 단결을 최대한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 관건은 민족대단결에 있습니다.
또한 민족대단결은 분단을 극복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원동력입니다. 남과 북,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는 하나의 핏줄을 이어 받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오늘 반전 반미 평화운동은 조국통일운동과 함께 절박한 민족적 과제이자 최대의 애국입니다.
올해 우리는 또한 미군재판 무효, 살인미군 처벌, 부시 공개 사과, 소파 전면 개정을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애국은 우리 운동의 출발점입니다. 모두다 필승의 신념을 안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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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련 유럽본부 의장 정규명
새해를 축하합니다.
며칠 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다행히도 이회창씨를 물리치고 진보적이라고 믿는 노무현씨가 당선되었습니다. 개혁적인 새로운 정치로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의 문을 여는 새로운 대통령으로 출범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국은 전쟁광증을 버리지 못하고 남의 나라 침략을 계획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라크에서 나오는 엄청난 기름을 뺏지 못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이어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 마수를 이북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은 세계를 지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을 좋아하지 않은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반미운동이 세계적으로 높아가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여중생 살해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미군 나가라고 시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미국의 앞잡이가 되지 말고 북과의 화해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6·15선언을 실천해 주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또한 애국 통일운동가들의 자유왕래를 보장하는 문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올해는 반드시 통일이 이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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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공동사무국 총장 임민식
이남 민중들의 성숙된 민족 민주의식과 이북의 민족자주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 한 해도 격변하는 해내외 정세로 자주, 평화, 통일 운동전선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북관계의 그나마의 진전도 미국 부시 정부는 노골적으로 제동을 걸고 북에 대결을 선언하는 오만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더 이상 미국의 횡포를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세에 의해 민족 이간책동이 강화될수록 우리 민족끼리 힘을 모아 더 큰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겨레의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선 조국 반도에 평화와 주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외세의존의 사대 매국적 사고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로 민족자주를 찾기 위해 민족이 대단결해야 합니다.
남북사이의 공조, 공영, 공리를 위한 우리 민족의 의지가 확약되어 있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실천투쟁 속에서 조국통일은 앞당겨질 것입니다.
새해에도 민족자주 역량의 공조와 연합으로 조국통일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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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재미본부 상임의장 양은식
2002년은 "막힘"과 "뚫음"의 대치시대에서 명승부가 이루어진 해였습니다. 한반도에는 이제 더 억누를 수 없는 새로운 거대한 생명력이 자라나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것입니다. 지난해는 냉전과 탈냉전의 한판 승부가 치열한 접전을 이룬 대결장이었습니다.
신의주특구와 관련된 일련의 정책선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평양선언 등은 미국의 포위를 뚫고 나오려는 북의 대담한 시도였습니다. 미국은 즉각 북의 핵개발 재개라는 응대로 찬물을 끼얹고 나서 막힘의 연속선이 계속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남에서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애도의 촛불이 전국으로 퍼져 결국에는 냉전수구세력을 대선에서 넘어뜨리는 장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은 지금껏 민족운동이 내놓은 민족적 목표가 보편화되는 과정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15선언 후 남과 북은 별개의 정체가 아니며 민족공동운명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2003년은 결코 쉬운 해가 아니며 결국은 미국과의 싸움입니다. 북미간의 막힘이 먼저 뚫어야 할 과제입니다. 핵문제, 불가침조약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심화, 통일 기반 조성, 동북아 평화의 틀 구축이라는 민족 현안이 한해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진영도 큰 시각으로 대중을 포용해 대중과 함께 막힌 큰 벽을 헐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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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련 미주본부 의장 배강웅
200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는 현실로 다가올 것 같은 거대한 꿈을 봅니다.
그것은 바로 미군이 우리 나라에서 철수하는 것입니다. 어린 두 여중생이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무참한 죽음을 당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작은 촛불시위는 남한의 방방곡곡으로 번지면서 미군철수!라는 우렁찬 함성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각지에서도 불붙듯이 일고 있습니다.
50여년 이상을 참아 온 우리 민족의 분노가 드디어 폭발을 한 것입니다.
6·15선언의 실현도 조국통일도 미군철수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6·15선언으로 국가보안법이 퇴색되어 가듯이 극우보수세력들의 퇴출도 현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부시 정권의 단말마적인 횡포도 그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박차고 분연히 궐기할 때가 왔습니다. 어린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값진 민족의 혼으로 승화시킬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미군철수!6·15선언의 실천으로 연방제 통일쟁취! 이 해를 넘기기 전에 쟁취해야 할 전민족의 숙원이며 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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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연합 의장 이행우
"2003년을 자주와 통일의 문을 여는 일대 전환기로!".
이는 우리 민족민주운동 세력이 부여받은 당면과제이자 실천 구호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힘차게 투쟁을 벌여 주한미군주둔에 종지부를 찍어야겠습니다.
올해 우리는 제국주의와 반통일 분열세력들의 핵소동과 북미간의 긴장 국면 조성을 저지 파탄시키고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과 북일관계정상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광범한 투쟁과 국제여론 조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남북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물결을 더욱 세차게 밀고 나가는 전민족대단결사업으로서 공동선언 이행과 관철운동에 총 매진해야겠습니다.
올해 새정권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새정권이 자주 통일, 민중생존권문제, 민주개혁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따라 민족민주운동세력은 정권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선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민중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남한민주운동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추구하며 정치세력으로 성장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올해 안에 기필코 자주 민주 통일에 결정적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은 국내외 민주운동세력과 국제 양심세력과 연대 단결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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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곽 동 의

새해에 즈음하여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고 있는 재일민주단체 활동가들과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통일애국인사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의 운동을 적극 지지 성원해 주는 일본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드립니다.
2002년은 반미와 주권회복으로 들끓었던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봄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때부터 일기 시작한 한국민의 반미감정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들불처럼 타 번졌습니다.
그 불길 속에서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 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반미운동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범국민적 규모의 운동으로 확대 발전되어 갔습니다.
분노한 각계 국민들은 분연히 일어서서 살인범을 인도하라! 형사재판 관할권을 이양하라! 불평등한 소파를 전면 개정하라! 부시는 공개 사과하라!고 외치고 또 외치면서 미군기지와 주한 미대사관으로 힘차게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만한 미국은 하늘과 땅을 진감하는 우리 국민의 피의 절규와 요구에 저희들끼리 구성한 군사법정에서 살인자에게 무죄를 평결하는 사기재판으로 대답해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의 한국멸시와 오만성을 남김없이 드러낸 것으로서 우리 국민을 더욱 격분케 하였습니다.
반미의 불길은 전국 도처에서 날을 따라 세차게 타올라 12월 14일에는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50여만 명이 모여 "오만한 미국 규탄과 주권회복을 위한 범국민평화대행진"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이날 10만명이 모인 서울행사에서는 각계인사들이 차례로 등단하여 "양키 고 홈"을 힘차게 외쳤으며 이날을 "주권회복의 날"로 선포하고 "주권회복 선언문"을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서 채택하였습니다.
거의 한해동안에 걸쳐 날이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며 계속되고 있는 오늘의 반미운동은 "주권회복의 날" 선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국민이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나 당당한 독립국가 국민으로 살려는 지향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한통련은 본국 동포들의 과감한 투쟁에 호응하여 한청, 민주여성회, 학생협, 한국인권국제센터와 함께 "미군 장갑차 여중생살인사건 일본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미군의 천인공노할 살인만행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내는 사진전시회와 선전활동, 서명운동 그리고 주일 미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대한 항의활동을 줄기차게 벌였습니다.
지난해는 또한 6·15남북공동선언을 높이 들고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다방면적으로 이루어지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한층 더 강화된 해였습니다.그러나 6·15공동선언을 고수 관철하기 위한 사업은 결코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2002년에 접어들면서 부시 정권은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운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해 나섰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남북관계는 일시 경색되고 통일운동의 앞길에는 증대한 난관이 조성되었습니다만 우리 겨레는 이를 박차고 통일대행진을 가속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6·15공동선언 발표 2주년에 즈음하여 금강산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광복절에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8·15민족통일대회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려 통일기운을 비상히 고조시켰으며 가을에 들어서는 개천절 민족공동행사가 평양에서 개최된데 이어 남, 북, 해외 3자가 함께하는 청년학생통일대회, 여성통일대회를 금강산에서 성대히 가짐으로서 계층간의 민족적 단합을 강화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는 비록 그 행사 자체는 체육대회였지만 그 경기대회에 630여 명의 이북의 체육선수와 응원단이 참가함으로써 경기대회는 민족 단합의 축제, 통일의 대회로 변하여 우리 민족은 하나임을 만방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한통련과 재일민주단체들은 6·15민족통일축전, 청년학생통일대회, 여성통일대회에 대표를 파견하여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6·15공동선언을 고수 관철해나갈 결의를 더욱 다지는 한편 자체로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통일 마당"을 성대히 개최하여 재일동포들 속에 6·15공동선언의 정당성을 널리 선전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지난해는 또한 21세기의 한국정치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통령선거가 내외의 비상한 관심 속에서 진행되어 극우보수세력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뜻 깊은 해였습니다.
지난 16대 대통령선거는 본질에 있어서는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간의 치열한 대결이었습니다. 이 양자의 대결에서 통일세력이 승리한 것은 민족적인 쾌거이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극우 친미 반통일세력에게는 중대한 타격으로 됩니다.
여러분!
올해는 한통련 결성 3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험난했던 30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끝없이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흔들림 없이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를 움켜쥐고 전진해 온 것은 우리 한통련 회원 모두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지금 조국 반도에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태평양 서쪽으로부터 전쟁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한반도의 정세는 매우 긴장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며 전쟁을 획책하고 있는 장본인은 부시 정권입니다. 부시 정권의 전쟁정책은 우리 민족전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부시 정권은 이북이 조미기본합의문을 위반했다고 하면서 대북압살정책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을 왜곡하여 대북압살정책을 합리화하려는 궤변입니다.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조미기본합의문에서는 미국은 대북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정치 경제 등 전반적 관계를 개선하며 2003년까지 경수로 2기를 건설하여 북에 제공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대북압살정책의 종착점은 전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참화를 들 씌우게 될 것입니다. 날로 엄중해 가는 정세는 우리에게 반전 반미 평화운동에 분연히 일어설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국통일도 평화가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올해에 우리는 반전 반미 평화를 위한 운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투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 민족의 단결을 최대한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 관건은 민족대단결에 있습니다.
또한 민족대단결은 분단을 극복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원동력입니다. 남과 북,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는 하나의 핏줄을 이어 받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오늘 반전 반미 평화운동은 조국통일운동과 함께 절박한 민족적 과제이자 최대의 애국입니다.
올해 우리는 또한 미군재판 무효, 살인미군 처벌, 부시 공개 사과, 소파 전면 개정을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애국은 우리 운동의 출발점입니다. 모두다 필승의 신념을 안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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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련 유럽본부 의장 정규명
새해를 축하합니다.
며칠 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다행히도 이회창씨를 물리치고 진보적이라고 믿는 노무현씨가 당선되었습니다. 개혁적인 새로운 정치로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의 문을 여는 새로운 대통령으로 출범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국은 전쟁광증을 버리지 못하고 남의 나라 침략을 계획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라크에서 나오는 엄청난 기름을 뺏지 못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이어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 마수를 이북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은 세계를 지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을 좋아하지 않은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반미운동이 세계적으로 높아가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여중생 살해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미군 나가라고 시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미국의 앞잡이가 되지 말고 북과의 화해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6·15선언을 실천해 주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또한 애국 통일운동가들의 자유왕래를 보장하는 문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올해는 반드시 통일이 이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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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공동사무국 총장 임민식

지난 한 해도 격변하는 해내외 정세로 자주, 평화, 통일 운동전선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북관계의 그나마의 진전도 미국 부시 정부는 노골적으로 제동을 걸고 북에 대결을 선언하는 오만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더 이상 미국의 횡포를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세에 의해 민족 이간책동이 강화될수록 우리 민족끼리 힘을 모아 더 큰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겨레의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선 조국 반도에 평화와 주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외세의존의 사대 매국적 사고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로 민족자주를 찾기 위해 민족이 대단결해야 합니다.
남북사이의 공조, 공영, 공리를 위한 우리 민족의 의지가 확약되어 있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실천투쟁 속에서 조국통일은 앞당겨질 것입니다.
새해에도 민족자주 역량의 공조와 연합으로 조국통일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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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재미본부 상임의장 양은식

신의주특구와 관련된 일련의 정책선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평양선언 등은 미국의 포위를 뚫고 나오려는 북의 대담한 시도였습니다. 미국은 즉각 북의 핵개발 재개라는 응대로 찬물을 끼얹고 나서 막힘의 연속선이 계속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남에서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애도의 촛불이 전국으로 퍼져 결국에는 냉전수구세력을 대선에서 넘어뜨리는 장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은 지금껏 민족운동이 내놓은 민족적 목표가 보편화되는 과정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15선언 후 남과 북은 별개의 정체가 아니며 민족공동운명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2003년은 결코 쉬운 해가 아니며 결국은 미국과의 싸움입니다. 북미간의 막힘이 먼저 뚫어야 할 과제입니다. 핵문제, 불가침조약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심화, 통일 기반 조성, 동북아 평화의 틀 구축이라는 민족 현안이 한해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진영도 큰 시각으로 대중을 포용해 대중과 함께 막힌 큰 벽을 헐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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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련 미주본부 의장 배강웅
200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는 현실로 다가올 것 같은 거대한 꿈을 봅니다.
그것은 바로 미군이 우리 나라에서 철수하는 것입니다. 어린 두 여중생이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무참한 죽음을 당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작은 촛불시위는 남한의 방방곡곡으로 번지면서 미군철수!라는 우렁찬 함성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각지에서도 불붙듯이 일고 있습니다.
50여년 이상을 참아 온 우리 민족의 분노가 드디어 폭발을 한 것입니다.
6·15선언의 실현도 조국통일도 미군철수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6·15선언으로 국가보안법이 퇴색되어 가듯이 극우보수세력들의 퇴출도 현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부시 정권의 단말마적인 횡포도 그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박차고 분연히 궐기할 때가 왔습니다. 어린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값진 민족의 혼으로 승화시킬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미군철수!6·15선언의 실천으로 연방제 통일쟁취! 이 해를 넘기기 전에 쟁취해야 할 전민족의 숙원이며 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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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연합 의장 이행우
"2003년을 자주와 통일의 문을 여는 일대 전환기로!".
이는 우리 민족민주운동 세력이 부여받은 당면과제이자 실천 구호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힘차게 투쟁을 벌여 주한미군주둔에 종지부를 찍어야겠습니다.
올해 우리는 제국주의와 반통일 분열세력들의 핵소동과 북미간의 긴장 국면 조성을 저지 파탄시키고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과 북일관계정상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광범한 투쟁과 국제여론 조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남북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물결을 더욱 세차게 밀고 나가는 전민족대단결사업으로서 공동선언 이행과 관철운동에 총 매진해야겠습니다.
올해 새정권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새정권이 자주 통일, 민중생존권문제, 민주개혁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따라 민족민주운동세력은 정권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선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민중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남한민주운동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추구하며 정치세력으로 성장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올해 안에 기필코 자주 민주 통일에 결정적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은 국내외 민주운동세력과 국제 양심세력과 연대 단결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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