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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학생 1인당 1.7개 질병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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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4-12 00:00 조회1,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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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정치 수배학생 상당수가 수배와 관련해 유발 또는 악화된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안정된 조건에서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시급해 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img src=http://www.tongilnews.com/upload/articleimages/29948_5.jpg align=left width=400>`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보건의료단체연합)과 원진녹색병원, `한총련관련정치수배해제를위한모임`은 7일 오후 2시 연세대 학생회관 3층에서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자들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원진녹색병원은 한총련 정치 수배자들의 요청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지난달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08명의 정치수배자에 대해 의학적, 한의학적, 치의학적으로 나누어 공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한총련 관련 정치 수배자에 대한 건강검진 의견서 를 통해 "수배상태에 따른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 불안정한 생활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과 신체적인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고립상태로 인해 기존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되지 않아 악화되고 있다"며 "일부는 긴급한 의료조치가 필요하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새로운 발병자가 계속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의학적 검진 결과

의학적 검진은 수배학생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본인의 의사에 따라 106명에 대해 건강검진이 이뤄졌다.

그 결과, 총 176개의 질환이 확인됐으며 이는 한 사람당 평균 1.7개의 질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질병은 위장관계 질환(급만성위식도염, 기능성위장장애, 소화성궤양)으로 총 52건(49.0%), 근골격계 질환(관절통, 근육염좌, 근막통증후군, 추간탈출증)이 50건(47%), 호흡기계 질환(급성상기도염, 만성기관지염, 비염, 만성부비동염)이 25건(16.9%),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의증)이 12건(11.3%), 간장 질환(간염, B형간염보균자)이 8건(7.5%) 등이다.

<표1> 건강진단에 의해 최종적으로 확인된 질환별 유병상황
(106명을 대상으로 함)

질병명

질병별 유병율(%)

급만성위식도염
27
25.5

기능성위장장애
17
16.0

소화성궤양
8
7.5

관절통, 근육염좌, 근막통증후군
41
38.7

추간판탈출증
9
8.5

급성상기도염
8
7.5

만성기관지염
7
6.6

급성기관지염
3
2.8

비염
4
3.8

만성부비동염
3
2.8

고혈압
9
8.5

부정맥
2
1.9

협심증(의증)
1
0.9

간염
5
4.7

B형간염보균자
3
2.8

긴장성두통
5
4.7

편두통
3
2.8

생리이상
8
7.5

연부조직종양(결절종)
2
1.9

고도근시
1
0.9

방광염
1
0.9

비골골절
1
0.9

비중격만곡증
1
0.9

아토피성피부염
1
0.9

안구건조증
1
0.9

지루성피부염
1
0.9

질농양
1
0.9

체중과다
1
0.9

치질
1
0.9

혈소판저하증
1
0.9


이중 고혈압은 전체 106명 중 9명(8.5%), 간장 질환은 5명(4.7%)으로 2001년 우리나라 20세 이상 29세 이하의 일반인들 1,000명중 각각 3.77명, 4.94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정맥(2건), 협심증 의증(1건), 고도근시(1건), 혈소판저하증(1건)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즉시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의료진은 의견을 밝혔다.


또한 수배학생들 중 설문검사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로 선별된 19명의 수배학생들은 정신과 전문의가 심층 면접한 결과 7명(남자 4명, 여자 3명)은 이례적이고 심한 스트레스가 오래 누적되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불안감 및 우울감을 수반한 정신심리적 이상상태"가 확인되었으며, "오랜 시간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제출됐다.

이외에도 설문결과를 보면 몸이 아플 때 병원을 가기 힘들었다고 응답 학생 91명중 89명은 잡힐까봐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78명, 87.6%),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 없었던 것(4명, 4.5%)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수배학생들이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음 보여주고 있다.


한의학적 검진 결과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의적 검진결과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과반수이상을 넘고 있으며 칠정상(七情傷, 정신적으로 과도한 압박으로 인한 손상)의 경우도 35%로 나타나는 등 이들에게는 즉각적이고 적절한 휴식과 치료가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호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정책국장은 "수배생활에서 오는 극도의 긴장감, 불안정한 주거, 과중한 압박감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 생활속에서는 낮은 비율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수배자들에게는 매우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수배로 인한 갖가지 제약들을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검진에 참가한 수배자들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사람들임을 감안한다면 전체 수배자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검진을 받지 못한 수배자들은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치의학적 검진 결과

치의학적 검진 결과,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조건에서 구강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체 97명중 414개의 충치(개인 평균 4.26개)가 발견되고 치주질환은 89명(92%), 사랑니 주위염 35명(36%), 기타 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현재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의 후속 치료를 위해 여러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번 검진에 참여했던 한의사회의 경우 30여개의 학생회실에 부황기를 제공하고 `한약 한재 짓기` 운동으로 치료가 시급한 학생들에게 약재를 전달했으며, 검진을 받았던 수배학생 40여명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지역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정치수배해제모임, 오는 10일 국가인권위에 진정

한편, 정치수배해제모임도 건강검진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을 발표하고 정치수배자의 건강 문제는 국가의 비인도적인 수배생활 강요로 인한 국가 인권문제라며 건강검진 결과를 오는 10일 공식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작년 말 부산대학병원에 입원해 정밀진단 받은 결과 `심근염으로 인한 심근증과 승모판 일탈증, 전신적 다한증`이라는 병을 선고받은 윤용조(2002년 부산대 총학생회장, 수배 4년째) 씨도 참석했다.

윤용조 씨는 현재 경찰에 불구속 수사를 요구해 3개월동안 집에서 요양치료를 받고 있어 건강이 많이 호전됐지만 경찰이 3개월 후에는 다시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의 치료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윤용조 씨는 "학생들의 민주적인 절차로 학생 대표로 선출된 대표자들이 20대 초중반은 수배생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자유로운 몸이 돼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내일(8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는 `양심수전원석방과 수배해제,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기자회견`이 사회원로와 각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강만길 교수, 함세웅 신부, 법장 스님(조계사 총무원장), 최병모 민변 전회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송영길 의원, 임종석 의원, 오영식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정미기자


[출처; 통일뉴스 2003-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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