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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 박장홍 부의장 연행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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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4-24 00:00 조회1,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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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경 1,418명의 양심수 석방과 사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오늘(22일), 부산에서 한청 박장홍 부의장이 비행기 기내에서 연행돼 손에 수갑을 찬 채 서울 옥인동 대공분실로 이송됐다.

30383_2.jpg한청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백여명은 옥인동 대공분실 앞에 모여 한청의 이적단체 규정과 관련돼 구속된 3명의 간부가 이미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박 부의장이 새로 연행된 데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앞으로 집회와 사이버 실천 등을 통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1신, 오후 8시> 한청 박장홍 부의장 연행 규탄집회 중

22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부의장 박장홍씨(37)가 김해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옥인동 대공분실로 이송됐으며,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대공분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있다.

한청 소속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민가협 어머니 등 100여명은 오후 7시경부터 옥인동 대공분실 앞에서 `한청탄압 불법연행, 공안기관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속자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규탄집회 참가자들은 박장홍 부의장과의 면회도 요구하고 있으며, 7시 50분경부터 장경옥 변호사가 접견에 들어간 상태이다.

김근래 한청 부의장에 따르면 박장홍 부의장은 오늘 오전 11시 부산에서 비행기 편으로 서울로 가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갔다가 신원이 드러나 경찰에 연행돼 부산 강서 경찰서로 이첩됐다가 오후 3시경 서울경찰청 보안2과 형사들에 의해 비행기 편으로 서울 옥인동 대공분실로 이송됐다고 한다.

김근래 부의장은 체포 당시 박 부의장이 연락을 해와 연행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전에도 부산과 서울을 여러번 오갔는데 이번에 체포 됐다"고 안타까워하며 "작년 11월 1일 수배상태였다가 불신검문에 의해 연행된 것은 이해할 측면이 있지만 한청 관련 구속자가 이미 다 나와 있고 이적단체 관련 사안이 다 정리된 상태인데 이제와서 체포한다는 것은 정부가 양심수를 석방하겠다는 시대적 흐름과도 전혀 맞지 않는 공안당국의 돌출행동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청 관계자에 의하면 박장홍 부의장은 작년 8월 10일경 한청 이적단체 관련 체포영장 발부시에도 대상이 아니었고 11월 1일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도 명단에 없어서 박 부의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알게됐다는 것이다.

전상봉 의장은 "이번 체포는 기획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공안기관과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양심수가 석방되더라도 나온 후 다시 집어넣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규탄하고 "정부가 4월말 1,400여명의 사면을 발표했는데 그 발표가 무색하게 됐을 뿐만아니라 인권문제와 국민화합이 무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경찰서 측은 가족들의 면회는 언제든지 가능하나 한청 회원과 민가협 어머니들의 면회는 횟수를 줄이라고 요구해 한청 측과 조율중이다.

<2신, 오후 8시 50분> 변호사 접견 이어 전상봉 한청 의장등 접견 들어가

8시 45분경 연행된 박장홍 부의장과 접견을 마치고 나온 장경옥 변호사는 "박 부의장이 그렇게 불안해 하지는 않은 듯 해보였다"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중이며, 진술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고 단식까지도 고려하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본인도 수배상태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며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요즘 분위기가 양심수 사면 분위기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라도 보석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경찰측에서는 한청 1,2,3기의 활동과 강령 개정 등에 관한 것을 비롯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조사할 것 같다고 장 변호사는 전했다.

장 변호사의 접견에 이어 전상봉 한청 의장을 비롯해 임기란, 서경순 민가협 전 상임의장, 인천대련 전길석 씨 등이 접견에 들어가며, 연행된 박 부의장의 부인 문성희(36,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경지부 사무국장) 씨가 8시 45분경 부산에서 급히 상경해 면회를 기다리고 있다.

<3신, 오후 10시> 접견 마치고 규탄집회 마무리

오후 9시 5분경부터 15분여간 진행된 박장홍 부의장 면회에는 애초 계획과는 달리 부인 문성희씨를 비롯해, 한청 전상봉 의장,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이 들어갔으며, 통일뉴스 본 기자가 취재차 동행했다.

박장홍 부의장은 면회 자리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런 정세에서 이렇게 되겠느냐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며 "2주전에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를 이용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고 "밖에서 싸워주고 있는 동지들에게 열심히 싸워주길 바라고 나도 열심히 싸우겠다"며 "이번 기회에 한청 이적규정을 철회시키자"고 다짐했다.

박 부의장은 체포과정에 대해 "오전 11시경 비행기 안에 앉아 있는데 공항경찰이 들어와서 연행했고 연행된 후에야 11월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지금 단식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저녁을 잘 못먹은 상태다"고 전했다.

전상봉 의장은 "오늘 정부가 30일자로 양심수 사면을 발표했다"고 알려주고 "현재 한청 이적규정 관련자 3명이 모두 보석으로 이미 풀려났기 때문에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집단 면회를 마친 뒤 잠깐동안 박 부의장을 개별 면회한 부인 문 씨는 "남편이 당신이 굳건히 해줘야지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으니, 힘내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씨는 경찰이 박 부의장이 밥을 잘 먹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면회를 마치고 나온 부인 문성희 씨는 "낮 12시경 소식을 접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상황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고 뉴스에서도 시국사범을 사면한다고 해서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다"고 말하고 "가족들에게는 걱정할까 봐 연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인 문 씨는 "부산에서 잠깐동안 이송되기 전에 (남편) 얼굴을 봤으나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산에서 수갑을 채워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한청 이적규정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하기는 했는데, 이미 관련자 3명이 보석으로 다 나와 있는 상황에서 양심수 석방을 발표한 날에 양심수를 만들어 내니 이 정부가 정말 개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하루빨리 양심수 석방이 문제가 아니라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하는 사람을 잡아가는 법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청 관계자에 의하면 박 부의장은 3월 15일부터 서울 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이며, 매주 주말에 부산집에 다녀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봉 의장은 "홍순석 부의장이 작년 8월 17일경 영장이 발부됐다가 11월 1일부터 연기되면서 박장홍 부의장이 추가된 것 같다"며 "아마도 올해 10월까지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옥인동 대공분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던 참가자들은 면회자들의 접견상황을 듣고 8시 50분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청 측은 내일도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회원들이 규탄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탄원서 서명, 사이버 실천으로 청와대와 법무부 홈페이지에 항의글 올리기, 언론에 알리기 등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서 불구속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여론 압박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래 부의장은 "모레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불구속으로 될 것으로 본다"며 "안에 있는 양심수도 석방되는데 구속은 시대의 흐름에 안 맞는다"고 지적하고 "만약 구속시킨다면 한청에 대한 심각한 탄압으로 간주하고 대응하겠지만 불구속으로 나올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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