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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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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08-03 21:35 조회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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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렬차는 중부산악지대의 험한 계곡사이로 뻗어간 철길을 따라 쉬임없이 달리고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두번이나 반복하여 읽으신 문건에서 눈길을 드시고 창가림을 한옆으로 밀어놓으시였다.

날이 밝아오고있었다. 산정을 뒤덮은 붉은 아침노을속에 소나무숲이 흘러가고있었다. 차창으로 소나무의 씁쓸하면서도 상긋한 향기가 금시 흘러드는듯싶으시였다.

달리는 렬차와 함께 과로한 집무로 알릴듯말듯 충혈이 진 그이의 안광에 따뜻한 미소가 어리시였다. 차창으로 흘러가는 소나무숲이 설날아침에 찾으셨던 다박솔중대의 정경을 불쑥 떠올린것이였다. 불과 며칠전의 일처럼 퍽 가깝게 생각되시였다. 하지만 따져보니 어느덧 달포전의 일이였다. 그 아침 눈덮인 초소의 다박솔들도 이 새벽 차창너머 저 소나무숲과 마찬가지로 억세면서도 청신한 정서로 안겨왔었다. 어버이수령님 서거이후 오래간만에 받아보시는 느낌이였다. 무엇때문일가? 지난해 7월의 그 새벽부터 피눈물의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던 그 순간까지 덧쌓이는 비애와 슬픔을 물리치시며 력사앞에 내리신 준엄한 결단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아침 온 세계가 조선의 통신,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김정일동지의 신년사가 있을것이라고 예측했던것이다. 새로 등장하는 령도자의 경우 차후 정치방향에 대한 자신의 립장표명은 선거강령 발표나 당선후의 취임연설과 같은 공식연단을 통하여 공개되군 하는것만큼 수령님서거이후 그이의 정치적립장에 대하여 제나름으로 론하던 세계로서는 그럴만도 하였다.

허나 그날 신년사를 하셔야 할 그 시각에 김정일동지께서는 세계의 예상을 뒤집고 다박솔중대를 찾으시였다.

조선에 초점을 맞추었던 세계언론계와 정치계, 특히 적들속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북조선의 김정일장군이 미싸일부대를 방문하시였다는것이다. 《그때 장군은 범을 잡으러 가는 포수모자를 쓰고있었다!…》 하며 아부재기를 치기도 하였다.

비교적 객관적인 립장에서 론조를 전개하는 언론계도 있었다.

《로숙한 정치원로이신 김일성주석의 서거후 이 나라 사회주의체제를 압살하려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의 공세도수가 절정에 달하고있으며 거기다 경제적곤난으로 국가의 형편이 대단히 어렵다.

한마디로 나라와 국민의 운명은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때 김일성주석을 계승한 김정일장군이 새해 정초임에도 신년사를 포기하고 군방문을 단행했다는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새로 출마한 령도자가 첫 정치활동일정을 어디에 정하는가 하는데 따라 그의 차후정치의 방향이 결정되고 그가 의거하게 될 정치적력량이 확정된다고 볼 때 이 사실의 근저에 무엇이 깔려있는지 두고보아야 할것이다.》

김정일동지의 새해 첫 현지지도를 놓고 내린 그들의 예평이 결코 틀린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 력사적의미에 대해서는 국경너머에서 우리를 건너다보는 그들은 물론 우리 인민들과 지어는 다박솔중대현지지도를 수행하여드린 최고사령부작전지휘성원들조차 다는 알수 없었다.

그 어떤 의식도 없이 단행하신 그날의 현지시찰이 어떠한 결심과 각오로 내리신 비장한 선택이였는가를 알자면 아직은 세월이 좀더 흘러가야 했다.

김일성종합대학입학을 며칠 앞둔 1960년 8월 25일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을 찾으신것이 정치가로서 그이의 첫번째 선택이였다. 그것이 《ㅌ. ㄷ》에서 닻을 올린 조선혁명이 화전의 언덕에서 목적하고 떠나온 세계제국주의의 종국적타도, 사회주의완전승리라는 리상의 언덕에 오르려면 총대를 중시하고 군사를 국사중의 국사로 놓아야 한다는 천리혜안의 선견지명으로부터 단행하신 선택이였다면 서른다섯해를 사이 두고 단행하신 이번의 선택은 첫번째 선택의 련속으로서 민족의 생사를 건 보다 비장한 선택이였다.

1980년대말~1990년대 초엽에 이르러 이전 쏘련과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에서의 자본주의복귀와 같은 충격적인 사태로 하여 세계의 정치구조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 쏘련과 미국, 두 초대국을 량극으로 하는 사회주의나라들과 제국주의나라들사이의 대결구조가 깨여졌다. 대신 《유일초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주도의 일극구조로 변하였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혼자서 세계제국주의의 우두머리인 미국과 맞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며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야 한다는것을 말해주고있었다.

이와 같은 사상이 비단 오늘에 이루어진것은 물론 아니였다. 1960년대 초엽에 일어난 까리브해위기를 전후하여 력사적교훈으로 새겨안은 진리로서 그때 벌써 우리 당은 경제국방병진로선을 제시하였다. 나라의 방위를 남에게 의존했던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이 물먹은 담벽처럼 속속 무너진 오늘 우리의 사회주의만이 끄떡을 모르는 불패의 보루로 우뚝 솟아있는 비결은 바로 총대가 차지하는 력사적지위를 내다보고 시종일관하게 군사중시정책을 편데 있었다.

대국상이후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철저히 고립압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는 현실은 우리 당의 정당한 총대중시, 군사중시 정책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심화발전시켜야 할 력사적과제를 혁명앞에 제시하고있었다.

미국이 생겨 우리와 같이 크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지금처럼 많은 무력과 딸라, 두뇌진이 동원된적은 아마 없었을것이다. 이것은 력량대비상에서나 격렬성에서나 그 지속성에 있어서 인류전쟁사에 있어보지 못한 특유의 대결이라고 할수 있었다.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대국상을 당한 우리 인민을 굴복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쾌재를 올리면서 제재와 봉쇄의 올가미를 바싹 조이는 한편 우리의 존재를 군사적으로 말살하기 위하여 핵탄도 불사할 북침전쟁계획을 짜놓고 호시탐탐 때를 노리고있었다.

이와 같이 엄혹한 정세속에서 시련과 난관을 뚫고나갈 혁명의 기둥, 주력군은 오직 인민군대밖에 없다고 그이께선 생각하시였다. 나라의 방위도 사회주의건설도 군대가 다 맡아나서는 한편 사회정치생활에 있어서나 물질문명생활의 모든 령역에 걸쳐 군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방식이 그이의 사색속에서 바야흐로 탄생을 기다리고있었다.

하다면 새로운 시대의 주력군,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수 있게 우리 인민군대가 과연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는가?

김정일동지의 시선은 방금전에 보던 문건에 가닿으시였다. 저 80년대 후반기부터 서서히 압박해들어오기 시작한 시련과 난관은 국가의 전반을 휩쓸면서 인민군대강화를 위한 사업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있다. 군인들에 대한 피복공급이 점점 제 계절에 닿지 못하고있고 전에는 된장, 간장, 기름은 물론 사탕이나 말린 고추까지 어김없이 내주던 공급체계가 헝클어지고있다.

그 영향은 군인생활령역에만 머무르는것이 아니다. 무장장비의 개선과 수리정비, 정상적인 작전 및 전투훈련 등 여러 부문들에서 간과할수 없는 문제들이 제기되고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일군들이 이러한 현상을 사상정신적문제로 보지 않는데 있는것이다.

그 실례의 하나가 적들의 심리전에 대처할 방법론을 생각하지 않고 사관, 병사들의 정기휴가까지 중지하자는 의견을 제기하고있는것이다. 정기휴가중지라는 조치가 오히려 역심리를 가져올수 있다는것을 그들은 왜 생각하지 못한단 말인가!…

집무실로 후리후리한 키에 시원스러운 눈매를 가진 박진건대장과 중키에 몸집이 우람찬 로명욱상장이 들어섰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들에게 집무탁앞의 의자를 가리키시였다.

《새벽에 불러 안됐습니다.…》

그들이 의자에 앉자 장군님께서는 집무탁우의 문건을 드시였다.

《이 문건들은 이미 동무들의 손을 거쳤으니 내용들을 알고있으리라 봅니다. 현재 군인들에 대한 식량보장사업과 부식물공급정형은 어떻게 되여가고있습니까?》

로명욱이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자 가볍게 손짓하여 앉히시였다.

《앉아서, 앉아서 이야기하시오.》

로명욱은 두손을 가볍게 량무릎우에 얹은채 그이를 우러렀다.

《최고사령관동지, 지금 저축했던 예비식량을 부대들에 공급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일부 부대들에서 몸이 약한 군인들이 생기고있습니까?》

《최고사령관동지…》

로명욱이 죄책감이 어린 얼굴을 무겁게 숙였다.

《중요하게는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일부 지휘관들이 자체로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우만 쳐다보는데 있습니다. 부업을 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고기와 남새는 거의나 협동농장들에 의거하고있었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고개를 가로저으시였다.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에 있은 수해로 하여 숱한 논과 강냉이밭이 침수매몰되여 수십여만톤의 알곡을 손해보았습니다. 그러니 남새밭은 또 얼마만 한 피해를 보았겠습니까?…》

김정일동지께서는 너무도 가슴이 아프시여 갈리신 어조로 말씀을 이으시였다.

《이제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인민들에게 손을 내밀수는 없게 되였습니다. 자체로 살아갈 생각도 해야 합니다.

물론 훈련을 비롯해서 우리 군인들의 두어깨에 걸머진 짐이 간단치 않습니다. 군대에서는 고도로 째인 일과생활 그 하나만 놓고도 높은 정신력과 육체적소모가 필요됩니다. 우리 지휘관, 정치일군들은 이러한것들을 잘 알고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에 정기휴가를 중지할것을 제기한 일군들의 동향자료도 있습니다. 군단부참모장 대좌 안강조…

후방의 어려운 현실이 지속적일수 없다는데서부터 올해 정기휴가만이라도 중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동향자료를 거드는것은 군단참모부급 일군들까지 이 부참모장처럼 오늘의 고난의 행군을 한두해사이에 끝날 시련으로 생각하고있기때문입니다.》

박진건이 고개를 숙였다.

《최고사령관동지, 급격히 변화된 오늘의 현실에 맞게 당정치사업을 심화시키지 못했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비로소 두 장령을 부른 목적을 말씀하시였다.

《이제 원산역에 도착하면 거기서 로명욱상장동무는 우리 행렬에서 떨어져 방금전의 편향이 론의된 전선군단들에 대한 료해사업을 떠나야 하겠습니다. 주의를 돌릴건 이 문건에는 편향자료만 지적되여있는데 긍부정을 정확히 갈라보아야 한다는것입니다.

로명욱동무, 의도가 리해됩니까?》

로명욱은 의자에서 일어섰다.

《최고사령관동지, 알았습니다!》

《총정치국에서 상장동무를 협조할수 있는 일군을 붙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박진건이 일어섰다.

《최고사령관동지, 알았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락동강까지 갔다온 오랜 군인인 두 장령을 믿음어린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장령들이 나가자 서기가 들어왔다.

《장군님, 방금 알려왔는데 고민혁부총리동무가 발전소건설장을 떠나 현재 원산역에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저으기 놀라신 표정을 지으시였다.

《그러니 새벽에 안변을 떠났다는 소리이구만. 아침도 못하고 떠났겠는데 부총리동무의 식사도 준비해놓소.》

서기가 막 돌아서려는 찰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를 다시 불러세우시였다.

《우리가 먹는대로 죽을 대접할 생각은 하지 말고…》

서기는 미처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집무실을 나갔다.

그이께서 고민혁을 부르신데는 아무리 정세가 긴장하고 나라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앞으로 공장, 기업소들을 활성화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안변청년발전소건설만은 절대로 미룰수 없다는 확고한 결심과도 관련되여있었다.

강원땅 천험의 산밑으로 물길굴을 만들고 대규모언제를 쌓아야 하는 이 발전소건설은 조선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서해갑문건설의 2배에 달하는 방대한 공사였다.

적들은 이 공사를 두고 《현대건설력사의 첫 모험》이요, 《종이장우의 발전소》요 뭐요 하며 별의별 악담을 다 퍼부었다. 끊임없는 경제봉쇄와 군사적압박으로 하여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선이 무슨 재력이 있어 그런 큰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해낼수 있겠는가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김정일동지께서는 한달전 제1계단 조기조업방침을 내놓으시였다. 공사량은 사생결단의 정신력이 없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방대한것이였지만 그것이 실현되면 단계별 발전소대상공사장들은 물론이고 강원도와 함경남도 일부 지대까지 전기를 대줄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1계단건설과정에 조정지문제로 인한 론난이 계속되고있다. 조정지문제란 물길굴을 통하여 발전기실로 흘러드는 거대한 물량속에 섞인 모래, 자갈을 침전시키기 위한 호안과 언제를 건설하는것을 말한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조정지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물길굴에 모래가 축적되는것은 물론이고 발전기실에서도 엄중한 사고를 일으킬수 있다는 견해이고 다른 한편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물길굴과 발전기실사이에 철관수로만 이어놓으면 그런 우려가 있을수 없다는것이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이 론난이 어떻게 결속되였는지 몹시 궁금하시였다.

렬차는 날이 완전히 밝아서야 원산역에 도착하였다.

서기의 안내를 받으며 고민혁이 집무실로 들어섰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인사를 하는 그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시였다. 장시간 역홈에 나와있은듯 길쑥하면서도 부석부석 부은 얼굴은 시퍼렇게 얼어있었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표정이 무겁게 느껴지셨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집무탁앞의 의자를 권하시였다.

《밖에서 오래 기다린 모양이구만!》

고민혁은 면구스러운듯 웃음을 지었다.

《장군님, 바람이 좀 불뿐 해안가날씨가 되여서 그런지 그닥 춥지 않았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거듭 의자를 권하고나서 렬차로 부르신 리유를 말씀하시였다.

고민혁은 잠시 고개를 숙이고있다가 송구스럽게 그이를 우러렀다.

《장군님, 아직 락착을 보지 못하고있습니다.…》

《?…》

《조정지의 필요성이 확정되여갈 무렵에 그 필요성을 부정하는 설계가들이 콤퓨터모의실험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정지를 건설하여도 용적이 작아 수로에서 나오는 퇴적물을 침착시킬수 없다는것입니다. 설사 용적을 넓히자 해도 호안을 이루는 산체의 토질이 불안정하여 붕락을 일으킬수 있다는것이였습니다. 결국 수십메터높이의 방대한 언제를 포함한 조정지건설에 숱한 자재와 로력을 랑비할것이 아니라 철관수로만 이어놓으면 된다는 주장이였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전후 로동자로부터 시작하여 기사장, 지배인을 거쳐 정무원(당시) 부부장, 부장까지 력임한바 있는 부총리를 저으기 답답한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부총리동무의 견해는 어느쪽입니까?》

《조정지건설은 품이 들더라도 안전을 위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직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있습니까?》

고민혁의 얼굴에는 착잡한 표정이 실려있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과학자, 기술자돌격대 기본지휘성원들의 주장이 하도 강경해서…》

김정일동지께서는 문뜩 또 다른 의혹이 떠오르시여 부총리에게 물으시였다.

《그럼 조정지를 주장하는 설계가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전력공업위원회 동력자원개발국(당시) 일군들과 평양전력설계사업소(당시) 설계가들입니다. 여기서도 가장 강경하게 나오는 사람은 남창명이라고 동원된 초기부터 과학자, 기술자돌격대와 별도로 부대건설현장에 숙소를 정하고 설계를 추진해온 평양전력설계사업소 설계가입니다.》

《과학자, 기술자돌격대와 별도로?… 남창명이라…》

김정일동지께서는 그 설계가에 대하여서는 설계력량을 꾸릴 때 문건으로 료해한 기억이 나시였다.

마쟈르종합대학 류학생, 입학하여 2년간 공부하던중 마쟈르사변이 일어나 귀국하여 평양건설대학(당시) 수리학부를 졸업, 서두수발전소와 위원발전소를 설계…

중요하게는 우리 나라에서의 첫 아치형언제를 설계한 쟁쟁한 실력가라는 점이 그이를 무등 기쁘게 하셨던 사람이였다.

제반사실은 아무리 우수한 설계가들로 꾸려졌다고 해도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방대한 지역의 물길을 련결하는 거창한 공사인것만큼 각이한 주장들이 제기될수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이런 론난과 더불어 심중히 투시해보아야 할것이 있었다.

그것은 일부 경제지도일군들의 피동적인 일본새였다. 그 표현은 지금처럼 경제건설에서 이러저러하게 제기되는 복잡한 문제들의 옳고그름을 척척 가를만 한 실무능력을 겸비하지 못하고있는데서 나타나고있는것이다. 지난 시기 그토록 사업에서 전개력이 있고 끊고맺음이 정확했던 일군들이 왜서 이 모양으로 되여가고있는지 리해되지 않으시였다. 오늘날 객관적으로 조성된 엄혹한 환경때문인가? 이들에게 필요한것이 과연 무엇일가? 요즘 련일 제기되는 문제란 자금, 자재, 설비에 관한것뿐이다. 진정 그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란 말인가?…

김정일동지께서는 미구에 펼치게 될 군사중시, 국방위주의 정치방식, 정치체제는 오늘날 사회 일부 일군들의 패배주의적경향을 보아도 반드시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하시였다. 그들도 응당 혁명의 주력군, 기둥으로 등장할 인민군대의 시대적흐름에 합세해야 할것이다. 그러자면 이들의 머리속을 깨끗이 정화시킬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부총리를 바라보시였다.

《안변청년발전소건설은 위대한 수령님의 권위, 당의 권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입니다. 내가 이미전에도 말하였지만 각이한 주장들을 판결하는 시금석은 우리 식입니다. 기존관념과 틀을 마스고 우리 나라 지형과 우리가 건설하려는 발전소의 특성에 맞게 건설방식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그이께서는 아침식사시간도 퍼그나 지났음을 언뜻 알아차리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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