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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의 나래 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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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05-22 19:30 조회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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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장

8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던 가을의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금수산의사당의 출입문을 나서시였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한대의 승용차가 정문으로 들어오더니 몇걸음앞에서 멈춰섰다. 차에서는 백발의 체소한 로인이 내리였다. 회색양복에 넥타이를 단정히 맨 로인은 옷깃을 여미며 다가오고있었다. 양영복박사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를 향해 몇걸음 걸어가시였다.

《영복동무, 이게 얼마만이요?!》

수령님께서는 한량없는 반가움에 사로잡혀 그의 손을 잡으시였다. 양영복을 만나신것은 20년전이였다. 금속공학연구소를 찾으시고 티탄합금을 생산할데 대한 과업을 주신것이 바로 그때였다. 김정일동지를 통하여 양영복의 그간 연구사업정형을 여러번 듣기는 하셨지만 직접 다시 만나게 된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양영복의 모습에는 멀리 흘러간 세월이 여러모로 흔적을 남기였다. 검은 머리가 희여지고 혈기가 넘치던 얼굴에는 얼기설기 주름이 잡히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변모된 그의 모습에서 세월의 자취만이 아닌 고심어린 탐구의 오랜 나날을 더듬으시였다. 양영복은 해방직후에 흥남제련소에서 일제가 파괴한 설비들을 복구하여 아연과 동을 비롯한 유색금속을 생산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당시 38도선을 넘어 남반부에서 들어온 강영창, 김두삼, 리재업과 함께 그는 흥남인민공장으로 불리우던 그 지구 여러 공장, 기업소들의 개건에 헌신한 귀중한 인재들중의 한사람이였다.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편협한자들의 따돌림을 받고 후퇴대렬에서 떨어지게 된 그는 외진 산촌에 은신하였다가 그후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적들의 나팜탄에서 휘발유를 정제해내는 일을 시도했다. 인민군대의 땅크와 자동차에 넣어줄 휘발유였다.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과학자로서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였다. 후에 강영창으로부터 그 소식을 들으셨을 때 얼마나 감동하셨는지 모른다. 전화의 나날이였지만 그를 만나고싶으셔서 즉시 찾으시였다. 그러나 휘발유를 제공받은 어느 인민군부대에서 그를 병사로 입대시켜 데려갔다고 하였다. 연유사정이 긴장했던 그 부대에서는 양영복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것이 커다란 행운이였을것이다. 하기는 그 부대의 권고가 아니더라도 양영복자신이 총을 잡고 원쑤격멸의 길에 나서기를 원하였을것이다.

1952년, 전쟁의 불길속에서 과학원을 창립하실 때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선에 있는 양영복을 포함한 여러 과학자들의 이름을 찍어서 그들을 찾아 소환할데 대한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모든 인민군부대들에 하달하시였다. 력사적인 과학원개원식에 양영복은 병사복차림그대로 참가했었다. 그때 그를 만나시던 기억은 영원히 잊을수가 없으시였다. 전후에 양영복은 정밀합금연구에서 세계금속학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과학적발명을 하였다. 60년대 후반기부터 티탄연구에 고심어린 노력을 경주하여온 그는 3년전에 그 합금생산기술개발에 성공하였고 오늘은 그 가공법을 완성하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어저께 드디여 성공한 티탄합금의 초소성가공공정을 찍은 록화필림과 기술보고서를 보시였다. 참으로 기쁘고 대견스러운 일이였다. 그리하여 김정일동지께 양영복박사를 불러줄것을 부탁하셨던것이다.

《양동무, 수고했소. 대단하오. 티탄합금생산뿐아니라 그 가공까지 우리 식의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한 동무에게 무슨 말로 축하를 주어야 할지 모르겠소!》

김일성동지께서는 갈린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와 얽혀졌던 가지가지 추억과 그의 놀라운 과학적성공을 두고 가슴에 차오르는 기쁨이 한데 겹치면서 목이 잠기셨던것이다. 양영복은 말없이 마주 바라보기만 하였다. 한말씀 올리려고 입귀를 실룩이였다. 그러나 목소리는 입밖으로 터져나오지 못했다. 주름진 눈귀와 입술에는 한없이 반가운 웃음이 번지는듯싶은데 늙어서도 정기를 잃지 않은 눈동자에는 뿌잇하니 물기가 어리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목메여 말 못하는 그의 심정이 느닷없이 어리는 눈물에 후덥게 실려오는것을 느끼시였다. 그 눈물이 상기시켜주는 또 하나의 추억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지 몇해후 일이였다. 양영복은 성진제강소에 내려가 정밀합금실험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냈다. 오랜 인테리들을 색안경의 검은빛으로 조명해보던 반당종파분자들이 그 사고를 의식적인 파괴행위로 몰아붙이며 양영복을 처벌하려고 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아시게 된 김일성동지께서는 격분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양영복동무는 열렬한 애국자이고 재능있는 학자요! 그것을 내가 보증하겠소!》

곤경에서 풀려난 그를 만나셨을 때 그는 지금처럼 아무말없이 물기어린 눈으로 마주보기만 했었다.

《자, 우리 저기 휴식터에 가서 이야기를 나눕시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손을 들어 의사당뒤쪽을 가리키시며 먼저 걸음을 옮기시였다. 원형응접탁두리에 접이식의자가 둘러놓인 휴식터는 머리우로 얼기설기 얽혀진 등나무가 서느러운 그늘을 드리우고있었다. 자리에 앉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마주앉은 양영복에게서 감회가 어린 시선을 떼지 못하시였다.

《양동무, 지금 나이가 몇이던가요?》

《일흔여덟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였구만.… 어디 아픈데는 없습니까?》

《심장이 좀 나빴댔는데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보내주신 보약을 먹고 회복되였습니다.》

《나는 김정일동지가 해방후부터 나와 함께 일하던 과학자들을 특별히 아끼고 돌봐주기때문에 마음을 놓습니다.》

그윽한 표정을 지으며 한순간 생각에 잠기셨던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시 양영복에게 시선을 주시였다.

《우리가 처음 만나서 나라의 과학발전문제와 교육문제를 의논하던 때가 해방된 그해 가을이였지요.》

《그렇습니다. 개선연설을 하신지 며칠후에 당시 북반부에 있던 과학자, 기술자들을 불러주셨댔습니다. 지금 당창건사적관으로 쓰고있는 청사의 집무실에서 젊으신 수령님을 만나뵈옵던 일이 어제일처럼 생생합니다.》

《그때 나나 양동무는 다같이 30대 전반기였으니까 청춘시절이였다고 할수 있지요. 그때부터 변함없이 당을 따라 충실히 혁명에 복무해왔을뿐아니라 인생말년에 이른 오늘에도 그처럼 귀중한 연구성과를 내놓은 동무를 보게 되니 실로 기쁘기가 한량없습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무한한 감개가 가슴에 젖어드시였다. 양영복은 빈터에서 시작되여 오늘에 이른 우리 나라 과학발전의 산 증견자라고 할수 있다. 그가 걸어온 생애의 갈피들은 우리 나라 과학발전사와 깊이 얽혀져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서 령으로부터 시작한 우리 과학의 발전을 위해 한생을 바쳐왔다. 로년기에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지도밑에 최첨단과학의 요새를 점령하는 진군길에서 여생을 꽃피우고있다.

《수령님, 제 한가지 속에 품고있던 심정을 말씀올리겠습니다.》

양영복은 심중한 표정으로 조심히 입을 열었다.

거무스레한 로인반점이 확연히 드러나도록 낯색이 붉어졌다. 이 순간에 실토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만큼 간절한 사연을 담고 두눈이 빛났다.

《어서 말하시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의 표정의 변화에 저으기 놀라며 재촉하시였다. 양영복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듯 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수령님의 과분하신 치하를 거듭 받고보니 저로서는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되는바가 많습니다. 저는 몇해전에 티탄합금생산기술에 성공을 보게 되자 그것으로 자기의 과학적생애가 끝난것으로 여겼습니다. 나이탓으로 로둔해져서 이제 더는 과학연구사업을 할수 없는것으로 자인했댔습니다. 이미 해놓은 과학적공적도 없지 않다는 자족심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학계에서 물러나 조용히 여생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저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민족의 존엄을 걸고 다른 나라들의것을 압도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이끌어주시였습니다.

수령님,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이끄심이 안계셨다면 오늘의 제가 있을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는 참말로 연구과정의 전기간에 저희들에게 세심하신 가르치심을 주시고 크나큰 배려를 돌려주시였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티탄합금의 가공기술은 실상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이룩하신것입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시였다. 양영복의 고백은 진실했다.

《양동무가 말한것처럼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가 혁명과 건설에서 커다란 전변을 가져왔을뿐아니라 최근년간 우리 과학부문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오고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원탁우에 놓인 고뿌에 손수 차를 따르시고는 그 하나를 집어드시고 다른 하나를 양영복에게 권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양영복을 바라보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이번에 양동무는 우리에게 과학기술봉쇄를 가해오는 제국주의자들을 보기 좋게 후려쳤습니다. 그들에게 조선과학자들의 본때를 보여주었단 말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저희들것보다 월등한 티탄합금가공기술을 우리가 개발했다는걸 알면 깜짝 놀랄겁니다. 어저께 김정일동지가 양동무네 연구성과를 이야기하면서 초소성가공방법에 작용하는 여러 요인들의 호상관계를 새롭게 반영한 방정식을 정립한것은 세계적인 과학적발명이라고 했습니다. 양동무는 세계금속학계의 거장들대렬에 당당히 들어섰습니다.》

양영복은 들고있던 고뿌를 원탁우에 놓고 사뭇 감개어린 표정으로 말씀드리였다.

《수령님, 제가 그런 과학적발명을 했다는것이 스스로도 놀랍습니다. 저는 이번에 사람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는 경우가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연구한것이지만 그것을 되돌아보고는 이것이 과연 내가 이룩한것이 옳기는 옳은가? 나에게 과연 이런 과학적지혜가 있었단 말인가? 그것도 인생말년에… 하고 놀라군 합니다. 생각하면 위대한 스승을 모신 덕분이였습니다. 명장의 휘하에는 약졸이 없고 훌륭한 스승의 문하에는 구실 못하는 제자가 없다는 옛 성현들의 말이 옳은것 같습니다. 빗나간 사상을 바로잡아주시고 모르던 방법을 튕겨주시면서 끊임없이 가르치심을 주신 친애하는 김정일동지의 문하에서 저는 자기 능력의 한계를 뛰여넘었습니다.》

김정일동지를 위대한 스승으로 모시는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에는 얼마나 진실한 생활적감정이 깔려있는가!

김일성동지께서는 로학자의 숨김없는 고백에서 그것을 가슴후덥게 느끼며 일순 생각에 잠기시였다. 민족의 영예와 존엄을 걸고 우리 과학을 세계적수준에로 이끌어올리시려는 김정일동지의 의지와 구상이 과학자들의 심장에 신심과 용기를 주었으며 그이의 주체적인 탐구의 방법론이 과학자들의 머리에 지혜의 나래를 펼쳐준것이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앞에서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높이 발양시키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이 연설에는 민족의 존엄을 생명으로 여기고 조선을 빛내이는데 삶과 투쟁의 전체 목적을 두신 김정일동지의 신념과 의지가 피력되여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찍부터 세계에 조선을 빛내이고 조선을 떨칠 웅대한 포부를 안고 성장하신 김정일동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계시였다. 룡남산마루에서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는 불멸의 맹세를 한편의 시구에 담아 읊으신것은 30여년전의 일이다. 김정일동지는 그 포부와 의지로 오늘의 우리 과학을 이끌고있다. 다른 모든 분야가 그러하지만 특히 과학분야에서는 민족의 영예와 존엄을 떨치려는 자각이 없이는 세계적인 발명과 발견을 이룩할수가 없다. 크나큰 심장에 현명한 두뇌가 결합될 때 위대한 정신적창조가 이룩되는 법이다. 여기까지 생각을 이어오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사색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양동무가 잘 아다싶이 나는 우리 나라 과학의 토대를 쌓고 발전시켜오면서 일찌기 〈과학자는 과학자로 되기 전에 애국자로 되여야 한다〉는 사상을 내놓았습니다. 김정일동지는 이 사상을 발전시켜서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으로 우리 과학을 이끌고있습니다. 기성과학과 구별되는 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오늘에는 단순한 애국주의가 아니라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이 그 사상적바탕으로 되여야 합니다. 김정일동지가 새롭게 내놓은 과학지도사상은 참으로 정당합니다. 오늘 우리 과학자들은 세계를 굽어보는 담력을 가지고 연구사업을 하기때문에 양동무가 이룩한 그러한 발명도 할수 있었을것입니다.》

《수령님, 우리 과학자들이 김정일동지를 스승으로 모시는데는 또 다른 하나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김정일동지께서는 현대과학의 모든 분야에 정통하고계십니다. 저는 그이와 금속공학을 놓고 학술론담을 나눈 일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때마다 그 분야의 해박하신 지식에 깜짝 놀라군 했습니다. 그이께서는 수학과 물리와 같은 기초과학은 말할것도 없고 전자공학과 열공학, 생물공학과 분자생물학, 로케트공학과 우주공학 같은 첨단과학의 여러분야에 정통하고계십니다. 최근년간에 그이께서는 여러 연구기관들을 끊임없이 찾으시였는데 그곳 학자들도 한결같이 말하는것이 어쩌면 자기들도 미처 모르는 전공분야의 지식과 발전추세를 그이께서 그처럼 폭넓게 알고계실가 하는 경탄과 의혹입니다. 세상에 이름높은 천재들도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인것이 상례가 아닙니까. 한계를 모르시는 김정일동지의 무한대한 인식능력은 신비롭다고밖에 달리는 표현할길이 없습니다.》

《양동무의 말을 들으니 얼마전에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한 내용이 생각납니다. 그 방송에서까지도 김정일령도자는 전자공학을 비롯한 현대과학에 정통한 현대형의 정치가라고 했습니다.

내 기억이 생생한데 김정일동지는 어려서부터 자연과학에 뛰여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가 소학교와 중학교를 다닐 때 앞으로 그를 자연과학자로 키운다면 크게 성공할것이라고 나에게 권고해온 교원들도 있었습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멀리 흘러간 옛시절의 추억을 더듬으시며 빙긋이 웃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일동지께서는 문학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신데 과학분야에도 그렇게 해박하시니 과학문화령역의 모든 재능과 예지를 일신에 리상적으로 갖추고계십니다. 우리 지식인들이 그이를 특별히 흠모하고 따르는것은 위대한 정치적령도자로서만이 아니라 그이의 다방면적인 비범하신 지식과 재능에 깊이 머리가 숙어지기때문입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시였다. 지식인들이란 누구보다도 위인의 천재성을 깊이 리해할줄 알며 그앞에서 경건히 머리숙일줄 아는 사람들이다. 사실 령도자와 지식인들사이가 지금 우리 나라에서처럼 사상의지적으로뿐아니라 도덕륜리적감정으로 튼튼히 결합된 전례는 력사에 일찌기 없었다. 지식인들이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천재적인 스승으로 모시는 반면에 김정일동지자신께서는 지식인들을 영원한 동행자, 충실한 방조자, 훌륭한 조언자로 여기신다.

깊은 생각에 잠기셨던 수령님께서는 화제를 바꾸며 물으시였다.

《양동무는 이제부터 〈별빛〉연구사업에 참가하기로 되였다지요?》

《며칠전에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로부터 그곳 사업을 도와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이의 〈별빛〉계획구상을 듣고 저는 참으로 놀랐습니다. 우리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는 보이는것보다 보이지 않는것이 더 많다는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거기 가서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건강에 류의하면서 젊은 학자들을 도와주시오. 김정일동지도 양동무의 건강을 몹시 걱정하며 〈별빛〉연구집단의 요구를 들어주었답니다. 그곳 동무들이 오래전부터 양동무를 보내달라고 제기한 모양입니다.》

《제가 이제 무슨 새것을 해놓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있는 지식을 가지고 그곳 동무들을 힘껏 도와주겠습니다.》

《털어놓고 말합시다. 동무도 들었겠지만 〈별빛〉에 포함된 연구과제들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공지구위성입니다.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머리가 총명하기때문에 필요한 물질적재료만 있으면 얼마든지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릴수 있습니다. 인공지구위성의 주요부분에 없어서는 안될 재료의 하나가 티탄합금이였는데 마침내 그 가공기술까지 해결되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쓰이는 특수한 물성재료들도 초고압유압프레스가 개발되였기때문에 만들어낼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집단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인공지구위성설계와 제작에 착수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애로와 난관은 적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김정일동지가 직접 그 사업을 지도하고있는것만큼 기어이 쏴올리게 될겁니다. 그날이 오면 내 양동무를 다시 부르겠습니다. 우리 함께 그날의 경사를 보도록 합시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천천히 머리를 드시였다. 그날을 그려보시며 가없이 푸르게 열린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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