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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전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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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03-19 18:37 조회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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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 장

엄한정은 급히 3층으로 올라갔다. 오전까지만 해도 일과에 변동이 없을것으로 알았는데 례의 그 세사람이 모여야겠다는것이였다. 정상적인 날자로 보면 아직 사흘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뜻밖의 일이였다.

그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기에는 먼저 원시준이와 리종화가 와 있었다. 그들의 시선에도 의문이 실려있는것이 아닌가.

바로 이때 김정일동지께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전화를 받고계시였다.

《네, 접니다. 순천까지 왔다구요. 그러면 천천히 데려오면 되겠습니다. 네. 사회과학원 3층 제있는 방으로 말입니다. 네, 같이 오는 청년도 함께 여기로 오면 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전화를 끝낸 그이께서는 온 얼굴에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오래동안 왼심을 써오던 일이 오늘에야 매듭을 짓게 되는것이였다.

그이께서는 수첩을 집어들고 방문을 나서시였다. 당시의 사회과학원은 중앙당 동쪽 정문으로 나서서 한 5분정도 걸어가면 되였다.

토론장소에 이르러 인사를 나누신 그이께서는 엄한정, 그다음에는 원시준, 리종화의 순서로 한번 쭉 둘러보고나서 말씀을 하시였다.

《갑자기 이렇게 불러서 미안하게 됐습니다. 사실은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 다음번 일과가 바빠서 그러니 량해하십시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시였다. 수첩을 펼치더니 그것을 들여다보고나서 말씀을 시작하시였다.

《오늘 이렇게 모이게 된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에 걸쳐 맑스-레닌주의고전을 연구하였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맑스, 엥겔스의 저작가운데서 중요한 대상을 절반이상 토론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100년간의 사상사연구의 중간총화를 하려고 합니다. 겸해서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우리가 여직까지 1주일에 적어도 두번이나 세번 정도 모여서 토론을 했는데 사정에 의해서 앞으로 한두달가량 이 모임을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된것이니 량해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되자 우선 먼저 반응을 보인것은 원시준이였는데 그러니 연구단계로부터 실지 사업에 활용하는 단계에로 넘어가자는것이 아닐가 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와 반면에 엄한정은 언제나 그런것처럼 정자세를 하고 앉아 우선 먼저 수첩을 펼쳐들었다.

김정일동지께서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다 아는것이지만 총화하는 의미에서 그동안의 경위를 간단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맑스, 엥겔스의 저작을 연구하면서 첫단계에서 혁명운동과정에 수령의 출현을 보았고 그다음에는 수령을 어떻게 받들어모시는가 하는 태도와 립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수령을 옹호보위한다는것이 곧 수령의 혁명사상을 옹호보위한다는것으로 된다는것을 보았습니다. 교훈은 수령의 혁명사상에서 리탈하게 될 때 혁명운동이 어느 지경에 빠져들게 되는가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이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리는 그동안 혁명운동에서 가장 원칙적문제로 되는것을 잡아쥐고 론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모든것을 종합체계화하여 견해상 일치를 보고 넘어가자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간략하여 준비한 몇가지 문제를 먼저 말하고 그에 기초해서 토론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모두 동의를 표시하면서 어서 말씀하라는뜻에서 그이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되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잠간 수첩을 들여다보시였다.

수첩장 첫머리에는 《로동계급의 수령의 지위와 역할》이라고 적혀있었다.

《저는 혁명운동에서 수령에 대하여 론할 때 우선 먼저 로동계급의 수령은 개인이 아니다라는 문제부터 제기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대학시절부터 론의해온것인데 문제자체가 말해주고있는것처럼 론쟁적인 성격을 띠고있습니다.

흐루쑈브는 수령도 일개인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누구나 수령이 될수 있다 이렇게 들고나오면서 결국 혁명운동에서 수령의 역할을 거부하여나섰습니다. 이렇게 하여 쓰딸린의 업적을 허물고 인신공격을 하며 나아가서는 레닌의 영상까지 흐려놓으려 했습니다.

리론면에서 볼 때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의 역할이 어느 정도이며 개인의 역할이 어떠한가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론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여직 옳은 해답을 줄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이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했고 개인은 그에 수동적역할밖에 할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맑스주의창시자들은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이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을 밝히면서 탁월한 개인은 력사발전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례를 들면 고대로마의 독재자 케자르나 영국의 크롬웰이 그랬다고 말입니다. 엥겔스는 력사적필연성이 제기되면 탁월한 인물이 나타나는것은 필연적이고 누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가 하는것은 우연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로씨야의 인민파는 걸출한 영웅만이 력사를 창조할수 있고 인민대중은 다만 그뒤를 따를뿐이라고 한 <적극적영웅론>과 <소극적대중론>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되여 그들은 혁명투쟁의 방법으로 개인테로를 내세우게 되였습니다. 레닌은 자기 맏형이 당시 황제인 알렉싼드르 3세를 암살하려다가 체포되여 처형당한것을 보았기때문에 자기는 형이 간 길로는 가지 않는다는 결심을 가지였습니다. 하여 레닌은 <공산주의에 있어서의 <좌익>소아병>이라는 저작에서 수령을 <다소간 고정된 집단>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여 레닌도 결국 수령의 지위와 역할을 원만히 풀수 없었고 유일성을 내놓지 못하였던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견해들은 인민대중과 개인을 항상 분리해보았고 어느쪽으론가 편중해본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나무를 보면서 숲을 인정하지 않거나 숲을 보면서 나무를 보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불가분리의 통일속에서 고찰합니다.

우리가 다른 점은 바로 이 점입니다. 외눈보기와 같은 이른바 리론을 도용해서 가장 악독하게 리용한것이 흐루쑈브인데 그들의 허구에 의해 만들어진것이 <개인미신>이라는것입니다. 따져놓고보면 이것은 순전한 정치적음모일뿐 사실에서는 아무런 리론적근거도 가지지 못하는 허황한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질문할수 있습니다. 로동계급이 들고나갈 혁명사상, 혁명리론, 전략과 전술은 누가 내놓는가. 그리고 로동계급의 당을 창건하고 인민대중을 각성시켜 최후승리를 위한 결전에로 조직동원하는것이 과연 누구인가? 그것이 수령이 아니고 인민대중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란 말인가? 이에 대해서 그들은 입이 열개라도 단 한마디 대답도 할수 없을것입니다.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단호하게 선언할수 있습니다.그것은 인민대중속에서 배출된 탁월한 수령이라고… 이에 대해서는 지난날의 력사가 말하고있고 오늘의 현실이 웅변적으로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집약해놓으면 <로동계급의 수령은 개인이 아니다. 수령은 인민대중의 최고리익과 념원의 조직적대변자이며 체현자이다. 수령은 단결의 중심이며 유기체의 뇌수이다…>이렇게 되는것입니다.

로동계급의 수령은 력사발전의 합법칙성과 시대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하여 정확한 지도사상을 창시하고 혁명리론과 과학적인 전략전술을 내놓으며 근로인민대중을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묶어세워 혁명투쟁에로 조직령도함으로써 혁명을 최후승리에로 이끌어나갑니다. 때문에 로동계급의 수령은 그 누구보다도 멀리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있고 시야가 다면적이며 포괄적입니다. 그리고 수령은 지난날의 투쟁경험을 누구보다도 많이 그리고 다방면적으로 체현한것으로 해서 천만사람의 지지와 신뢰를 받고있습니다. 수령은 그가 지닌 인간적풍모와 덕망으로 해서 모든 사람의 흠모와 동경을 한몸에 모으고있는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이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그분은 바로 우리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이십니다, 김일성동지!…》

그이께서는 잠간 말씀을 중단하시고 고개를 드시였다. 순간 방안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이께로 쏠리였다.

너무나 응당하고 너무나도 평범사로 되여있는 하나의 사실이 진리라는 강한 후광에 조명되였을 때 눈부신 섬광처럼 강한 빛을 뿌리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이 번쩍 들게 하였던것이다.

(옳다. 그것은 진실이다. 절대적인것이다.)

엄한정은 손을 번쩍 들었다. 그에 반사되여 한껏 굳어졌던 원시준과 리종화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였다.

계속해서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 나라 력사에서 처음으로 모시게 된 수령이라는데 대해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일제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를 광복하기 위해 반일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 마침내 해방을 맞이하게 하시였다는것과 온갖 정력과 로고를 바쳐 건당, 건국, 건군을 실현하였으며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령도하시였다는것 그리고 락후한 우리 나라를 단시일안으로 공업국가로 만들었고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를 구현한 강대한 나라를 일떠세우시였다는것을 론리정연하게 전개하시였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혁명사상발전에서 최고봉에 이른 주체사상에 의하여 이룩되였다는것을 밝히시였다.

《바로 이것을 우리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존함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이렇게 제기됩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수령님의 업적을 더이상 길게 언급할 생각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단 한가지만은 꼭 말하고 넘어가야 할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이께서는 말씀을 중단하고 창밖을 잠간 내다보고있다가 계속하시였다.

《우리 나라는 5천년이라는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습니다. 외국의 어느 한 력사학자가 서술한데 의하면 조선의 중세근대사를 투시해보면 자률성보다 타률성이 강했고 전진성보다 정체성이 강했다는것을 볼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세후반부터의 력사는 주변나라의 침략과 무력간섭이 끊임없이 반복되였으며 정치적간섭을 당하였고 나중에는 일제의 식민지로까지 전락되였으니말입니다.

보십시오. 수나라, 당나라 그리고 거란의 침략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리고 또 몽골… 근대에 와서 특히 리조 500년어간에는 얼마나 한심한 일이 벌어졌는지 다 알지 않습니까. 왜놈들이 우리 나라 왕궁에 뛰여들어 황후를 불태워죽이기까지 하였고 어떤 때에는 국왕이 아라사공관에 피신까지 하는 놀음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왜놈들은 합병문서를 위조해서 <한일합병>을 공포하고 그후에는 고종왕을 퇴위시키라고 삿대질을 하였습니다.

더이상 창피해서 말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것이 다 민족의 얼이 없었고 국력이 약하여 주변나라들의 먹이대상으로 되였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력사의 흐름을 누가 제 궤도에 올려놓았는가. 누가 이 역풍을 순풍으로 돌려세웠는가. 그것은 우리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이십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혁명을 시작하면서부터 민족적자주성을 민족의 생명이라고 제기하시였습니다. 예속과 사대에 대처하여 민족의 주체성, 자주성을 제기하였고 천리마대고조, 조선의 속도를 제기하시였습니다. 남이 한걸음 내뜨면 우리는 열걸음 걷고 남이 뛰면 우리는 날아가야 한다는 조선의 기상을 창조하시였습니다. 이렇듯 력사는 새 시대를 맞았습니다.

력사적인 당대표자회에서는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로선을 제시하심으로써 혁명과 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는 주동적인 조치를 취하시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체 인민은 이 자주적인 로선을 받들고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낫과 마치를 들고 일떠섰으며 온 나라가 혁명적열의로 들끓고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치욕과 락후와 빈궁의 력사를 존엄과 영예와 자부의 력사로, 부강조국의 력사로 전변시킨것이 과연 우리 수령님의 공로가 아니란 말입니까.

주변나라의 먹이의 대상이던 우리 나라를 그 누구도 얕보지 못하며 존엄과 위엄의 존재로 되게 한 업적을 우리 수령님과 어떻게 분리해서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그래 이것이 진실이 아니란 말입니까. 그러니 이것이 바로 고전연구에 대한 우리의 첫 총화이며 우리가 김일성동지를 위대한 수령으로 높이 받드는 근거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견지에 서서 현대수정주의자들의 반혁명적본질과 해독성을 똑똑히 인식하고 그것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수정주의의 온갖 공격과 비난으로부터 수령을 견결히 보위하여야 합니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여부는 혁명가인가 아니면 반혁명분자인가 하는것을 가르는 시금석입이다. 혁명이 어려운 시련을 겪고있을 때 수령을 반대하는 우연분자, 동요분자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원쑤들의 준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수령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칠 각오를 가지고 살며 싸워나가야 합니다.… 철학적론담이 정치적인 주장으로 되였지만 정치는 철학을 떠나서 있을수 없습니다.》

한동안 모두 말이 없었다. 저마다 숭엄한 감정이 가슴속에서 해일처럼 설레였던것이다.

문제의 총체적구도와 론리적귀결은 완전히 새롭고 누구도 다쳐보지 못한 독창적인것이여서 놀라지 않을수 없는것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수첩의 마감부분 갈피를 번지시고 거기를 들여다보면서 말씀하시였다.

《제가 결속삼아 적어놓았던 론제 몇가지를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그이께서는 좌석을 둘러보시고나서 이렇게 읽으시였다.

  -수령은 당이고 당은 곧 수령이다.

  -수령이 위대하면 작은 나라도 위대한 시대사상의 조국으로, 사상의 강국, 정치대국으로 온 누리에 빛을 뿌릴수 있다.

  -현명한 수령의 령도를 받지 못하는 대중은 뇌수가 없는 육체와 같다.

  -혁명적수령관은 혁명적세계관에서 핵을 이루며 그 형성발전에서 결정적작용을 한다.

  ㅡ사상의 위대성, 령도의 위대성, 덕성의 위대성이야말로 우리 수령님의 위대성을 특징짓는 3대풍모라고 말할수 있다.

  -《수령을 중심으로 단결하자!》 이것이 로동계급의 당건설에서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가야 할 구호이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수첩을 접으시며 자리에 앉으시였다.

《자, 그럼 동무들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방안은 잠시동안 물뿌린듯 조용해졌다. 숭엄한 침묵속에서 마침내 엄한정이 일어섰다. 용의주도한 그 성미대로 수첩에 적은것을 또박또박 내리읽었다.

《저는 오늘 혁명리론에서 최고수준에 도달한 수령론의 전반적해석과 그것을 정치투쟁에 적용한 독창적인 사상을 받아안은것으로 해서 매우 기쁩니다.

면전이라고 해서 진리를 보면서도 그에 대해서 못본척하거나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리를 외면하는것으로 되며 나아가서는 비겁한 행동으로 될것입니다. 저는 <공산당선언>을 토론하고나서 하신 말씀에서 수령론을 발견했다고 보았습니다. 여기 앉아있지만 우리 동료들에게 그것은 혁명운동선상에서는 인류가 발견한 불과 같은것이라고 말한바있습니다. 오늘에 와서 저는 이렇게 단언하고 싶습니다.

맑스가 위대한가, 위대합니다. 어떤점에서? 그것은 리론면에서 변증법적유물론과 력사적유물론을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의를 가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김정일동지의 리론에서 새롭고 경이적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력사상 처음으로 수령론을 내놓고 그것을 혁명운동과 결합시킨것입니다. 이것은 자주적이고 창조적이며 의식적존재인 인간의 리성발전에서 최고절정에 이른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력사는 앞으로 이 리론의 정당성을 실생활로 증명하게 될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수첩을 접어든 엄한정은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엄한정을 쳐다보고계시던 김정일동지께서는 고개를 숙이며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여느때는 전혀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었다.

엄한정이 알기에도 이런 경우 이를테면 면전에서 칭찬한다든지 듣기 좋은 말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 표현의 정도에 관계없이 《그만하시오.》라고 한다든가 지어는 《그것은 모욕으로 느껴집니다.》라고 하셨던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이 철학적, 정치학적 론리의 필연적귀결로써 인정되여 반박하거나 거부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보셨기때문인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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