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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농민이 더이상 죽지 않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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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11-13 11:50 조회7,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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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의 끔찍한 노동현실을 고발하고 노동법전과 제 몸을 불사르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절규하며 분신한 지 50여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요구하던 김용균 노동자가 출근하였다가 일터에서 죽게 될만큼 남녘의 노동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인민을 억압하는 지금의 자본주의 착취구조를 철폐하지 않는 한 노동자들의 진정한 해방은 오지 않는다. 통일운동가 송영애 선생이 기고한 글을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노동자 농민이 더이상 죽지 않는 세상

송영애 (로스앤젤스 양심수후원회, 통일운동가)


지금의 50대가 자랄 때는 가장 한명이 일을 해도 살만 했다고 기억한다. 지금의 40대가 자랄 때는 맞벌이를 하며 그럭저럭 살았고 지금의 30대가 자랄 때는 비정규직의 굴레로 투 잡을 뛰어도 삶은 팍팍해져만 갔다. 지금의 20대는 일용직알바로 끼니도 떼우지 못하고 절망의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불법부당한 해고의 고통과 위험천만한 작업환경에 더해 코비드19를 빙자한 폭력적 강압정치로 이 땅의 노동자들은 일할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몰리고 몰린 가족단위의 자살소식은 아픔을 더하고 있다. 인민들은 죽어가건만 여의도와 청와대, 재벌들의 주머니는 미어지고 터진다. 재벌들의 사내유보금이 한해 8조 가까이 늘어 천조에 육박하고 여의도와 청와대에 계신 분들의 자산도 해마다 억 단위가 늘어 가는데 노동자들의 삶은 그만큼 더 피폐해지는 것이다.

90년대 초 일인당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의 장밋빛 환상을 얘기 하던 때가 있었다. 지난해 국민소득이 3만2천 달러, 생산도 늘고 국민소득도 이렇게 늘었는데 대다수 인민들의 삶은 왜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살률은 치솟는가, 생산현장에서 흘린 노동자농민들의 땀의 결실, 그 대부분이 소수 자본가의 금고를 채우고 갈수록 그 정도가 강포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 군대와 경찰의 물리력, 즉 정치권력을 저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저들은 착취를 옹호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언론매체를 동원한다. 안전장치 없는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같은 기술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대우를 받는 비상식적인 일들은 자본가의 착취를 더하기위한 위한 수탈 장치일 뿐이다. 생존대책이 절실한 농민들의 아우성을 문재인정권은 자본가들의 주머니를 채울 그린뉴딜 들먹이며 우롱한다.

절대다수인 노동자농민의 고통을 기반으로 소수의 부를 쌓아가는 자본주의. 자본주의 정치권력은 일할 권리, 일한만큼 누려야할 인민들의 마땅한 권리를 사회의 불안요인으로 몰고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처벌한다. 절대다수 인민들의 안정을 위한 요구들이 저들에게는 불안요인이 되는 것이다. 저들은 저들의 이익만을 보장하는 자본주의, 그 착취구조에 금이 가고 무너지는 것이 불안한 것이다. 이렇듯 소수자본가의 이익을 보장하는 정치세력과 절대다수 노동자농민의 권리와 이익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일이다.







법이 정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조차 무시해온 자본가의 애로해결사 문재인정권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산화해간 전태일열사 앞에 한손엔 무궁화훈장을 들고 한손으로는 노골적인 노동자말살법을 들이댄다. 판문점과 평양에서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담던 입으로 한미동맹강화를 말하고 침략전쟁연습을 벌이며 천문학적비용의 무기구매에 혈안이지 않은가. 미제에게 바쳐지는 조 단위의 방위비분담금은 해마다 불어나고 주한미군은 남아도는 분담금으로 이자놀이를 하는 지경이다. 미제에게는 무한정 바치고 재벌에게는 한없이 퍼주지만 인민들에게는 숨통을 조이는 강도들일 뿐이다.

소수 자본가만의 이익을 위한 정치세력, 미제의 수하가 되어 인민들의 피땀을 바치며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세력들, 이 억압구조를 무너뜨리지 않는 한 노동의 시간과 강도, 생명의 위협은 높아만 가고 미제와 분단에 기생하는 자본의 착취와 수탈만이 더욱 촘촘해지고 악랄해질 뿐이다. 식민자본주의하의 인민들의 고통과 분노가 자주와 착취구조의 철폐를 향한 정치적 각성으로 결집되고 조직되어 민족과 노동자농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정치권력을 세우지 않는 한 파편화된 분노는 한숨으로 머물고 고통은 자책과 좌절로 반복될 뿐이다. 인민들의 삶을 궁핍 하다못해 비루하고 남루하게 만드는 체제는 이미 그 생명이 다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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