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6.15노동본부,오는 8.15 남북통일축구대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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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4-30 07:39 조회5,0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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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절 공동성명, 6.15계기 행사추진위 발족..정부 팩스 교환 불허
126돌 5.1절(세계노동절)를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6.15노동본부)는 오는 8.15 광복절에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북측 조선직업총동맹과 지난해 10월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대 노총이 소속된 6.15노동본부는 29일 미리 배포한 ‘5.1절 126돌 기념 공동성명’을 통해 “다가오는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을 계기로 광범위한 행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8.15에 즈음하여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대히 성사시키기 위한 실천과 투쟁을 백방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6.15공동선언의 변함없는 생활력과 전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의지를 만방에 과시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남과 북의 노동자는 올해 서울에서 다시금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는 28일 5.1절 126돌을 축하하며, ‘이미 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으로 옮겨지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의 인사말을 양대 노총 앞으로 보내왔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은 감사를 전하며, 작년 평양에서 합의한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답신을 보내고자 했으나, 통일부의 불허 방침으로 전달하지 못했다.
양대 노총은 답신에서 “우리는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15를 즈음하여 서울에서 제2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이를 위해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에 즈음하여 <(가칭)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자는 제안도 함께 드린다”고 밝혔다.
남북의 노동 단체들이 5.1절을 앞두고 팩스 교환을 금지당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며, 따라서 5.1절 기념 공동성명도 북측 6.15노동자분과위는 빠지고 남측 6.15노동본부의 명의로만 발표됐다. 지난 1월 북측의 실무협의 제안에 대해서도 남측은 정부의 불허로 답신을 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오후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간교류를 잠정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고, 언제 이같은 민간교류 중단이 풀릴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6.15노동본부는 이 외에도 공동성명을 통해 6.15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5.1절 축하인사를 보내고 “그 어떠한 정세가 도래한다고 해도, 지금껏 남북 노동자가 쌓아온 신뢰와 우애, 연대와 단합의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노동자간의 만남과 대화, 연대와 협력을 실현하는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족의 공멸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에 적극적인 실천과 투쟁으로 맞싸워나갈 것”이라며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6.15노동본부는 “남북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공존, 공생, 공영”이라며 “우리는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온갖 반목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5월 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016 세계 노동절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노총은 5월 1일 오후 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5.1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1절 126돌 기념 공동성명 (전문)] 역사의 주인으로써 노동자의 실천과 투쟁은 구성원 모두의 지향을 대변하는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지금껏 전세계의 노동계급은 자본과 권력의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부당한 착취와 차별을 부수고 사람이 주인인 세상,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 왔다.
하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5.1절 126돌을 뜻깊게 맞이하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모든 성원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둘,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셋, 우리는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과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넷, 우리는 올해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을 완수하자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우리 노동자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남북 당국간 관계에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임을, 나아가 오늘의 갈등과 대결 국면을 화해와 협력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2016년 5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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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앞 (전문)] 6.15공동선언 이행, 민족의 자주와 평화, 대단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위원장님과 귀 조직 성원께 굳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양대노총 앞으로 보낸 전송문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올해 남북 노동자 3단체의 어깨에 지워진 과제는 막중합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15를 즈음하여 서울에서 제2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에 즈음하여 <(가칭)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자는 제안도 함께 드립니다.
다시 한 번 5.1절을 맞이하는 모든 북측 노동자와 동포들께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성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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