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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비정규직, 1공장 앞에서 전면파업, 사측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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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8-20 21:47 조회3,9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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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정,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불법파견 철폐와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차 1공장 앞에서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지부와 "불법파견 원하청 특별교섭단"을 구성해 6대 요구안을 마련했다. 6대 요구안 중에는 "모든 사내하청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특별교섭은 7차까지 진행됐으나 정규직노조인 현대차지부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측이 "사내하도급 3천 명을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안을 내면서부터 지회는 파업에 들어갔다.


정규직노조(현대차지부)는 임단협 요구안에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는 요구가 있으니 원하청 특별교섭과 별도로 지부 독자교섭을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비정규직지회는 독자교섭을 중단하고 불법파견원하청특별교섭으로 창구를 단일화해 교섭을 진행하자고 수 차례 지부에 요구했다.


그런 와중에 회사가 비정규직지회 간부를 연이어 폭행하고 납치하는가 하면 지회장과 간부들을 공장에서 나가라며 퇴거요청서를 보내 조합원들의 회사에 대한 분노는 더욱 높아졌다.


20일 오후 2시 현대차지부는 회사쪽에 비정규직지회 간부 폭행에 대한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 5항을 회사가 이행하지 않으면 더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며 교섭장을 나갔다. 회사는 지부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오후 4시 다시 교섭에 들어갔다.


지부의 교섭에서는 ▲ 2016년까지 정규직 3천명 채용안을 2015년으로 수정 ▲직영 채용시 개인 신분의 특수성으로 인해 차별 및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 ▲사내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각종 소송은 최종 판결의 결과에 따라 적용 등의 내용이 추가된 사내하청 관련 3차안이 제시 되었다.


지부가 교섭을 하는 동안 지회 조합원들은 교섭장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회사의 제시안이 지회의 요구와 상관없이 지부 독자적으로 합의될까 우려하고 있었다.


지회 조합원들은 "회사가 사뽀衢� 3천명을 선별 채용하는 건 회사 기준으로 채용하는 것이므로 노동조합의 힘을 뺐고 줄서기를 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며, "회사는 불법파견에 대해 인정하고 불법파견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동안 불법파견 노동자를 사용한 정몽구 회장에 대한 처벌과 공개 사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차 제시안에 대해 지회 조합원들은 부서별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지부에는 독자교섭을 멈추고 원하청공동교섭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자고 요청했고, 회사에는 불법파업으로 매도하는 것을 멈추고 불법파견 노동자를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약 4백여 명이며, 회사측 관리자들은 천여 명이다. 회사 관리자들 뒤에는 대형 버스와 승합차가 길을 막고 있고, 울산현대차 공장 밖에는 전경차가 10여대가 대기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1공장으로 오는 길목에 회사측과의 충돌이 있었으며 현대차지부 문용문 지부장과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은 독자교섭과 특별교섭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4공장 조합원은 "지부가 정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지회와 뜻을 같이해 함께 싸워야 하는거 아니냐"며 "원하청이 함께 싸우면 회사를 이기지 못하겠냐"며 속상해 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지부가 지회와 합의되지 않은 안으로 회사와 잠정합의 할까 걱정이고, 회사가 노조를 깰까 걱정이고, 싸움을 끝내려니 아무것도 확실하게 보장받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정규직쟁취", "불법파견철폐", "정몽구구속" 만장을 떼고 유일� 무기인 대나무를 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물러날 곳이 없어 보였다. 비정규직지회는 "우리가 모인 1공장 앞이 2010년의 CTS와 같다"며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자"고 서로에게 약속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용석록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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