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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2달째...방통위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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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3-29 20:52 조회3,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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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투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장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됐던 파업은 MBC의 파업 60일째에 이르러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로 창끝을 돌리고 있다.

MBC 노조는 29일 광화문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킨 방문진 이사들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 회의를 연다. 언론노조는 이 회의에서 방문진 이사들의 해임을 결정하지 않으면 방통위 해체 투쟁에 나설것이라고 선언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MBC 뉴스의 파행이 몇 달째인데 이 상황에 방통위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언론사 파업 해결에 방통위가 아무런 역할도 하고 있지 않음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방송사 파업은 방송사 내부사정이라는 이명박의 말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따라하는 이계철 방통위원장에게 우리가 왜 혈세로 월급을 줘야하는가”라며 방통위원장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상운 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영방송 사장자리에 자질이 의심되는 이가 앉아 있는 것은 결국 정권의 문제”라면서 “인터넷 유행어처럼 ‘이게 다 이명박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에 이어 2시부터 열린 방통위 회의를 방청했다. 회의에 방송사 파업에 대한 안건이 없자 언론노조 탁종렬 조직쟁의실장이 항의발언을 해 잠시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시 재개된 회의에서는 야당 추천 위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민주당 추천의 양문석 위원은 방통위원장에게 “파업 두 달이 다 돼가는데 방통위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추천의 김충식 위원도 “시청권 피해가 이뤄지는 상황에 방문진 이사장을 불러 자세한 경위와 진상을 듣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기본적인 것조차 외면하는 것은 방통위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방송사 사장과 노조와의 문제, 내부적 문제다”라며 방통위의 역할을 일축했다. 야당추천 위원들의 공격이 계속되자 여당추천 위원인 홍성규 부위원장이 회의 종료를 요구했고 이계철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회의가 종료됐다.

방문진은 28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켰다. 이후 여당추천 방문진 이사인 차기환 이사는 “4시부터 6시까지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하는데 그 시간에 투표를 독려하면 누가 봐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시민사회 원로들도 언론사 파업을 지지하며 정권의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는 백기완, 백낙청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사회 원로들이 모여 “언론장악에 맞선 파업투쟁은 민주주의 회복 투쟁”이라며 각 언론사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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