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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의 생활에세이] 세계 3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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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11-06 18:40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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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의 생활에세이] 세계 3차 대전?

요즘 들어 벌어지는 전쟁국면을 보며 이미 3차 대전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인다. 그간 오랫동안 쌓여온 모순의 연장선에서 생긴 전쟁이고 그 모순의 해결을 그 전쟁이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1,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면서 세계 차원에서의 새로운 질서와 체제가 등장했듯이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의 세상은 그 이전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체제가 기존 국제적 차원에서의 ‘패권적 지배-피지배’라는 부당한 질서를 넘어 모든 나라들이 자주권을 누리면서 호혜, 평등, 평화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희망한다.


저자: 이범주.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출처: 동포투데이]



세계적 차원에서의 전쟁은 오랫 동안 누적된 모순이 원인이 되어 일어났고 그 결과로 새로운 체제를 탄생시켰다. 1차 대전의 결과로 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사회주의 체제 러시아가 등장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식민지들이 형식적으로 독립하였고 동구 유럽과 중국, 조선에서 사회주의 국가들이 탄생하여 사회주의 국제체제가 수립되었다.

1, 2차 대전을 일으켰던 주된 모순은 제국주의 국가들이 시장을 놓고 벌이는 각축과 그간 각 나라 단위에서 내부적으로 축적된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 그리고 제국주의 국가들과 식민지 국가들 사이의 모순이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나서 한쪽에서 사회주의 국제체제가 수립되었다면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새로운 패권국으로 등장한 미국이 기존 제국주의 국가들을 휘하에 거느리며 최강 지도국으로 되어 기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등이 지배했던 식민지들을 신식민지적으로 뒤를 이어 지배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핵심 모순은 무엇일까.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가 해결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더불어 미국과 (미국이 각 국가 내의 매판세력을 통해 신식민지적으로 지배해 온)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저발전 국가 인민들 사이의 모순이 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들에 의해) 오랫동안 신식민지적으로 수탈, 착취당해 온 전 세계의 인민들이 이제는 더 못 참겠다고 들고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러시아를 약화시켜 러시아의 자원과 에너지를 강탈할 목적으로 집단서방이 우크라이나 나찌 집단을 육성하여 일으킨 대리전쟁이다. 저발전 국가들의 에너지, 자원, 식량들을 지속적으로 강탈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일으킨 건데 이번에는 상대를 잘 못 골라 집단서방 전체가 똥고생을 하고 있다. 전쟁 국면을 보면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패배, 근본적으로는 미국과 서방세력의 패배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자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인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도 이스라엘을 앞세워 중동의 석유와 가스를 장악, 통제하고자 하는 장기적 목적에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이 벌이는 짓거리다. 하지만 이번 전쟁의 경우 종전과는 다르게 아랍국가들 전체뿐 아니라 심지어 서유럽 국가 인민들의 반발까지 불러 승리할 전망이 어둡다.

대만, 한국에서도 전쟁 위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가 프랑스군을 축출하며 자국의 자원이 프랑스에 의해 수탈되어 무가치하게 탕진되는 상황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는 작은 나라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 결과 부르키나 파소의 우라늄을 더 이상 수탈할 수 없게 된 프랑스는 에너지 위기로 고생할 것이다. 한편 러시아의 값싼 가스공급을 스스로 걷어찬 독일과 영국의 경제는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한다.

이미 발생된 전쟁들은 1,2 차 대전과 같이 엄청난 규모의 전면전 형태는 아니지만 내포한 의미는 그 못지 않게 심각하다. 추가적 개전(開戰) 가능성 매우 높은 전장(戰場)들이 세계 도처에 널려있다. 갑작스럽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 전쟁국면들의 이면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 이 모든 전쟁들은 저개발 국가들의 자주권을 잔혹하게 유린하면서 그 나라들의 자원, 에너지, 식량 등 전략물자들을 지배 통제하고자 하는 한 줌 제국주의 국가들과 그에 반대하여 호혜, 평등의 관계를 지향하는...어떤 종류의 패권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자주 지향의 나라들 사이의 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런 전망이 다만 근거 박약한 개인적 상상만은 아닌 것 같다. 얼마 전만 해도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해 오던 미국의 경제, 군사패권이 전 같지 않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하고 한편 기존 미국의 일극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BRICS, 유라시아 경제연합, 상하이협력기구 등이 등장하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늘 전쟁이 있어 왔지만 이런 양상의 전쟁은 내 기억에 없다. 따라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지에서의 잔혹한 전쟁 그리고 어쩌면 추가로 벌어질 수도 있을 향후 전쟁들도 이 구도 즉 지금의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갈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세계적 차원에서의 천지대란 전쟁일지도 모른다.

요즘 들어 벌어지는 전쟁국면을 보며 이미 3차 대전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인다. 그간 오랫동안 쌓여온 모순의 연장선에서 생긴 전쟁이고 그 모순의 해결을 그 전쟁이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1,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면서 세계 차원에서의 새로운 질서와 체제가 등장했듯이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의 세상은 그 이전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체제가 기존 국제적 차원에서의 ‘패권적 지배-피지배’라는 부당한 질서를 넘어 모든 나라들이 자주권을 누리면서 호혜, 평등, 평화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희망한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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