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2023에서 푸틴 연설의 요점 :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협력

통일시대는 다극화 신세계질서 특집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서 행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요약한 스푸트니크 지의 기사를 번역게재합니다.

저자: 마리아 코노코바(Maria Konokhova). 아프리카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스푸트니크 특파원.

역자: 이승규.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원문보기:Cooperation 'Without Succumbing to External Pressure': Takeaways From Putin's Address at SPIEF 2023 - Sputnik Africa, 16.06.2023 (sputniknews.afric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16일 자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서 연설했다. 연설에서, 이 지도자는 러시아 경제의 상태에서부터 빠르게 진화하는 세계의 가장 눈에 띄는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다극화된 세계질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본질적으로 추악한 신식민지 세계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다극화된 세계질서가 강화되고 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라고 푸틴은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이 과정이 알려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는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현재 자신들의 이익에 의해 인도되고 있으며, 서방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러시아가 극심한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크게 늘렸다고 언급했다.

푸틴은 "각국 지도자들이 종종 거친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다른 나라들에 의해 지도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국익에 의해 인도되는 일부 그러한 국가들과 함께, 우리의 상호 무역량은 심지어 수십 퍼센트 증가가 아니라, 여러 배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현재 이러한 크기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4월 러시아의 대외 무역 흑자가 226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아가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국가들과 거래의 약 90%가 루블화로 이뤄지며, 중국과 거래의 80% 이상이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나는 또한 외국 무역에서 국가통화 사용의 눈에 띄는 진전을 지적할 것이다. 이것은 별개의 큰 주제이다. 오늘날, 유라시아경제연합 국가들과 거래의 약 90%가 루블화로 이루어진다. 중국과 거래의 80% 이상이 루블화와 위안화다."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당국은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를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외국 기업들을 위한 은행계좌 개설을 상당히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계 경제 동향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상황보다 훨씬 전에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세계의 경제 지도자들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은 "세계에서 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어제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비극적인 사건들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오래전에. 왜? 단지 세계 경제의 추세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와 친구들과 함께 러시아는 자신들의 지배와 독점으로부터 과도한 이익을 얻는 데 익숙하며 어떤 경쟁자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적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적들은 단순히 다른 나라들이 "그들의 비행기, 배, 의약품, 은행 시스템, 기술 그리고 다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안을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점점 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은 ”결국, 예를 들어, 중국과 유로존 국가 간의 무역성장률은 러시아·중국과의 무역성장률보다 훨씬 더 크다. 내가 여기서 ‘중국에 의존하게 된다’는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 당신은 오랫동안 의존해 왔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제 성과에 대한 푸틴의 말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 경제의 긍정적인 발전과 전망을 강조했다. 대통령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러시아의 GDP 성장률은 약 2%이며 4월에는 3.3% 증가했다.

"[GDP] 성장률이 여전히 최대 1.5%, 어쩌면 그 이상(2% 미만)일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 경제국들 사이에서 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푸틴은 SPIEF에서의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많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에 가까우며, 러시아 지도자는 2.9%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러시아의 실업률은 3.3%로 낮아져 이전에 이렇게 낮은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책임감 있고 균형 잡힌 예산 및 통화 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런 효과적인 조합은 실업률의 최소 수치에 도달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현재 러시아에서 유로존과 다른 지역 모두의 많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최저치에 가까운 2.9%다."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러시아의 최저임금이 2030년까지 최소 2배 이상 명목 성장해야 하며, 2024년부터는 18.5%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에 따르면, 이 인상은 국가 전체의 임금 상승에 대한 추가적인 자극이 될 것이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 에너지 분야, 그 성과와 발전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에서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추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청중들은 아마 기억하고 알고 있을 것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우리는 언제 석유와 가스의 아슬아슬함에서 벗어날 것인가?' 자, 이 추세는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라고 푸틴이 말했다.

동시에,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시장은 좋은 상태이고 유망한 기회 발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농-공 복합체의 공급이 최대치를 경신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의 농산물 공급업체들이 올해 외국 시장에 밀 공급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나라의 농-공 복합체의 발전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올해 우리 기업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기록을 다시 갱신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러시아는 꾸준히 5대 곡물 수출국으로, 2016년부터 세계 최대 밀 공급국이었으며, 세계 식량안보 보장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예프 '기회가 없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시도에 대한 푸틴의 말

대통령은 또한 키예프가 그들의 반격에서 러시아 방어선을 뚫기 위해 전략적 비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가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그들은 소위 전략적 비축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몇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영토를 확보하고 이동하기 위해 군대를 이용한다. 그들은 어떤 부분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푸틴은 말했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지역을 포함해 새로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키예프는 "기회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키예프가 주로 외국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곧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서 장비 사용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미 전차 186대와 장갑차 418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곧 우크라이나는 자체 장비 사용이 중단될 것이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이 싸우는 모든 것, 그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외부에서 가져온다. 그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 고 말했다.

대통령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업들이 2교대와 3교대로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기 생산량은 2.7배 증가했으며 가장 필요한 장비는 10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SPIF 총회에서 연설을 했다.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압델마지드 테부네 알제리 외무장관도 포럼 참석자들에게 연설했다. 알제리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가 정책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밀 공급 덕분에 세계 위기의 심각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부네는 러시아 지도자에게 "전 세계의 친구"라고 말했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