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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안] '유럽 중심부에서의 폭발': 코소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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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6-06 20:35 조회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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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안] '유럽 중심부에서의 폭발': 코소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통일시대는 최근 거리 충돌이 발생한 코소보군과 세르비아계 지역주민들 간의 역사적 관계를 해설한 스푸트니크 지의 기사를 번역게재합니다.

저자: 일리야 츠카노프(Ilya Tsukanov). 동유럽, 미국, 중동정치, 냉전 역사, 에너지 안보, 군사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모스크바 주재 스푸트니크 특파원.

역자: 이승규.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원문보기:‘Explosion in the Heart of Europe’: What’s Going on in Kosovo? (sputnikglobe.com)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분리지역에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면서 나토가 이끄는 코소보군(KFOR, 국제평화유지군)과 세르비아계 지역주민들 간의 거리 충돌이 발생했다. 무엇이 확대를 야기했는가? 누구의 책임인가? 그리고 과거와 최근의 역사가 현재의 위기를 설명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코소보 북부 즈베칸 시청사 밖에서 발생한 도로에서의 충돌로 코소보인 52명과 KFOR군 41명이 부상했다.

코소보의 위기는 지난 5월 26일 레포사비치, 미트로비차, 주빈 포토크, 즈베칸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프리슈티나 정부가 임명한 알바니아계 시장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체 건물 밖에 모이면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시장들은 4월 지방선거 이후 이 자리에 임명되었는데, 대다수의 세르비아인들(95% 이상)은 2013년 EU가 중재한 협정에서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은 프리슈티나의 자치권 탄압에 항의하며 이들을 배척했다.

프리슈티나는 코소바르 특수경찰부대를 투입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물대포를 사용하는 등 무력으로 시장 설치를 도왔고, 즈베칸의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대응했다. 12명 이상의 세르비아인과 5명의 경찰이 26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27일,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베오그라드에 프리슈티나와의 정상화 대화 중단을 요청했다. 28일, 나토와 소위 퀸트(Quint) 국가들 -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대사관들은 프리슈티나에 긴장을 낮추고 세르비아계가 다수인 지방자치체의 도시 건물에 무력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베오그라드의 우려에 대해 입에 발린 말을 했다. 코소보의 총리 알빈 쿠르티는 시장들이 "모든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브뤼셀에 확신시켰고, 2013년 EU 협정에 대한 대화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외무장관은 세르비아인이 선출하지 않은 시장이 세르비아인이 다수인 지방자치체에서 통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마지막 지푸라기, 임계점

29일, 즈베칸 마을 거리에 KFOR이 배치되어 보안 병력이 강화되면서 마지막 지푸라기가 입증되었다. 그리고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을 사용하여 시위자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는 KFOR의 시도는 시위자들과 외국 군대 사이의 충돌로 절정에 달했다. 세르비아인과 헝가리 및 이탈리아인 KFOR 병사들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를 냈다. 서방 정부들은 즉시 지역주민들을 비난했고, 한 서방의 주요 통신사는 세르비아인들이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https://twitter.com/SputnikInt/status/1663260581225287682/video/1

https://twitter.com/SputnikInt/status/1663260581225287682/video/2

https://twitter.com/i/status/1663217034304319488

베오그라드는 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취하며 코소보와의 행정적 국경에 군대를 배치했으며,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29일 TV 연설을 통해 폭력사태의 책임을 알빈 쿠르티에게 돌렸다. 그는 프리슈티나가 베오그라드와 나토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을 일으키려고 의도적으로 불안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부치치는 또한 KFOR의 활동에 대해 지역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할 대신에 불법으로 임명된 시장들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어떻게 말하는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 코소보의 위기가 "유럽 중심부의 거대한 폭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곳은 "1999년 NATO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던 곳"이다.

30일,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인들이 새로운 '시장'들을 시청사에서 다른 시설로 일시적으로 '옮기려는' 생각과 같은 ‘미봉책’은 아니다.”

자하로바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세르비아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미국 정부가 베오그라드를 자극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는 "군의 완전한 전투 준비를 선언하도록 강요되었고", 군대를 국경으로 보냈다.

자하로바는 세르비아 지역에 KFOR의 주둔을 추가적인 "확대 요인"으로 규정하며 그들의 "비전문성"과 29일의 폭력행사를 비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244호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코소보에 1,000명의 세르비아군과 경찰을 배치하여 코소보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어떻게 긴장을 완화하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베오그라드에 본부를 둔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국제협력개발센터의 스테비차 데얀스키 소장은 코소보의 줄어드는 세르비아계 공동체에 대한 보호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안보리에 상정되어야 하며 KFOR의 권한이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얀스키는 스푸트니크 세르비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몇 달 전에 세르비아가 결의안 1244호에 따라 KFOR에 우리 보안군의 복귀를 요청한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KFOR은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할 수 없거나 보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목표는 프리슈티나가 미국과 다른 퀸트 국가들과 함께 세르비아인들을 추방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땅에서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리슈티나가 1999년에 우리의 아이들을 죽이고 우리를 폭격한 사람들과 함께 코소보에 남아있는 소수의 세르비아인들을 쫓아낸다면,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침 뱉을 가치도 없을 것이다."고 이 관찰자는 강조했다.

데얀스키는 워싱턴은 코소보에서 항상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먼저 위기를 조성한 다음, '폭력을 자제하도록 양측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전략적 목표를 "은밀히" 달성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도움을 기대하는 것은 환상을 품는 것이며, 우리는 결코, 결코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명한 변호사이자 국제문제 관찰자인 고란 페트로니예비치는 데얀스키의 평가와 코소보 위기의 "폭발적인" 성격에 대한 라브로프의 정서에 동의한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최근 성공이 "신자유주의적 세계주의" 세력에게 "새로운 분쟁지역"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도록 강요했다고 시사한다.

"브뤼셀 협상이 시작된 순간부터…우리는 이 협정들이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심을 품었다. 그들은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를 부드럽게 밀어붙이려고 시도했으며,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속임수임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세르비아인에 대한 코소보의 완전한 인종청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페트로니예비치가 말했다.

스르잔 페리시치 동 사라예보 대학 정치학 교수는 스푸트니크 세르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KFOR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NATO는 아니며 NATO에 속하지 않은 국가도 포함되지만, 어쨌든, 나토는 지난 30년 이상 발칸반도의 난해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나토는 작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다시 한번 찾고 있다. 우리 세르비아인들은 서방과 합의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합의에 도달하든, 그들은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데이턴 협정*은 미국 변호사들이 작성한 것으로, 미국은 28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를 위반해왔다. 그들은 결의안 1244호를 위반한다. 그들은 브뤼셀 협정을 우리에게 강요했지만, 그것도 실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같은 방식으로 민스크 협정을 위반했다.”고 페리시치는 말했다.

* 미국 오하이오 주의 도시인 데이턴에서 체결된 평화협정. 정식 명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본협정. 도시의 이름을 따서 데이턴 협정으로 부르며, 이 협정을 체결하면서 보스니아 전쟁이 종결된다.



세르비아 역사에서 코소보의 특별한 위치

코소보 지방은 현재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으며,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2008년 독립을 선언하고 사실상의 나토 보호령을 수립했다.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인구는 코소보 알바니아 무장세력에 의한 일련의 인종청소 운동과 1999년 NATO 폭격 작전으로 인해 지난 30년간 절반으로 줄었으며, 1991년 인구조사에서 약 19만 4천 명이었던 세르비아계 인구는 현재 약 10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주의 북부지역으로 도망갔다.

20세기 후반에 코소보에서 세르비아인들의 유출은 1980년대에 처음으로 심각한 관심사가 되었다. 1980년에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사망하면서 (서방의 지원을 받아) 1990년대에 유고슬라비아를 분열시킨 일련의 경쟁적 민족주의(competing nationalism)가 발생했다.

코소보는 세르비아인들에게 역사적으로나 세르비아 민족 정체성의 형성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때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교회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150개 이상이 1999년과 2004년 사이에 파괴되었다.).

세르비아 왕자 라자르가 수적으로 우세한 오스만 군대를 간신히 물리친 1389년 코소보 전투는 많은 세르비아인들에게 압도적인 역경에 대한 국가의 저항의 상징이자 5세기 동안의 점령 속에서 세르비아 문화와 언어의 내구성에 대한 동기부여로 여겨진다. 코소보는 세르비아 민족 정체성의 발상지인 셈이다.

현재 위기의 직접적인 기원은 1998-1999년의 코소보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코소보 해방군"으로 알려진 CIA가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게 한 무장세력이 독립을 목표로 세르비아 경찰 및 군대와 게릴라 충돌을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나토는 1999년 3월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78일간의 폭격작전으로 개입했다. 이 분쟁은 세르비아 보안군의 축출과 발칸반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인 캠프 본드스틸에 대규모 NATO 군사기지의 창설로 끝이 났다.

코소보는 2008년에 독립을 선언했고, 2022년 말에 공식적으로 유럽연합 가입을 신청했다. 베오그라드와 러시아를 포함한 압도적인 다수의 유엔 회원국들은 프리슈티나의 새로운 지위 인정을 거부한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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