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국과 군사협정 종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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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0-02-13 09:07 조회3,8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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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과 군사협정 종료 선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변인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필리핀이 군사 독립성을 키울 때가 됐다”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만의 국방력을 강화해 자주방위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VFA란 필리핀과 미국 사이에 20년 넘게 유지해온 군사협정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 1998년 미군이 필리핀 정부군을 훈련하고 인도적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미군의 법적인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한 VFA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 협정을 바탕으로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Balikatan military exercise)” 등을 진행해 왔다. ‘발리카탄’ 훈련의 주요 목적은 국토방위, 해양안보, 군사역량개발, 파트너십 강화 등이 있다.
VFA의 효력은 공식 통보 후 180일까지 유지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 후 미국보다는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를 중시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미국이 필리핀을 줄에 묶인 개 취급을 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으며, 미국과의 정례 군사훈련에 대해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방문 초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협정 종료를 통보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은 VFA를 포함하여 3개의 군사 관련 협정이 존재한다. 1951년 양국이 맺은 상호방위조약, 2014년에 체결한 방위력증강협력협정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김영란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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