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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미국:마지막 선택: 대학살이냐, 정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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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7-26 23:51 조회6,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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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피니언 커닝햄(국제문제 평론가)이 쓴 글로 7월25일 중국의 제4언론에 올라온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커냉햄은 1963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으로 국제문제에 정통한 반제자주 성향의 저명한 언론으로 제4언론을 비롯 글로벌리서치, 모스크바의 전략문화재단, 이란의 프레스TV 등 지구촌의 여러 주요 국가, 공용, 독립매체들에 그의 기사와 대담이 자주 오름.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대표적인 국제문제전문가 중의 한명입니다.


[시평]미국에게 마지막 남은


 선택: 대학살이냐, 정의냐?


7월 24일 미국무장관 존 케리가 이스라엘-하마스 양측 지도부 사이에 몇 가지 사전 이해가 이뤄지면 가자지구에서 전쟁(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군대의 무차별적인 일방적 대학살이 자행되는) 행위를 멈추기(a ceasefire deal) 위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케리 장관, 뭐라고? 좀 더 알아보아야 한다고? 지금 이 시각에도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군대에 의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백의 무고한 생명들이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는데 뭐라고? 그 어떤 국제법도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사람의 도리란 것은 아예 찾아볼 수 없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끔찍한 현실 앞에서 병원, 학교, 이슬람사원, 교회 등 상관없이 파괴하고 심지어 부상당한 사람들마저도 쫓아가 학살하고 있는데 뭐라고? 좀 더 기다려보아야 한다고?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을 대표하는 하마스 지도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적 봉쇄정책과 가자와 분리된 웨스트뱅크(서안)지역에 대한 근본문제를 모두 포함한 실질적 대화가 시작되기 전엔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누가 들어도 논란의 여지없는 대단히 상식적인 타당한 합리적 요구다.

그러나 주지하듯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그 어떤 대화도 거부한다. 특히 그 대화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점령정책의 근본문제를 다루는 대화일 경우 이스라엘은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마스가 전투행위를 먼저 멈추면 ‘후에 언제 때가 되면 대화 하겠다’고 버틴다. 그러면 군사작전(사실은 대학살)을 멈추겠단다. 이스라엘은 늘 그렇듯 하마스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조건을 내건다. ‘전투행위 중지 후 대화 재개’라는 미국-이스라엘의 소위 ‘이중구도전략’은 지극히 잔인하고 냉소적인 농담에 불과하다. 거짓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절대 대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마스(가자지구)는 물론 하마스에 비해 미국-이스라엘에게 순한 양처럼 행동하는 파타조직(PLO)도 예외가 아니다. 그 누구와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근본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화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투행위를 멈추면 언젠가 대화 하겠다’며 ‘얌전히 기다리라’는 미국이스라엘의 전략(마치 북미사이의 ‘전략적 인내’와도 같다)은 대외적으론 이스라엘도 평화를 선호하며 대화를 즐긴다고 거짓선전하고 실제론 팔레스타인의 신성한 영토와 그들의 모든 것을 야금야금 약탈하고 탈취해가는 시간 끌기용이자 눈 가리고 아웅하는 속임수전략에 다름 아니다.

케리가 마치 진정한 중재자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도인 것처럼 양측의 대화를 주선하면서 전투행위를 중단하라는 주문은 미국, 유럽의 친이슬라엘 국가들이 결국 텔아비브의 대량학살정권(들)을 끝없이 비호하고 묵인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수십 년 군사점령지배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만천하에 폭로한 것에 다름 아니다.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케리의 거짓은 지난 몇 주 이스라엘이 벌이는 끔찍한 대학살만행의 계속을 용인하고 허락하는 것과 같다.

오늘도 가자에는 대학살이 진행되고 있다. 끔찍할 정도로 단순 명백한 사실이다. 물론 그 대학살정책은 이미 66년의 배경을 가진 역사다. 때에 따라 안팎의 여론의 눈치를 살피며 속도조절을 하고 전술을 바꾸기는 하지만 근본에서 대학살점령전략은 지난 66년 그랬듯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서방언론에서는 2014년 7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대의 학살행위에 대해 하마스가 민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가자지구정부를 구성한 뒤 이스라엘이 가자의 180만 인구에 대한 완벽한 봉쇄를 시작했던 지난 7년 동안 가해진 4번 째 군사작전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7년에 걸친 완벽한 봉쇄전략 자체가 ‘인류범죄’에 속하는 대형범죄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언론전략인 것이다.

팔레스타인문제의 총체적 진실은 복잡하지 않다. 너무도 단순하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군대의 전쟁군사행위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66년 내내 계속된 점령정책 자체가 범죄행위라는 것이다. 워싱턴, 유럽의 친이스라엘국가들의 묵인, 방조, 비호아래 진행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중, 영토, 바다자원에 대한 끝없는 억압과 약탈, 파괴, 학살이 계속된 역사였다.

지난 20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에 진행된 소위 ‘피스 프로세스’(Peace Process)는 한마디로 농담에 불과한 것이다. 그저 세상과 상대(팔레스타인)를 속이고 분열에 빠트리기 위한 거짓전략에 다름 아니었다. 그 기간 미국서방이 지원하는 텔아비브학살정권의 학살만행과 온갖 범죄행위는 빈도와 도수가 오히려 증폭, 확대된 반면 팔레스타인민중에게 차려진 것은 끝없는 재난과 가중된 고통의 연속뿐이었다.

3명의 이스라엘 10대 아이들이 납치되었다 며칠 후 변사체로 발견된 직후인 7월 8일 누가 범인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네타냐후 정권은 가자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소위 ‘Operation Protective Edge’라는 작전명을 갖고 가자에 대한 무차별 공습과 폭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오바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텔아비브학살정권이 또 다시 가자지구에 벌이는 학살전쟁을 지원한다는 명분하에 4,300만 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물론 이 지원금은 이스라엘이 미국정부로부터 매년 자동 지원 받는 30억 달러 외에 또 특별히 지원하는 돈이다. 물론 미국 국민들의 혈세에서 빠져나가는 돈이다. 그러나 오늘 미국현실은 대단히 역설적이다. 디트로이트를 대표적으로 미국의 숱한 여타 도시들엔 얼마 되지 않는 수도요금조차 내지 못해 집에 물이 끊기는 비참한 현실이 비일비재하다. 제 나라사람들에겐 물 값 내지 않는다고 물조차 끊으면서 파괴와 학살을 일삼는 이스라엘에겐 매년 무상지원금 30억 달러도 모자라 오늘 또 다시 끔찍한 학살을 자행하는 텔아비브를 위해선 마치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처럼 또 다시 4,300만 달러를 퍼부어주고 있다.

지난 주 이스라엘에게 4,300만 달러 무상지원 한다고 발표하면서 낯뜨거웠던가보다. 이번 주 미국이 케리를 시켜 팔레스타인에게도 470 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는 것을 보니. 물론 이스라엘에 보낸 특별지원금의 약 10배 적은 액수다.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실로 낯간지러운 액수다. 문제는 액수가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스라엘에 매년 소위 ‘humanitarian aid’란 명목으로 보내는 수십 억 달러의 돈으로 산 이스라엘의 살인무기들에 의해 팔레스타인의 재산과 생명이 무수히 끝없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그들의 사고체계가 도대체 얼마나 자가당착적인가? 그들의 정신세계는 도대체 어떤 것인가? 그냥 바보멍텅구리인가?

팔레스타인에서의 60년을 넘긴 평화공존문제는 오래된 근본문제다. 해결되지 못한 채 66년을 끌고 있는 문제다. 팔레스타인문제의 해결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의의 문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구조적인 억압의 문제는 반년, 1년도 채 못 가 또 다시 무너지고 마는 임시휴전 같은 것으로 땜질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생명내부에서 내출혈이 멈추지 않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구조적인 근본적 대책이 따라야 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는 다음과 같은 근본문제들이 원칙적으로 정의라는 원칙에 기초해서 분명히 다루어져야 한다:1) 1948년 전후해서 도대체 어떻게 해서 팔레스타인 영토가 한순간에 오늘처럼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가게(도둑질 당하게) 되었으며 오늘 절대 부정의한 현실이 마치도 부동의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도록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공조했던 서방국가들의 공범여부문제; 2)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 뒤 지난 수십 년 팔레스타인으로부터 불법으로 탈취해간 영토반환에 대한 문제가 반드시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 3) 수백 만 팔레스타인들이 자신의 고향에서 쫓겨나 온 세상천지에서 난민으로 떠돌고 있는 문제; 4) 점령지역들에서 끝없이 자행되는 영토분쟁과 유대인정착촌 불법건설문제; 5) 수천수만의 팔레스타인정치범들이 이스라엘감옥에 대부분 불법으로 수감(억류)되어 있는 문제 등이다.

바로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근본문제가 숨어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근본문제들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다루어지게 될 경우 그것은 곧 바로 이스라엘 국가 탄생 자체가 처음부터 불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정당한 과정, 절차를 거쳐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제국주의자들의 집단범죄역사가 폭로되기 때문이다.

그 경우 이스라엘과 서구공범들에겐 그 어떤 모범답안이 없다. 그 무엇으로도 빠져나갈 계책,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더는 존속할 수 있는 그 어떤 합법적 근거, 권리가 없음을 뜻한다. 팔레스타인영토는 서구제국주의자들이 시온주의자(Zionist)들을 앞세워 평화롭던 그 땅을 탈취하고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점령하고 분할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점령정책을 강제하기 전 그 영토에는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팔레스타인사람들 외에도 민족, 피부, 인종, 문화,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경계, 차이를 넘어 그 땅에서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시온주의자들이 불법으로 탈취하여 점령한 그 땅은 그곳에서 이웃과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함께 번영하는 평화로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소위 ‘두개 국가 공존(해결)안(Two State Solution)’ 논리는 - 실질적으론 철두철미하게 아파르타이드식 분열과 억압이 지배하는 – 단지 환상에 불과하다. 그것은 20세기 초 대영제국을 좌지우지한 국제유대자본가들과 당시 그들을 대표했던 유대계 로스차이드 수상의 구상으로 서구제국주의자들의 중동(오일)지역에 대한 중장기지배전략이 지어낸 환상(거짓)에 다름 아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절대적 후견자이자 그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지난 수십 년 벌인 온갖 형태의 인류범죄를 음으로양으로 끝없이 지원한 주범이다. 지난 수십 년 팔레스타인에서 벌인 미국이스라엘의 인류범죄는 오늘 또 다시 가장 가증스럽고 비열하며 야만적인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 미국 국민들은 따라서 다른 그 누구보다도 오늘 팔레스타인에서 또 다시 자행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 대학살범죄에 대한 책임이 크다. 그들은 오늘 결심해야 한다. 그들은 도대체 어느 편인가고? 학살을 일삼는 인류범죄자들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정의와 평화의 자리에 설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미국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들의 주류언론매체들이 밤낮으로 쏟아내는 온갖 거짓선전들, 악마화선전, 허위정보들이 두껍게 덮은 장막을 거두어내야 한다. 그들의 워싱턴정부가 결코 평화를 추구하고 대화를 선호하는 세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정부가 밤을 지세며 중동지역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깃들기 위해 노력하고 발로 뛰는 정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정부가 세상주류언론이 전하는 거짓내용들과는 정반대로 팔레스타인에서 지난 수십 년 끝없이 자행된 대학살범죄의 핵심주범이고 그것을 끝없이 강제한 숨은 주역이기 때문이다. 오늘 앞장 선 존 케리가 버락 오바마가 조지 부시가 빌 클린턴과 미국의 숱한 또 다른 소위 ’지도자’들은 인류 근현대사 최대최악의 역사적 대학살범죄의 공범들인 것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단순명료한 역사적 진실이다. 이스라엘의 학살범죄는 미국정부가 보증하고 후원하는 학살범죄다.

이 기사는 피니언 커닝행(Finian Cunningham)이 제4언론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링크:http://www.4thmedia.org/2014/07/american-choice-genocide-or-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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