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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문의 친일파 논란, 박정희 딸 박근혜에게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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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6-25 17:15 조회2,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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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신문인 뉴욕타임스가 문창극 총리 지명자의 자진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 한번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보도에서 뉴욕타임스는 문창극 총리 지명자를 둘러싸고 불거진 ‘친일파’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가 한때 일본제국군 장교였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유세기간 동안, 그녀를 비판한 사람들은 그러한 가족사를 언급하며 그녀를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한국에서 국무총리는 대체로 의전적인 자리이지만 실패하는 지명을 연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분열된 나라에서 박 대통령이 여론을 통과할 수 있는 후보자를 고를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의 해당 보도 전문과 번역본이다.


Nominee for South Korean Premier Exits Over Colonization Remarks

By CHOE SANG-HUN

June 24, 2014

SEOUL, South Korea ? President Park Geun-hye, whose approval ratings have fallen since an April ferry disaster that left hundreds dead, suffered a new political blow on Tuesday as her second consecutive nominee for prime minister stepped aside, amid an uproar over his suggestion that Korea’s colonization by Japan had been “God’s will.”

“Since I was appointed as prime minister, this country has plunged even deeper into severe confrontation and divide,” the nominee, Moon Chang-keuk, said at a news conference. “I have decided that I should help President Park by stepping down of my own will.”

Mr. Moon, once a well-known conservative newspaper columnist, was Ms. Park’s second nominee for prime minister to withdraw before his confirmation hearings in the National Assembly could even begin. The first, Ahn Dae-hee, a former Supreme Court justice, stepped aside last month because of a controversy over his post-retirement earnings.

Each had been nominated to replace Prime Minister Chung Hong-won, who resigned over the government’s handling of the April 16 ferry sinking, in which more than 300 people were killed, most of them students.

The post of prime minister is a largely ceremonial one in South Korea. But the botched appointments cast doubt on Ms. Park’s ability to choose a candidate who could pass the test of public opinion in a country deeply divided over her administration.

Mr. Moon’s trouble began when a national television network, KBS, broadcast footage from a 2011 lecture he had given at his Presbyterian church in Seoul.

“We may protest, ‘Why did God make this nation a colony of Japan?’ ” Mr. Moon, an elder at his church, said from the pulpit, according to the video, which circulated widely online. “But as I said earlier, there is God’s will in it.”

Mr. Moon also said that the Korean elite had been hopelessly corrupt and inefficient before colonization began in 1910. “Laziness, lack of independence and a tendency to depend on others were in our national DNA,” he said in the speech. God’s message, he said, was that the Koreans “needed hardship,” in the form of colonization.

Mr. Moon also said that “in retrospect, it was also God’s will” for Korea to be divided into a Communist North and a pro-American South after Japan’s rule ended with its defeat in World War II. Noting that there were many Communists among Korea’s elite at the time, Mr. Moon said, “Given the way we were then, had Korea been liberated as a whole, it would have been Communized.”

Critics interpreted the remarks as a prime-minister-to-be’s justifying his own country’s colonization. They argued that nationalist politicians in Japan, including Prime Minister Shinzo Abe, would use his remarks to strengthen the case that colonial rule was not as bad as many Koreans have made it out to be. Relations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have chilled in recent years, with historical and territorial issues at the root of many disputes.

Mr. Moon expressed regret over what he called a “misunderstanding” arising from “a little gap between what can be said inside a church and sentiments of ordinary people.” But he said that political opponents had distorted comments he had made to a private audience.

The uproar led to Mr. Moon’s being labeled “pro-Japanese,” a toxic political epithet in South Korea. Even some prominent members of Ms. Park’s party joined the opposition in demanding that Mr. Moon step down.

Historical issues involving Japan’s rule over Korea have been problematic for Ms. Park. Her father, the former dictator Park Chung-hee, was once an officer in Japan’s Imperial Army. During Ms. Park’s presidential campaign in 2012, her most outspoken critics cited that part of her family history to argue that she could not be trusted.

지난 4월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선 참사 이후 지지율이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두번째 국무총리 지명자가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가 “하느님의 뜻”이라는 발언이 몰고온 국민적 분노로 인해 연이어 자진사퇴를 하며 또 하나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문씨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내가 사퇴해서 박 대통령을 도와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진 보수 신문의 칼럼니스트였던 문씨는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퇴한, 박 대통령의 두번째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가 됐다. 첫번째 지명자인 전직 대법관 안대희 지명자는 지난 달 퇴직 후에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불거진 논란으로 사퇴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16일 대다수가 학생이었던 300명 이상이 사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한국에서 국무총리 자리는 대체로 의전적인 것이다. 하지만 실패하는 지명을 연속 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분열된 나라에서 박 대통령이 여론을 통과할 수 있는 후보자를 고를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

문창극 소동은 전국적으로 TV 방송되는 KBS가 문씨 자신이 다니는 서울의 장로교회에서 했던 2011년의 강연의 동영상일부를 방송함으로써 시작됐다.

동영상에는 “교회 장로인 문씨가 ‘하나님이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드셨는가?’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설교단상에서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고 이 동영상은 온라인상으로 널리 퍼졌다.

문씨는 또한 1910년 일제식민이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 지배계층은 구제불능지경으로 부패했고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거, 이게 우리민족의 DNA로 남아있었다”고 문 씨는 강연에서 말했다. 하나님이 하고자 했던 말은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것이 식민화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그는 말했다.

문씨는 2차 세계대전 패망으로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끝난 후 한국이 공산주의 북한과 친미적인 남한으로 갈라진 것도 “돌이켜보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당시 한국의 엘리트 중에는 공산주의자가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상황을 고려해볼 때 한국이 한 나라로 광복이 되었다면, 한국은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평가들은 이런 발언들을 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조국의 식민화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들은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주의 정치인들이, 식민지배가 많은 한국인들이 떠벌리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확고히 하는 데 문씨의 발언들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논쟁의 뿌리가 되고 있는 역사적 사안들과 영토적인 사안들로 인해 냉각돼왔다.

문씨는 “교회 안에서 한 발언과 일반인의 정서 사이의 작은 차이”에서 나온 오해라면서 자신이 표현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사적인 청중 앞에서 했던 발언들을 정치적 정적들이 왜곡했다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문씨는 한국에서는 치명적인 정치적 별칭인 친일파로 낙인 찍혔다. 심지어 집권여당의 일부 영향력 있는 의원들까지도 야당에 가세해 문씨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제의 한국 강점기를 둘러싼 역사적 이슈들은 박 대통령 자신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 전 독재자 박정희는 한 때 일본제국군의 장교였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유세기간 동안, 그녀를 가장 거침없이 비판한 사람들은 그러한 가족사를 언급하며 그녀를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출처:경향신문 디지탈 6-2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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