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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3일째 수색에도 잔해 한 점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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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11 15:21 조회3,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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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3일째 수색에도 잔해 한 점 못 찾아… 일각선 ‘공중분해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ㆍ베트남 구조대, 문짝 추정 물체 목격했지만 수거엔 실패
ㆍ한 이슬람단체 “위구르족 박해한 중국 겨냥한 테러” 주장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문짝과 꼬리 잔해 일부가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수색팀은 이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사라진 지 3일째. 11개국에서 급파한 40여척의
선박과 34대의 항공기가 바다를 이 잡듯이 훑고 있지만 여전히 실종된 여객기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원인의 중요한 단서가 될 잔해가 없는 상황에서 가설들만 난무하고 있다.

싱가포르 공군이 군용기를 타고 말레이시아 코타바루 북동쪽 바다 위를 순찰하며 지난 8일 사라진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를 찾고 있다. 이 사진은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0일 제공한 것이다.

■ 잔해 찾기 왜 어려운가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청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구조대가 보고했던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전날 베트남 공군기는 베트남 토추섬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기의 것으로 보이는 문짝과 창문 등 잔해 일부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이날 현장으로 급파된 항공기 4대와 선박 7척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해양관리청은 북부 켈란탄주 인근에서 발견된 기름띠도 이날 검사 결과 항공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라흐만 청장은 “2009년 에어프랑스 사고 때 수색작업에 몇 년이 걸렸듯이 이번에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처럼 아무런 구조신호 없이 사라졌던 에어프랑스 여객기는 핵잠수함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작업 끝에 사고 발생 일주일 후에야 일부 잔해가 발견됐고, 블랙박스를 찾는 데는 2년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항공기가 추락한 궤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데다 바람과 해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망망대해에 떨어진 여객기 파편을 찾는 일은 늘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 여객기 공중폭발 가능성… 테러? 기체결함?

사고기가 테러로 공중폭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에, 자칭 ‘중국순교자여단’이란 이슬람 단체가 이번 사건은 위구르족을 박해한 중국을 겨냥해 자신들이 벌인 테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 잔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 것은 여객기가 공중분해되면서 파편이 멀리 흩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의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는 “기체결함으로 비행기가 공중에서 부서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국측은 위성관측 기록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여객기 실종 당시 상공에 폭발 징후가 잡힌 것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열흘 전 실시된 안전점검을 통과한 비행기가 갑작스레 기체결함으로 공중분해됐을 것이란 가설 역시 쉽게 납득하긴 어렵다. 라흐만 청장은 “유일한 단서인 잔해가 발견되지 않은 지금, 납치부터 기체결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상한 탑승자 1명 신원 확인… 수사 확대

말레이시아 당국은 도난당한 유럽 여권 사용자 2명 중 1명의 신원을 10일 확인했다. 한 경찰 조사관은 “말레이시아인은 아니며, 신장위구르 출신도 아니다”라고 현지 언론 더스타에 말했다. 당국은 앞서 2명이 아시아계라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면서 어두운 피부색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대변인은 “탑승객 전원의 서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외에도 의심스러운 여권이 더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저장경찰대학의 수케 교수는 “불법 이민자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남아에서는 이런 경우가 하루에도 몇 건씩 발생하기 때문에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실제 인터폴은 지난해 도난·분실여권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국제선 탑승이 이뤄진 건수가 10억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에 있는 보안컨설팅 업체 대표인 스티브 비커스는 “그렇다 해도 한 비행기에 도난여권 소지자 2명이 동시에 탄 것은 드문 경우”라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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