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선 시평]돋보이는 조선외교력 > 국제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국제

[장광선 시평]돋보이는 조선외교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5-25 15:28 조회4,313회 댓글0건

본문

 
 
돋보이는 조선외교력
 
글:장광선(자유기고가)
 
금년3월, 조선의 인공위성 발사와 3차 핵실험을 겨냥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조선제재를 주문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094호가 발표됐을 때 조선은 이를 항의하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의 결의안에 그대로 동조한 러시아와 중국을 대놓고 큰 나라가 배알도 없이 미국에 끌려다니는 추한 꼴을 보였다고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비난을 받은 중국과 러시아의 심기가 편할 리 없었을 것이며 중국이 실질적으로 제재에 동참한다고 할 때 조선의 숨통은 어디서도 트일 구멍이 없다는 점에서 꼭 그렇게 중국을 겨냥한 극심한 비난을 하는 게 옳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반도의 정세는 금방이라도 전쟁이 폭발할 것 같은 긴장상황이었고 조선의 태도는 한 치의 양보나 타협의 여지도 보이지 않은 초강경 일변도였지요. 사람들은 역시 그러한 비타협적인 조선의 강경한 태도가 중국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의견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런 의견들은 중국은행의 조선과의 거래중단발표랄지 중국 일부 언론의 조중우호관계 재고를 주문하는 보도가 부추겨주어 조중관계에 커다란 금이 간 것으로 호들갑을 떨게 했습니다. 그런데 5월22일, 조선의 특사가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은 극심하게 자국을 비난한 작은 나라의 특사를 ‘국빈’의 예우로 맞아 2박3일을 머무는 동안 당 정 군 최고지도자들과의 면담에 이어 국가주석까지 면담하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깜짝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며칠 전에 일본수상의 특사가 조선을 방문했으며 두어 주 후에 중국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여 두 나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에서 조선의 특사방중은 매우 큰 의미를 던져줍니다.
 
숨통 트일 곳이 없어보이던 동북아 긴장정국을 “관련 각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6자회담 등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타당하게 풀기를 바란다”는 대화국면으로 급전환시킨 것입니다. 이로써 조선은 전쟁을 바란 것이 아니라 “정말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고 싶어한다."는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화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주변 국가들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이제까지 미국은 중국을 조선의 후견국으로 생각하고 중국을 통해 조선을 이리저리 움직이고자 해왔지요. 더구나 조선과의 결전상태까지 이르러 직접 나서서 말을 걸기도 멋쩍어진 지금,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더러 조선을 긴장국면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끌어 내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조선이 중국을 매개로 삼아 어떤 형태든 상관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자고 통 큰 제안을 내던진 것입니다.
 
이제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조선과 대화와 협상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북아의 주도권을 조선이 확실하게 거머쥐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거사였습니다.
 
2013.5.24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5-28 23:39:33 정치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5-29 14:27:20 민족촌평에서 이동 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