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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좌파 표 까먹는 올랑드, 우파 표 줍는 사르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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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4-12 16:09 조회1,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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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57)이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58)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사르코지는 극우 유권자의 표심을 흡수한 반면, 좌파 유권자들은 올랑드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이폽(IFOP)은 여론조사 결과 다음달 6일 결선투표에서 올랑드 후보는 53%, 사르코지 대통령은 47%를 각각 얻을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지난 1월30일 조사에선 올랑드가 58%, 사르코지가 42%를 기록한 바 있다.

사르코지는 16%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를 거의 석 달 만에 6%포인트로 따라붙었다. 연초만 해도 사르코지는 재선 도전 여부를 쉽게 결심하지 못할 정도로 지지율이 낮았다.

사르코지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극우 국민전선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사르코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사르코지는 반이민 정책을 내걸고 극우 유권자 표밭을 집중공략했다. 그는 지난달 초 “연간 이민자 수를 현재 18만명에서 10만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지난달 말 알제리계 무슬림이 유대인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도 우익 유권자들의 반이민 정서를 건드렸다. 정작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 지지율은 지난 1월 19%에서 최근 16.5%로 떨어졌다.

반면 올랑드 후보는 장 뤽 멜랑숑 좌파전선 후보에게 좌파 유권자들을 빼앗기고 있다. 멜랑숑은 사회당보다 선명한 정책을 앞세우고 1789년 프랑스혁명에 대한 유권자들의 자긍심을 자극하면서 사회당 표를 잠식하고 있다. 멜랑숑 지지율은 지난 1월 7.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4%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올랑드 후보는 행정부 조직을 통솔한 경험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는 1988년 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현재까지 4선을 지냈지만 장관을 해본 적이 없다.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성추문으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올랑드는 후보가 되지도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도발적이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끄는 것과 달리 올랑드 후보는 우유부단해 보이고 별 특징이 없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올랑드는 사르코지의 튀는 성격에 지친 유권자들을 겨냥해 “나는 평범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사르코지 입심을 당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AFP통신은 다음달 결선투표에서 중도파인 민주운동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의 지지자들이 사르코지와 올랑드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가 승부처라고 보도했다. 바이루 후보 지지율은 현재 9.5%다.

2007년 대선에서 사르코지를 지지했던 중도 유권자들이 또다시 사르코지에게 표를 준다면 17년 만의 재집권을 노리는 사회당의 시도는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당은 1981~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을 제외하고는 집권한 적이 없다.

오는 22일 1차 투표에 도전하는 후보 10명은 지난 9일부터 유권자 4500만명을 상대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투표 이틀 전인 오는 20일까지 선거벽보와 거리유세, 방송광고, TV토론회를 할 수 있으며 공영방송사는 각 후보에게 광고 시간을 43분씩 제공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다음달 6일 결선투표에서 프랑스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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