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공항 "황당’"사고… 한국 승객 270여명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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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3-31 20:34 조회1,7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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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안 공항의 돌발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등 승객 270여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지난 31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향하던 진에어 LJ015편은 현지 착륙 직전 비엔티안 공항 활주로 유도등이 갑자기 꺼진 사고 때문에 태국 우돈 공항으로 긴급회항했다.
진에어 측은 “비엔티안 공항 측이 ‘오후 9시30분에 활주로 유도등이 갑자기 꺼져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해서 10분 정도 비엔티안 상공에서 비행기가 기다렸는데 상황이 복구되지 않고 비상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9시40분쯤 도착할 예정이던 LJ015편을 태국으로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116명의 승객들은 태국 우돈 공항에 내려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태국 입국 허가가 나지 않아 공항 대기실에서 밤을 새야 했다. 또 비엔티안 도착후 오후 11시쯤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려던 승객 160여명도 꼼짝 없이 비엔티안에 발이 묶였다. 이들 대다수는 인천-비엔티안 첫 직항편을 타고 온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당시 비엔티안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진에어 김재건 대표는 “항공사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지만 밤에 갑자기 활주로 유도등이 꺼진 것은 처음 봤다” 당황해했다.
진에어는 비엔티안 현지 가이드들에게 연락해 승객들을 근처 호텔로 안내했다. ㄱ여행사 현지 가이드 ㄴ씨는 “ 승객 전화를 받고 자다가 다시 공항에 나왔다”며 “활주로 유도등이 꺼질 수도 있느냐”고 말했다.
비엔티안 공항 측은 뒤늦게 “유도등이 나간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복구되는대로 다시 공항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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