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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8개월…“방사선량 아직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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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11-13 20:42 조회1,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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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언론 첫 공개
요시다 소장 “1호기 수소폭발때 ‘이제 죽겠구나’” 회고
3호기앞 1000μ㏜…하루 3000명 피폭 위험속 작업중


“이제 죽겠구나, 몇 번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시다 마사오(56)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소장은 원전사고 초기 1~4호기 원자로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일어나던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요시다 소장이 12일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꼭 8개월 만의 일이다.

요시다 소장은 ‘대지진과 해일이 발생해 원전의 모든 전원이 끊겨버린 3월11일부터 일주일간’을 가장 험난했던 시기로 꼽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죽음을 떠올렸던 구체적인 상황으로 1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났을 때를 거론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중요면진동(방사능 안전지대)에 있는 본부에서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실려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격납용기가 폭발한 것이라면 방사능이 유출돼 원전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지요.”

격납용기 손상은 그 뒤 2호기에서 일어났지만, 다행히 원전을 통제할 수 없는 사태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그는 “(원자로 밖으로 새나온 대량의) 오염수 처리시설을 만들던 6월 말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며 “안정이 됐던 것은 7, 8월에 들어서였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원전 상황에 대해 요시다 소장은 “현장의 느낌으로는 원자로는 안정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고, 방사선량이 매우 높아 작업을 하기엔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뷰가 15분 만에 끝났다”며 “요시다 소장이 사고 당시의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의 시찰에 기자들을 동행하게 하는 방식으로 사고 현장인 후쿠시마 제1원전도 일본 언론과 일부 외신에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대표취재단이 찍은 사진 속의 원자로 건물들은 폭발 뒤 점점 파손이 커져, 폐허로 변해 있었다. 특히 3호기는 건물 맨 위층이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4호기의 콘크리트 벽은 금세 무너져내릴 것 같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원전 안은 여전히 방사선량이 매우 높았다. <도쿄신문>은 “원전 작업원들의 거점인 제이빌리지가 있는 후쿠시마현 나라하마치를 출발할 때 시간당 15마이크로시버트(μ㏜)이던 공간 방사선량이 원전 정문에서는 150마이크로시버트로 높아지더니, 3호기 앞에서는 1000마이크로시버트(1밀리시버트·m㏜)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1시간이면 성인 연간 피폭허용치를 쐬는 수준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 3000명 안팎의 작업원이 일하고 있다. 요시다 소장은 “그들 대부분은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사람들로, 그들도 (원전사고로 인한) 피난민이고 현재 가족들이 피난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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