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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이란 핵보고서" 9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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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11-08 22:09 조회1,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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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정조준
‘핵탄두 시제품 개발’ 등 담겨
“미국이 제지해야” 평화론도

중동 지역에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설이 쉼없이 피어오른다. 미국은 7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설을 부인하고 ‘외교적 수단’을 강조하면서 일단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일촉즉발의 긴장을 얼마나 늦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가 9일 발표할 예정인 ‘이란 핵 보고서’는, 이란이 러시아 핵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반구형 핵탄두 시제품을 개발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 핵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란이 핵탄두 시제품의 핵분열 연쇄반응 유도 실험을 했다는 장소도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란이 2004년 이후 핵무기 부품 제작과 실험을 자제하고 컴퓨터 모의실험에 치중하는 쪽으로 핵 개발 프로그램의 수준을 낮췄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 보고서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하지만, 이스라엘과 서방으로선 극히 민감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을 지낸 올리 헤이노넨은 “이번 보고서가 (이란 핵무기 개발의) 명백한 증거는 아니지만, 대단히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란 핵무기의 물증이 없음에도 서방의 제재 강화나 군사공격의 길을 닦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란 국영 <프레스 티브이>는 8일 한 정치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나치즘의 정책을 뒤따르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집권 리쿠드당은 파시스트 인종주의 정당”이라고 격렬히 비난했다. 모르테자 바크티아리 이란 법무장관도 전날 관영통신 <이르나>(IRNA)에 “서방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을 잘 알고 있으면서 이란 핵과학 분야의 발전을 두려워해 딴죽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 <하레츠>는 7일 수석 정치칼럼니스트의 기명 칼럼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너무 늦기 전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의 이란 공격을 제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2007년 9월 시리아의 핵시설 의심 건물을 전폭기로 기습 폭격해 완파한 전례가 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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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사공격 반대”

독일도 “외교적 압력 선호”
미 “어떤 선택도 안해” 신중

미국이 맹방 이스라엘과 적대국 이란 사이에서 딜레머에 부딪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9일 공개할 ‘이란 핵 보고서’가 이스라엘 매파들에게 이란 핵 시설 폭격의 좋은 빌미를 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디언>은 이스라엘과 영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일단 미국은 어정쩡한 태도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잘못된 정보에 의한 이라크 침공이 미국의 평판을 훼손한 전례를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국제원자력기구에 결론을 맡긴 채 뒷자리로 물러나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2007년 조지 부시 정부 때 작성된 ‘국가정보평가’와 달라진 게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작정이다. 당시 부시 정부는 이란이 2003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잠정 중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그 이후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국제원자력기구가 확보했는지 여부다.

조금씩 흘러나온 보고서의 내용은 ‘방증’ 수준이지만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이란에 외교적 압박을 지속하되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태도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겠지만, 당장은 외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민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두 나라는 이례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에 공동 의견서를 전달해 “이런 식의 보고서는 이란을 구석으로 몰아붙일 뿐”이라며,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은 중대한 실수로,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독일 정부도 7일 외교부 성명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억제 수단으로 정치적, 외교적 압력을 선호한다”며 군사 공격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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