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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명" 앞에 버티던 예멘 독재자, 결국 "30일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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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4-24 21:59 조회2,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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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카에서 중동으로 번진 "민주혁명"으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번째 몰락하는 독재자가 됐다. 튀지니의 독재자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와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는 이미 실각했다.

23일 예멘 국영TV는 "살레 대통령은 30일 이내 사임과 사후처벌 면제를 골자로 한 걸프 협력회의(GCC) 중재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드 카다피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워가던 중이었으나 "민주혁명"의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달내 퇴진이 기정사실화되기까지 그는 130명이 넘는 국민을 학살했다. 이때문에 그가 처벌을 면한 채 퇴진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사후 처벌 면제만 해준다면..." 독재자 살레의 마지막 몸부림

퇴진시기와 처벌 면제 여부 등 최후의 행로는 결코 독재자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살례 대통령의 사례도 잘 보여준다.

살례 대통령은 2013년 임기를 넘어 종신집권을 위한 개헌을 꾀하다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이를 포기했다. 하지만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더욱 거세지자 최근 연내 퇴진을 약속했다. 불과 며칠 못가서 30일 내 퇴진을 제안한 GCC의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했다.

문제는 GCC의 중재안의 내용 중 사후처벌 면제방침이 과연 반정부 세력에게 수용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일단 야권연합체인 공동회합당(JMP)의 야신 노만 의장은 "야권은 통합정부 구성 문제를 제외하고는 GCC 중재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후처벌 면제 방침에도 동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청년단체들은 "처벌 면제 조건으로 한 중재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공동회합당도 청년단체들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GCC 중재안은 정의의 기본적 원칙 위배"

시위대 조직 단체 중 하나인 "청년운동"의 칼레드 알-안시 대변인은 "청년단체들은 민간인 살해에 동조한 대통령에게 면책권을 주는 어떤 중재안도 거부한다"면서 "GCC 중재안은 정의의 기본적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운동가인 모하메드 샤라피는 "대통령 사임까지는 한 달이나 남았고 우리는 그가 언제라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살레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정부 시위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또한 살레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최소 120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 시리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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