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한국전쟁 발언은 중국 정부 정론" 못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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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10-29 21:22 조회3,1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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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한국전쟁의 성격과 관련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서기 위한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정부의 정론"이라고 못박았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이 역사 문제에 대해 일찍이 정해진 정론이 있다"면서 "시 부주석은 항미원조전쟁 개전 60주년 좌담회에서 중국 정부를 대표해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어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원칙에 따라 세계 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부주석은 지난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전쟁 개전 60주년 좌담회에서 "60년 전에 발생한 그 전쟁은 제국주의 침략자가 중국 인민들에게 강제한 것"이라면서 "조선내전이 발발한 후 미국 트루먼 정부는 거리낌 없이 파병해 무장 간섭을 진행하고 조선에 대해 전면전을 발동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38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 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은 명백한 남침"이라며 반박했지만 중국 정부가 다시 한 번 한국전쟁에 대해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고 규정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기자 kk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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