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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본과 고위급 교류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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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9-19 21:02 조회3,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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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나포한 어선선장 석방 거부는 양국관계에 상처”
센카쿠열도 갈등 증폭…주요도시 곳곳 반일 시위

중국 정부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 와중에 나포된 중국인 선장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의 고위급 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방일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응했던 것과 같은 수준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일본의 중국 어선 선장 석방 거부는 이미 양국 관계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며, 장관 및 성장급 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함께 진행중인 항공편 증편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중국 정부가 이런 방침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강경한 조처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현 법원이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에 대한 구금시한을 10일 연장한 데 대한 반발로 나왔다. 잔치슝의 구금시한은 애초 19일까지였으나, 일본 법원은 추가 조사 필요성을 이유로 이를 연장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7일 댜오위다오 근처 해역에서 정선 명령에 따르지 않고 도주하다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과 선장·선원 15명을 나포한 뒤, 지난 13일 선장을 뺀 선원 14명과 어선은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법원의 구금시한 연장 뒤 “일본이 멋대로 행동하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다면, 중국은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중국인 선장을 즉각 조건 없이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일본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이번 갈등이 불거진 뒤 양국이 공동개발하기로 한 동중국해 춘샤오(시라카바) 가스전에 일방적으로 굴착장비를 반입하면서 “중국은 춘샤오 가스전에 대해 완전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간 영역에서도 중-일 관계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나포 사건 뒤 중국인 1만명 이상의 일본 여행이 취소됐고, 19일 중국관광청 주최 ‘베이징 국제관광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던 일본 청소년관광교류단의 방중도 취소됐다.

일본의 만주 침략의 신호탄이 된 만주사변 79돌을 맞은 지난 18일에는 중국 곳곳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00여명이 “일본은 댜오위다오에서 물러나라” “9·18 국치를 잊지 말자” “류큐(오키나와)는 우리 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상하이, 광둥, 선전, 선양, 충칭, 창춘에서도 시위가 잇따랐다. 9월18일은 1931년 일본 관동군이 랴오닝성 선양 외곽에서 철로 폭파 자작극을 벌이면서 만주 침략을 시작한 날이다.

중국과 홍콩 언론들은 선전에서는 일본 전자제품 상점들이 시위대의 위협에 대비해 보안 인력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엄격히 통제를 가해 시위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이날 시위는 수만명이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고 일본 공관 등을 공격했던 2005년 4월 이후 최대 반일 시위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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