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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은행들 “연봉삭감은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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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3-01 21:35 조회4,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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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은행들이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열린 미-영 거대은행 회의에서 ‘거액 보너스 삭감’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미·영 은행회의에서 영국 은행들은 대중의 반감을 감안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늘리고 연봉을 삭감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임금삭감은 사회주의 중독이며 격렬한 저항에 부닥칠 것이다. 미국적 방식도 아니다’라며 일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 회의에서 당시 은행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조처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초점은 ‘연봉’이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미국 은행 경영진들은 “보너스를 깎을 경우, 전반적인 비용절감을 강하게 요구받을 수 있다”며 더더욱 이를 반대했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최고경영진들은 연봉삭감을 반대했지만, 전 직원들을 향해선 지속적인 비용(연봉) 삭감을 했다”고 비꼬았다. 이에 반해, 바클레이 은행,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에이치에스비시(HSBC) 등 영국 은행들은 연봉 삭감을 지지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특히 바클레이 캐피탈그룹 회장인 존 발레리와 밥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보너스를 거절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수익의 50% 이상을 임직원들의 연봉으로 썼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고액연봉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으로 인해 이 비율은 30~40% 수준으로 낮아졌다.

월가는 금융위기 이전 고위험 투자를 일삼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임원들에게 고액 보너스를 지급해 왔는데, 이것이 금융위기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규제 개혁안에는 월가의 고액 보너스 삭감도 포함돼 있다. 공화당은 이를 ‘사회주의적’이라고 반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월가의 공화당 정치후원금이 늘고 있다고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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