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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세 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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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10-14 07:44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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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게 언제였을까?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이었다고 기억된다.

그 책을 읽으며 이상야릇함으로 가득한 상상 속의 나라를 그려보던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그러면서 동심에 담아보았던 생각은 ‘정말 이런 이상한 나라가 있을까?’였다.

그로부터 30여년 세월이 흐른 뒤 나는 캐럴의 동화속 그 이상한 나라를 보고 있다.

그것은 대선으로 화끈 달아오른 한국이다.

흡사 동화속 체스의 ‘여왕’이 되기 위해 나선 폰이 되어 미친듯이 질주하고 있다. 온통 관심은 여왕쟁탈전에 가있는 듯.

헌데 ‘왕’이 되기 위해 체스판에 오른 폰들, 특히 국힘이란 마크를 단 빨간색의 폰들은 하나같이 비리와 부패라는 딱지를 달고 있다.

이른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윤석열이란 폰만 보더라도 라이벌 유승민의 말을 빌면 ‘10원짜리 하나 안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수십억원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여기에 손바닥에 王자까지 그려가며 부적선거를 하는가 하면 항문침전문가를 대동하고 다니니 말그대로 비리백화점, 부패의 종합선물세트라 하겠다.

기타 다른 폰들은 어떤가?

막말, 망언에 고집과 안하무인, 꼰대보수로 정평이 난 홍준표며 배신배반을 밥먹듯 하여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유승민, 도지사직을 내팽개치고 대권몽에 들뜬 원희룡.

이들에게도 가히 윤석열과 버금가는 비리와 부패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는 상황.

뭐 상대편 더불쪽 이재명 역시 여러 혐의를 받고있고 그것이 대체로 국힘쪽을 시원으로 한 네거티브일 가능성이 많다.

아무튼 여기서 내가 이상하다고 한 것은 이런 부패로 얼룩진 자들이 국민들을 향해 자기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덜 부패하니 나에게 표를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

청렴이 아닌 누가 덜 부패한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 이상한 짓거리를 국민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참으로 이상한 나라가 아니겠는가.

문득 이 시점에서 동화의 주인공 앨리스에게 체셔 고양이가 한 말이 떠오르는 것은…

‘너와 나를 포함해서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미쳤음에 틀림없어.’

여하튼 이상한 것은 틀림없다. 누가 미쳤을까? 부패의 늪에서 덜 부패한 자를 골라야 하는 국민이 미친 것일까, 아니면 이런 이상한 정치를 하는 정치꾼들이 미친 것일까? 아니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미친 것일까?

아니다. 미치지 않고는 정상으로 살 수 없는 이상한 나라를 만들어 낸 한국의 정치가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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