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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us0707 작성일21-07-12 08:04 조회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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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활에서 ‘배신’ 만큼 강렬한 느낌을 주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의 극적 효과는 배신과 복수에서 절정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다.

헌데 요즘 예술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자주 접하던 배신이라는 단어가 현실세계 속에 묘하게 오버랩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대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지금, 국민의힘이 14명의 인물을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하고 있는데 그 중 외부 주자가 5명이다.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장성민, 그리고 안철수.

기괴한 것은 이들 중 대부분이 여권에 몸을 담그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윤석열과 최재형, 김동연은 현 정부에서 공직을 수행했고 장성민은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서 ‘DJ 적자’로 불리운 사람이다. 그런 인물들이 여권에 등을 돌려대고 보수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작금의 상황을 보수에서는 자못 즐기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당연히 여권에서는 이들에게 ‘배신자’라는 딱지를 붙였다.

한 번 대권을 잡아보겠다는 욕심에 미쳐 도의에 어긋나게 보수 야권의 대선주자 줄서기에 바쁜 이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쓴웃음이 나온다. 이번 선거의 계절은 ‘배신의 계절’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힘이 이런 양심없고 의리없는 배신자들과 웨딩 행진곡을 요란하게 울리는 것은 결코 ‘쿨’ 해서도 아니고 ‘핫’ 해서도 아니다. 한때 제 편이었던 사람들에게 총질을 하는 배신자들의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대선후보 경선의 흥행을 도모하고, 옛 적수들까지 이용해 ‘반문 빅텐트’를 쳐서 대선 국면에서 정권교체의 주도권을 쥐자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고질적인 배신행위에 강한 면역력을 갖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이런 막장 드라마급 배신 스토리에 과연 열광할 수 있을까. 영화 속의 배신은 극적 효과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현실 속의 배신은 가증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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