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글을 읽고... > 민족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민족게시판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글을 읽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세영 작성일13-10-17 02:41 조회2,036회 댓글1건

본문

민족통신 이멜로 한 스님의 편지가 접수되었습니다. 이분의 글을 읽고 노길남 편집인이 답장을 주었습니다. 이 두분의 편지 내용을 독자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판단되어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독자의 이름은 지우고 올립니다. -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민족통신-노길남 편집인 귀하,

 

  북한 소식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양심의 공개적 표현은 저에게 큰 기쁨과 희망의 빛을 보여 주었습니다. 58회의 방북여행(취재)은 남다른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귀하의 글을 읽으며, 약간 부족한 점은, 58회 방북여행=취재한 내용을 대한민국 정부기관이나, 언론이나, 한국내 기독교회에 <그대로, 본대로, 느낀대로> 알려 주었느냐? 하는 점입니다. 재미 교포는 특정한 소수를 제외하면, 직업과 무관하게, 대한민국의 도움을 받았고, 대한민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한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인정하신다면, 남북문제에서만은 중립적 위치에서, 미국시민의 입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예수님과 부처님처럼, 용기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인도-지도해야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한 쪽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지난 60년 동안(반공을 국시로 하는 대한민국과 북의 공산당 정권 사이에 있는 모든 문제를)  바르게, 공정하게, 알리는 사람의 입장이었다고 공인(대중적 인정)을 받을 수 없다고 봅니다. 내가 같은 시대를 살면서, 많은 언론인을 상대한 경험으로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남북과 해외교포를 통틀어서)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한 쪽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을 주장하면, 이는 어느 쪽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들도 아는 사실입니다.

 

나는 1982년에 대만정부의 산하기관(대외 친선 기관)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했을 때, 공보처장과 3시간 동안, 한반도 평화통일문제와 중국의 대륙과 대만의 통일문제를 기탄없이, 토론-의견교환을 해보았습니다. 나의 주장은 <북경정부의 공산주의가 수정을 하여, 일당독제정치 체제를 하지 않게 되고, 자유경제 체제가 되면, 어느 정치가가 나서서 통일을 하는 것이 아닌, 국민적 공감대가 자연스런 <민족 통일>을 할 것이다. 이 소리를 듣던, 공보처장이 3층에 있던, 장경국총통에게 달려 가더니, 내려 오면서, <아주 귀한 흰색 술병> 한개를 들고 와서, 총통님의 선물이라고 주었습니다. 나의 남북통일 생각도 중공의 변화가 밑바탕이라는 것을 지금,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 동북아(중국-북한-남한-일본-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환경은 남북통일 문제를 놓고 보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과 북한이 <부국강병 정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본이 겁을 먹었고, 대비 정책으로 우익의 득세 속에서, 갖은 노력을 다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오래 사시면서, 미국이 북한을 무력으로 선제공격하여, 남한이 북한을 집어 삼키는 한반도 통일을 원하고, 바라고, 실행할 것으로 보십니까? 우리국민들도 모두가 바보는 아닙니다. <1945년 해방이 되어서, 일본사람들이 부산항을 떠날 때, 부두에서 정든 일본사람들을 보내면서, 외첬던 구호를 알립니다.>

 

미국놈 믿지 말라.

쏘련놈 쏙지 말라.

일본놈 일어 선다.

조선놈 조심 하라.

 

미국의 동북아 기본 정책이 <일본을 앞잡이로 쓰고, 자기들은 뒤에서 이익 차리자>는 것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먹자>는 이야기와 같지요.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조선민족)의 식민지 고통을 미국놈이 알았더라면, 해방될 때,

통일된 나라를 만들었어야 되지,,,왜, 쏘련과 둘로 갈라서, 점령을 했겠어요.

 

귀하가 이민을 간 가슴속의 심정을 <한 글속에서>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은 그런 옛나라 방식으로는 아무도 통치할 수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독제정치는 할 수가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과거의 아픔과 감정은 깨끗이 씨어 주기 바랍니다.

 

남한 정부에 나쁜 인상과 감정으로, 북한을 드나들면서, 길에서 김일성이나, 김정은의 손을 잡았다는 것은 <허상, 환상, 쑈>일 뿐이지, 그들이 귀하와 혹은 다른 학자나 정치인들이나,  미국교포의 대포들이라 해도, 북한사람들(제1장군들 포함)은 우리가 북한사람들을 보는 그런 눈으로 <우리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공산당이 없어지고, 자유민주 국가를 자기들이 스스로 세운다면, 이는 천지가 뒤 바뀌는 날이 될 것입니다. 미국정부 당국이나 전문기관들이 보는 한반도 통일은 멀지 않다고 합니다. 나도 동의합니다. 그 방식은 위에서 내가 대만총통(공보처장)에게 전한 것과 비슷합니다. 남북통일을 전망하거나, 예측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에서 핵무기를 생산한다고, 그 무기로 남북이 통일될 전망이 보인다.(김정은이

3년내에 무력통일이 가능하다고 군인들에게 흘리는 것은 북한 국내용입니다.)

중국의 공산당체제가 앞으로 10년 20년 내에 손바닥 뒤집는 변화를 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불교를 석가무지불교로 개혁하려는 외톨이 수행자로서 하늘의 별을 쳐다보면서, 새벽 기도를 하면서, 얻은 소식이니, 웃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일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고, 그러나 큰 일이오니,

정진하시고, 좋은 결과를 얻도록 꾸준히 힘 쓰시기 바랍니다.

 

000000000 합장

2013년 10월 14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노길남님의 댓글

노길남 작성일

김기원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답장드립니다.

우선 우리 민족에 대한 무관심의 세상에서 관심을 표명하여 주신 글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도 사랑하는 동시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사랑합니다. 이 둘은 본래 둘이 아니었고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울과 평양을 드나들면서 하나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사회가 어디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언론에서, 민중들의 대화속에서, 나라가  정책을 세워 나가는 과정에서....

그래서 우리민족의 통일은 그 어느나라의 것이 모델이 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독일식도, 베트남식도,

중공식도 모두가 그들의 주객관적 조건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특징을 갖고 있어 그 특징들에 의거하여 통일문제가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북을 드나들며 다른 것은 덮어두고 처음에는 세가지만 주로 보았습니다.


박정희 정부시대에 이뤄진 7.4남북공동성명에 합의된 (1)민족자주의 원칙,  (2)평화통일의 원칙, (3)민족대단결의 원칙이라는

세 잣대를 가지고 서울평양을 드나들었습니다.


자주의 원칙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북녘 당국의 철칙이었습니다. 평화통일 원칙은 1980년 10월10일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이

제기 되면서 적화통일이라는 홍보들은 사라져야만 했습니다. 여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북간의 합리적 방안으로 연합제를

제기하여 양측은 연합과 연방의 중간정도 선에서 통일방향을 잡아 나가자고 합의 한것이 6.15선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10.4선언을 통해 평화번영에 대한 각론적 방안들이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통일문제는 이미 6.15선언과 10.4선언이란 양측 ㅇ최고지도자들의 합의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것들을

회피해온 이명박 정권과 지금의 박근혜 정권이 이러한 선언들을  불이행하는 사대주의 정책에 의해 지연되고 있을 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민족의 슬기와 인내, 지혜를 믿습니다. 미, 소 믿지말고, 일본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하라는 것이 우리 역사의

뼈저린 교훈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우리민족끼리' 철학이 아쉬운 시대인데 오늘의 남녘 정치인들은 딴전을 부리고 있는 것이 조국반도의 현주소로 이해합니다.

저도 선생님이 지적하셨듯이 치우치는 것을 지양하려고 노력하는 한 식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물을 보아도 형태만

보지말고 내용과 본질을 보고서 진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식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북녘사회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58번이나 방문했어도 남녘에서 성장하여 20대에 미국에 온 사람으로 북녘사회를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단하고 분석한 범위내에서 고백한 글이 선생님이 읽으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에 치우쳤다고 지적하신다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시각이 혹시나 치우치지나 않았는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있는 그대로 보도해도 치우쳤다고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양쪽을 비판해야 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서울평양을 드나들며 7.4공동성명의 3대원칙을 잣대로 갖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북부조국 바로알기 운동"이 절실하다고

느끼어 평양을 자주 드나들며 하나라도 더 알리자고 노력해 온 언론인들 중 한사람입니다.


기독교인이지만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불교의 진리를 따르려고도 노력해 왔습니다. 한때는 남측 정치계의 유혹도 있었습니다.

경제계 진출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유혹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홀어머니와 오로지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을 포기하고 남북평화

통일문제를 위해 한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바로 1980년 5.18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민족 문제의

본질을 깨닳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외세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 되었습니다. 5천년 역사에서 1천여 차례

강대국들에 침략당하고, 간섭지배 당해 온 민족이 우리 민족이었습니다. 아직도 일본이 우리민족을 우습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40년 암흑의 수렁으로 집어넣고 혹사하던 그 비극의 역사를 합리화하며 정당화하는 그런 일본에 대한 남측 당국의

자세를 바라보면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일본을 갈라야 할 유엔(?)이, 혹사당한 우리민족의 허리를 자르고 68년 세월 미국

당국이 우리민족을 착취해 온 그 역사를 돌아보면 피가 꺼꾸로 솟아 오릅니다. 효선이 미선이 어머니들이 겪은 아픔 뿐만이

아닙니다.


마지막 한가지 분노도 밝힙니다. 우리민족 문제에 대한 종교인들의 태도입니다. 10중 8,9가 죄다 어용 종교인들입니다. 민중의

아픔에 동참하는 불교인들이나 기독교인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이 무엇을 믿는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썩은 냄새만

득실거리는 곳이 종교인들의 현주소로 여겨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나는 선생님의 글을 읽고 무한한 감사를 드리면서도 무관심의 세계에서 현실의 처참한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 종교인들을

떠올립니다. 호국불교를 부르짖으며 활동했던 의병들의 피끓는 애국심을 생각합니다. 세상 떠난 문익환 목사도 생각하지만

살아서 실천하고 계신 문정현 신부와 일부 스님들의 애국적 활동도 떠 올립니다. 그러나 그 숫자는 너무나 소수입니다.

종교인들이 깨닫고 실천하면 좋은 세상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대화를 하게 된것도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 많이 생각하며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건강을 빕니다.

10월16일
로스엔젤레스

노길남 드림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