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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회담 형식 때문에 내용조차 접근 못한 건 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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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의 소리 작성일13-06-13 02:52 조회1,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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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12일 수석대표의 급(級)을 따지다가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형식을 가지고 내용 자체에 접근조차 못하게 된 것은 누가 뭐래도 하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南)이 김양건 통전부장을 고집한 것도 무리한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수석대표의 '격'을 맞출 것을 북한에 요구한 것에 대해 "상대방의 제도가 다른데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대표를 누굴 지명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건 기본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로 상대방의 제도와 차이를 인정하지 못한 것이 결국 문제의 뿌리였다"면서 "정부가 지난 6일 처음 장관급회담을 제의했던 정신으로 좀 더 통 크게 갔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상임고문은 또 "북이 일시, 장소를 일임해놓고, 그리고 나서 남쪽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 역시 어떤 면에서 보면 피장파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큰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다"면서 "북한을 상대로 대화국면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이 소중한 기회를 우리가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이런 큰 국면에서 작은 데 연연해 가지고 대국을 그르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새 정부가 새 형식으로 시작하겠다 하는 것은 그 의욕은 이해하지만 소뿔을 고치려다가 소를 죽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을 두고 '애초 북한은 대화할 의도가 없었던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무리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반도의 상황이 2~4월 긴장고조국면으로 치달아 올라가다가 5월 들어서 일본의 특사가 평양을 가고 평양의 특사가 북경을 가고 미중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정상회담을 하면서 긴장고조국면이 180도로 전환되지 않았느냐"면서 "그런 큰 국면 속에서 북한도 남북대화와 소통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정 상임고문은 향후 전망과 관련 "당장 뭐가 돌아가긴 좀 어렵겠지만, 분명한 것은 대화의 끈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금방 6자회담이나 북미대화가 이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대화의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또 우리의 책무인데 이런 점 등을 생각하면 어쨌든 대화의 끈을 잇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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