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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의 이념공세...발악과 발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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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은엄마 작성일12-05-17 23:05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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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 ‘늦봄문익환학교’에 몽둥이질

물질문명의 경쟁 교육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설립된 ‘늦봄문익환학교’(교장 이승요, 이하 늦봄학교)에 대해 보수언론들이 이념공세를 퍼부었다.


동아일보는 17일자 ‘교사는 간첩죄, 학부모는 北과 연락 공유하는 학교’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보도를 통해 늦봄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등의 인적구성을 문제 삼으며 마치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호도했다.


이 신문은 모두 기사를 “이번 졸업식은 6·15의 기치 밑에 통일조국의 대들보들을 훌륭히 키워 민족의 화합과 자주통일에 이바지하려는 늦봄문익환학교의 선생님들과 통일 인사들의 굳센 의지를 내외에 보여주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신성한 교단에서 통일애국의 무수한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들을 알알이 키워 통일조국의 거목으로 자래워야 합니다.”라는 글로 시작했다. 이 글은 지난 2월 늦봄학교 제1회 졸업 당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교직원분과위원회’가 보낸 축사이다.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 당시 남북정상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합의 발표한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과 북, 민간부분들이 만든 단체이다.
남북관계가 대립과 적대적 상태로 가면 전쟁이라는 민족의 불상사가 초래 될 것은 불을 보 듯 뻔한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에 비해 현정권의 적대정책이 가져 온 전쟁위험이 그 것을 말해주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7천만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설립된 단체의 교육분과위에서 축사를 보낸 것은 꽉 막힌 남북관계에 숨통을 터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전쟁을 하자고 덤벼드는 것보다 통일조국을 하자고 고무하는 것이 그리도 나쁘다는 것인지 이 신문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



신문은 이어 “팩스(축사)로 받은 내용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장모 교사가 교사 학생 학부모 150여 명 앞에서 읽었다. ‘키워야’라는 뜻의 북한식 표현인 ‘자래워야’ 등을 그대로 낭독했다.”고 썼다. 이 부분은 축사를 낭독한 교사가 전교조의 이력을 가졌다는 것을 거론하며 보수측이 주장하는 이념 덧칠하기로 흐르고 있으며 ‘자래워야’라고 하는 말꼬투리를 잡고 있는데 "자래워야"라고 하는말은 우리 국어사전을 들추어 보면 기르다의 방언으로 나와있다. 항일시인 윤동주의 시구에도 사용했던 겨레말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식 표현이라며 몰아 부치고 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상대의 축전이나 축하문은 보내는 측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보수언론들은 해군기지가 들어 서고 있는 ‘제주강정 마을’을 방문 한 것도 문제 삼았다. 제주해군기지는 절차적 하자성과 환경파괴, 안보위험 등의 논란으로 18대 국회에서는 2012도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으며, 4.11 총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후보들조차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평화, 환경, 생명을 교육의 주요 가치로 삼는 늦봄 학교에서 강정마을 현장을 찾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물질 중심적 가치 경쟁으로 가치 충돌이 일어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공교육과는 차별화 되는 교육으로 오히려 칭찬해 주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보수언론들에서 이를 두고 좌편향 교육이라고 지적하는데 제주해군기지 예산안 삭감에 동의하고,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한 새누리당도 좌편향이란 말인가.


또한  이 매체는 "늦봄학교재학생 12명은 2일 서울 청계광장의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일부는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 학교의 명예이사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사진도 찍었다.” 고 보도했다. 2008년도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촛불 집회를 보며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 적이 있다. 집회나 시위의 자유는 연령과 계층, 지역, 성별을 가리지 않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누구나 참석하고 발언 할 수있는 자유를 가진 집회에 늦봄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법적, 상식적 잣대로 보수언론들은 답해야 한다.


문성근 명예이사와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 문성근 최고위원이 정치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전혀 문제 삼을 것이 없지만 그 이전에 문성근 최고위원은 보수언론들이 밝히고 있듯이 늦봄학교의 명예이사이다. 또한 유명 배우요 방송인이었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 명예이사이자, 방송인이요 배우인 유명인사 문성근 최고위원과 사진을 찍는 것은 인지상정이요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 아닌가?



보수신문들은 지난 5월 1일 서울광장의 노동절 참석도 문제 삼았다. 보도 내용을 살펴 보자. “이에 앞서 1일에는 서울광장의 노동절 집회에 참석했다. 모두 5년차(고2에 해당) 학생들이 하는 ‘진로 맛보기’ 일부. 1979년 남민전 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안모 씨 한국진보연대 문예위원장 정모 씨 등이 멘토였다.”고 적었다. 우선 늦봄학교는 진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생들은 잠재적 노동자 농민으로 합법적인 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노동절 기념식에 참가한 것은 향후 자신들이나 사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학생들의 상식적이고 올바른 행동을 무슨 이유로 비상식적으로 보는지 오히려 해당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눈이 의심스럽다.


멘토에 대한 부분 역시 역사적, 사실적 관계를 분명하지 않게 전달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남민전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 역사적 판단을 내린 적이 있다. 참여 정부 시절이었던, 2006년 3월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고 김남주 시인을 포함한 남민전사건 관련자 29명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첩단 사건 운운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진보연대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여성, 중소상인, 양심적 종교인, 진보적 지식인 등 이 땅의 민중들과 한국진보운동세력의 통일단결을 도모하고 공동의 연대단체로 민족, 민주, 민중, 민생 운동을 벌이고 있는 재야단체이다. 보수언론들은 마치 한국진보연대 회원과 유신독재의 피해자인 남민전 인사를 불순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는데 이는 모순이 아닐 수 없으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들 보수언론에서는 학생들의 수업과정에 대해서도 주의를 돌리고 있다. 늦봄학교 3년차 역사학습탐방에서 백두산과 압록강에서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열망을 키우고 4년차에는 노동현장 체험, 노작 수업, 철학과목, 자주학습을 언급하고, 연중행사로는 △4·19체육대회 △5·18기행(묘비 닦기, 마라톤대회, 영창 체험) △6·15기념행사(이북음식 나눠먹기, 통일음악회)가 있다고 전했다. 도대체 그런 수업과 행사들이 어떻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뉴스토크라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무지한 내용도 들어 있다. 이 매체는 " 교과목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추정되는 철학과 자주학습이 포함되어 있으며..."라고 쓰고 있는데 늦봄학교에서 가르치는 철학은 주체사상이 아닌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등 고전적 철학과 현대 철학 등을 통해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주학습이란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줄임말로써 선생이 관여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마 뉴스토크 기자는 "자주"라는 말에 유의하며 엉터리 같은 오보를 낸 듯하다.    


보수언론들은 이 학생들에게 반통일 교육, 환경 파괴 교육, 물질 문명 제일 중심의 경쟁 교육, 인생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 및 사색이 무시되는 교육, 농업과 노동의 가치를 천시하는 교육, 민주주의의 피의 역사를 외면하고 절대권력에 복종하는 교육, 평화를 외면하고 전쟁을 가르치는 교육, 민족의 동질성보다 이질성을 내세우는 교육이 최고선이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비단 진보적 교육학자나 일선 교육자들이 아니다 하더라도 우리 공교육의 붕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문제 인식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늦봄의 교육은 지극히 당연한 대안 교육으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하고 있다고 보며 오히려 공교육의 모범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학부모들의 국가보안법위반혐의에 대한 사실 공표도 문제다. 현재 소위 왕재산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어 2심 재판을 앞두고 있거나, 상고심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과거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방북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재판부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는 상태다 최종 판결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독재정권하에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여 수없이 저질러졌던 조작사건을 비추어 보면 하등 문제 삼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에 대한 신상문제에 대해 밝히는 것 역시 부적절한 보도 태도이다.


늦봄학교를 보도한 보수신문 중에는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 시민은 지난달 22일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늦봄학교는 어린 학생들의 사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에서 세 살부터 세뇌교육을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도대체 무엇을 의식하며 무엇을 노린 보도태도인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마치 늦봄학교가 사상교육만을 앞세운 이념교육 단체라는 것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사실과 진실을 외면한 이런 낡고 진부한 보도 태도가 국민들을 그야말로 세뇌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보수언론들은 더 이상 물질만능과 이기주의, 소비와 오염, 경쟁과 상대적 소외, 분단과 분리의 이 시대를 반성하면서 생명과 사랑의 공동체, 통일된 민족, 상생과 평화의 대동세상을 열어 가기 위해 설립된 늦봄학교에 대한 몽둥이질을 즉각 멈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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