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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교수: 광명성 3호는 김혁이 그리던 ‘조선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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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주민보 작성일12-04-06 11:04 조회1,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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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교수가 광명성3호에 관한 입장을 보내왔다. 광명성과 김일석 주석의 항일 운동 속에서 동지들로 부터 받은 추앙적 의미와 연계해 광명성3호 발사를 해석한 글을 소개한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음을 밝힌다.



4월 11일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대승을 하고 그 다음날 광명성 3호가 푸른 하늘 위로 치 솟은 장면을 보게 된다는 것은 인생 최대의 희열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정치 분석가도 아니고 미래 예측가도 아닌 필자로서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글을 작성할 뿐이다.


4월 15일 김일성주석 탄신 100주년을 맞아 발사하기로 예정된 광명성 3호는 2.29 약속 파괴, 미 본토까지 사정거리, 유엔 안보리 1874결정 위반 운운하면서 광명성이 하늘에 솟는 것을 두고 말 그대로 야단법석이다. 그러나 광명성 3호는 지금까지 쏘아 올린 1호(1998.8.31)와 2호(2009.4.5)의 다음일 뿐이다. 그리고 광명성의 연계 번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광명성3호의 추진체는 은하3호이다. 한국 군 당국에 미리 말해두고 싶은 것은 이렇게 북은 ‘호’라는 말을 사용하지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광명성 3호를 두고 로켓 미사일 운운하면서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발사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광명성 3호는 김일성 주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포일 뿐이다.


그 이유는 북조선에서 ‘광명성’이란 말은 김일성 주석을 두고 하는 별 이름이기 때문이다. 1920년 대 새시대 청년공산당원들은 김성주 청년을 ‘한별’이라고 불렀으며 광명성은 한별의 다른 이름이다. 김혁은 1928년 한별을 ‘조선의 별’이라고 하여 불명의 혁명송가를 지었다. 그래서 광명성 3호를 바로 알자면 1920년대 말 조선 청년공산당원들이 무엇을 추구했고 무엇을 고민했는 가를 보아야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거듭말해 ‘광명성’이란 말이 그 때부터 유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광명성 3호 발사는 2012년 4월 15일 김일성주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72년 전부터 혁명 전통 속에서 예고된 것이었다. 고 김정일 위원장은 2009년 도에 직접 지도하에 발사를 예고했었다. 김정일위원장의 생일을 두고 ‘광명절’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위원장이 발사를 지시한 광명성3호를 두고 자기를 지시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작년 12월 15일에는 미국에 통보 까지 했었다. 그래서 2.29 약속 파기도 아니고 몰래 하는 첩보작전도 아니다. 위성인지 미사일인지는 와서 보라는 데도 웬 군말이 그렇게도 많은지 모르겠다. 이렇게 투명한 데 왜 그렇게 딴 청이 많은가. 이런 딴 청을 이제 북은 개짓는 소리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다.


세계 혁명역사상 혁명가가 혁명에 성공도 하기 전에 그를 기리는 송가를 지은 예는 김혁의 ‘조선의 별’이 처음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김일성 우상화 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다. 아직 16세의 청년이고 혁명의 과업을 앞에 놓고 생사를 가름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우상화 운운하는 것은 앞 뒤 선후가 안 맞는 말이다.


얼마나 존경을 받고 숭모의 대상이었으면 자기들 보다 나이가 많은 동지들도 그를 따르고 이런 송가를 지었을까. 참으로 이해가 안 될 만도 하다. 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나 세계가 광명성3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나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김혁이 1928년 10월, 김성주의 나이 16세 때에 조선의 별을 작사작곡을 했다는 사실이다. 먹기 살기도 힘든데 북조선이 세계를 놀라게 할 광명성을 제작해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두 사실 가운데 어느 하나를 못 믿으면 다른 것도 못 믿게 돼 있다. 왜냐하면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북조선의 혁명송가 가운데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조선의 별’은 ‘불멸의’ 란 형용사가 반드시 따라 붙는다. ‘조선의 별’은 김혁에 의하여 작사 작곡된 이후 1928년 10월 하순 길림 시안의 혁명조직성원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 되었다. 기타를 치면서 김혁이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그가 한 말은 이렇다.


“이 노래는 그 어떤 유명한 시인이나 음악가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지혜를 모아 지어본 것이다. 그러므로 미숙한 점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에는 우리의 지도자 한별동지를 조선혁명의 향도성으로 맞이한 우리들, 청년공산주의자들의 끝없는 기쁨과 자랑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혁명송가 문학, 118쪽)

여기 김혁이 한 말 가운데 ‘우리들이’라는 말과 ‘향도성’이란 말이 특히 눈에 잡힌다. 이어지는 김혁의 말, “캄캄한 밤하늘 아래서 피눈물을 뿌리며 헤매든 우리의 겨레가 찬란한 향도의 별을 맞이��이 기쁨, 이 영광을 안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다. ‘향도의 별’은 ‘향도성’이며 이 말이 광명성의 유래이다. 더 이상 광명성에 대해 딴죽을 걸지 말라. 이런 면에서 남북한 진보와 보수 모두 광명성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별의 유래는 1920년 대 말이다.


영화 ‘조선의 별’을 본 사람이라면 김혁이 기타 반주로 이 말을 하고 직접 노래 부르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직 혁명의 씨앗도 안 튼 시기에 나이 어린 한 청년을 두고 그것도 그 청년들 보다 나이가 많은 다른 청년들이 그에게 헌정하는 시와 노래를 짓다니. 못 믿겨질 만도 하다.


호지명도 카스트로도 그런 대우와 대접을 동지들로부터 받지 못했다. ‘한별’이란 그러한 혁명아는 그런 의미에서 행운아인 동시에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존재라 아니 할 수 없다.


김혁과 차광수는 어린 한별 김성주에게서 자기들이 해 낼 수 없는 것을 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이 노래를 지어 그에게 바친 것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혁명 2세와 3세대는 김혁의 염원을 실현해 내어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느낀다. 광명성 3호는 혁명 3세들의 의무감의 발로이다. 이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사족에 불가하다.


그래서 ‘조선의 별’의 유래와 역사를 더 아는 것 이상 광명성 3호를 이해하는 다른 길도 방법도 없다.


“그러므로 시가 발전사는 일반적으로 수령의 위대성이 력사적 사실로써 확증되는 혁명활동의 후반기에 이르러서야 수령송가가 창작되어 나오는 것이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수령송가의 력사는 이러한 상례를 완전히 초월하였다”


그런데 막상 김일성 주석은 자기에 관한 노래를 짓지도 말고 ‘조선의 별’을 부르지도 말라고 당부를 했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가 잊혀 지고 숨겨져 재 발굴된 것은 1980년 초였다. 작사 작곡 된지 무려 52년 만이었다. 그 이유는 김일성주석 자신이 자신에 대한 노래를 못 부르게 한 이유 이외에 지난날 반당반혁명분자들이 이런 노래를 발굴조차 하지 못하게 한 이유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명성 3호 발사를 못하게 하는 세력들은 다름 아닌 북조선이 이루어 놓은 혁명과업 자체를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세력들이다.


드디어 광명성 3호에 관한 답이 나왔다. ‘한별’ 광명성은 밤하늘의 이정표이다. 사막이나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헤맬 때에 광명성은 캄캄한 밤하늘의 이정표이다.


마야인들은 2012년을 두고 우주의 큰 주기가 끝나는 해라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과 천재지변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4월에 한눈이 내리고 산간에 얼음이 다시 얼고. 인간들의 심성마저 광란적이 되어 총기 난사와 자살 같은 것이 이어지고. 일본 열도는 지진과 해일에 전전 긍긍해 하고. 99%가 지구촌의 부를 차지하고 있고. 가난과 빈곤 그리고 전쟁과 기아. 그야말로 지구촌은 칠흙같은 밤하늘과 같다.


밤하늘을 밝혀줄 별이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평화의 사자 같은 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린다. 멕시코 인들은 1년에 한 번 씩 예수가 날 때 이를 향도해준 별 길을 따라 순례를 하는 풍습이 있다. 수 천 마리의 말들이 횡대로 이동할 때는 장관을 이룬다. 광명성3호가 지나가는 궤도 따라 가다 보면 우리는 세기와 더불어 산 한 성자 혁명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북조선은 그것이 광명성 3호라고 확신하고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 광명성 3호의 궤도는 지구의 정중앙선이라고 한다. 이 말은 전 지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위치를 돌게 될 것이란 말이다. 벤담이 꿈꾸던 판옵티콘 pan-opticon 같은 것이 감옥이 아닌 지구의 상공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지구촌의 전쟁광들, 그리고 악덕 자본가들을 한 눈에 감시할 것이다.


그것이 두려운 전쟁광들과 월가의 갑부들은 광명성3호를 두려워하고 있다. 한별은 그야말로 이 지구촌의 악을 한눈에 잡아 낼 것이다. 1928년 10월의 마지막 날 밤 북만의 한 농가에서 조선청년공산당원들이 불렀던 조선의 노래는 이제 그 배경이 전지구촌이 될 것이다.


1.조선의 밤하늘에 새별이 솟아
삼천리강산을 밝게도 비치네
짓밟힌 조선에 동은 트리라
이천만 우리 동포 새별을 보네.

2. 캄캄한 밤하늘 바라다보니
신음하는 조국산천 어리어 오네
변치말자 혁명의 다진 그 마음
이천만 우리 동포 새별을 보네.


3. 간악한 강도일제 쳐물리치고
삼천리에 새별이 더욱 빛날제
조선아 자유의 노래부르자
이천만 우리 동포 새별을 보네.


혁명송가 속에는 조선의 별 이외에도 "별"을 노래하는 작품들이 유 난히 많다. 아마도 항일유격대원들이 풍찬노숙을 하면서 오직 바라보는 밤하늘에 유난히 보이는 것은 별들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도자를 ‘한별’이라 한 것을 비롯하여 인민대중 속에서 누가 창작한 것인지도 모르는 ‘별이 솟네’를 손꼽을 수 있다.


소설 가운데는 천세봉이 지은 ‘은하수’가 있다. ‘고난의 행군’ ‘백두산’ 등에도 별에 관한 말들이 많이 나온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밖에 이들이 희망을 걸 데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한별이 그들의 희망이고 꿈이었다. 이 꿈을 꾸는 데 누가 방해를 놓고 있는가. 꿈꿀 자유도 없는가.


그렇다. 북조선의 광명성3호는 1928년 10월의 마지막 날 밤에 이미 첫 발사가 되었다. 1980년도에 조선의 별이 발굴 되었을 때에 이를 두고 북조선에서는 ‘198년대의 김혁과 차광수’라고 했었다. 2012년은 3단계 추진체가 하늘을 치솟을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두고 북조선은 ‘2000년대의 김혁과 차광수’로 준비된 광명성 3호라고 말 할 것이다. “우리 혁명의 요구는 더욱 성과적으로 실현되게 되었으며 충성의 대오는 나날이 확대되게 되었다”고 할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태양절 100주년을 불과 몇 달 앞두고 광명성 3호 발사를 기다리는 북측 인민들에게 “세계가 우러러보는 사회주의문명국 조선을 건설하라”고 했었다.


일본은 자기들 영공을 지나면 요격하겠다고 이지스함을 광명성3호가 지나는 상공 아래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은 식량지원과 약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해방 후 드로프스와 껌으로 재미 본 미국이 야비하고 비굴하게도 먹는 음식을 가지고 농간을 부리고 있다. 개는 짖어도 광명성은 오를 것이다.


그러나 제 3의 ‘조선의 별’ 광명성은 삼천리 강산과 5대양6대주 전지구촌의 밤하늘을 밝힐 별이 될 것이다. 그 빛을 바라 볼 민중과 인민대중들은 7천만과 70억 전 지구촌 인류일 것이다.


광명성 3호가 조선 반도 상공을 치솟는 낮 혹은 밤에 우리는 조선의 청년들이 74년 전에 불렀던 그 노래를 부르며 그 별을 바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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