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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눈물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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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꾀꼬리 작성일12-02-13 13:02 조회2,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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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1(2012)년 2월 11일 로동신문

 정 론

인민의 눈물이 말한다

 

이 나라에 잠시 멎었던 눈물의 제방이 다시 터진듯,

그리움의 세찬 격랑이 인민의 가슴을 또 한번 뜨겁게 적신다.

우리는 이렇게 기다리지 않았다.

위대한 어버이를 잃고 그이의 탄생 70돐앞에 서게 된 천만의 아들딸들이여,

소리없이 내리는 흰눈에조차 눈물이 앞을 가리고 행복에 넘쳐 불렀던 2월의 노래는 형언할수 없는 그리움과 눈물의 화음을 이루며 아프게, 실로 아프게 울리고있다.

환히도 웃으신다!

12월의 그 나날 환한 웃음을 안으시고 우리앞에 서계시였던 우리 어버이, 2월의 이 아침 온 나라 강산을 포근히 품어주시려는듯 더욱더 해빛같은 웃음을 한껏 뿌려주신다.

하건만 그이는 웃으셔도 우리의 눈물은 백년이고 천년이고 끝이 없을듯 좀처럼 멈출줄 모르는것이며 어이하여 우리는 그이를 목메여 부르고 그이의 손길을 꼭 잡고 정녕 놓을줄 모르는가.

흘러간 한평생을 다 보고 다 체험한 우리는 지금 더욱더 사무치게, 더욱더 강렬하게 심장에 새긴다.

저 웃음처럼 강하고 저 웃음처럼 깨끗하신분, 한없이 위대한 인간을 우리가 모셔왔고 이 세상 다시 없을 행복과 영광의 세월을 우리가 살아왔다는것을.

                                               *                 *

12월의 기적소리가 가슴을 친다.

북방의 눈보라를 헤가르며 전속으로 질주하던 그 야전렬차와도 같이 달리는 한생, 불같은 한생이였다.

번개치고 우뢰가 울어도 멈춤이 없었고 광풍과 폭우속에서도 줄기차게 내달리였다. 낮에도 밤에도, 어제도 오늘도 전선과 공장, 전야와 산간벽지, 지경너머 멀리 광활한 대륙원정도 렬차는 조금도 지체없이 달리고 또 달리였다.

때로는 휘날리는 기발처럼, 때로는 대양을 헤가르는 전투함처럼, 때로는 힘있게 그어지는 화살표처럼 그이의 혁명렬차는 끝없이 시대를 주름잡으며 앞으로 또 앞으로만 질풍쳤다.

이 조선을 이끌어 승리에로 나간 위대한 기관차였다!

그이는 력사의 광풍을 맞받아 헤치며 순간의 정지도 탈선도 없이 곧바로, 전속으로 쉼없이 앞으로 달리고 또 달려온 불굴의 화신, 강철의 인간이시였다.

강철과 인간,

이는 장구한 인류사에 끊임없이 울려온 인생과 혁명의 부름이였다.

인류가 우러르는 진정한 강자는 누구인가.

굳센 의지와 담력, 힘으로 력사에 흔적을 남긴 령수들과 장군들도 있었다. 허나 그것은 어느 한 시기나 어느 한 사변에 국한된것이였으며 한 개인의 인생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였다.

우리 장군님과 같이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떠맡아안으신 위대한 령도자, 위대한 령장, 위대한 어버이로서 그 탄생과 생의 전 로정은 물론 최후의 순간마저도 렬차로 달리시다 불덩이처럼 굳어지신 불굴의 화신, 마지막모습을 웃음으로 남기신 그런 희세의 강자는 그 언제, 그 어디에도 없었다.

포근한 요람이 아닌 설한풍 휩쓰는 백두밀림의 자그마한 귀틀집에서 생의 첫 걸음을 내디딘 그날부터였다. 항일전구에서 추운 고생, 배고픈 고생, 조국 그리운 고생부터 먼저 알고 자란 빨찌산유년시절을 지나 건국과 3년간의 전쟁, 복구건설의 언덕을 넘어야 했다.

그뒤에 또 기다린 70년대, 누구도 해보지 못했으며 오직 자신의 실력과 의지로써만 실현해야 했던 계승위업과 속도전의 불바람으로 천지개벽을 이룩했던 80년대의 번영기, 다시 또 헤쳐가야 했던 사회주의수호전과 피눈물의 바다, 고난의 행군과 선군장정, 핵대결전과 포성없는 전쟁 그리고 세계를 향하여 나래쳐오른 대비약과 최첨단돌파전…

인류가 낳은 모든 위인과 장군, 영웅들의 능력과 의지를 다 합친다 해도, 막대한 국력과 잠재력을 가진 거대한 대국이였다 해도, 몇백년의 진통과 몸부림이였다고 해도 이것을 감당해낼수 없었을것이다.

지구상에서 사회주의가 련이어 붕괴될 때 우리들은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리라는 신념을 높이 든것도 놀라왔다. 그러나 적들의 온갖 압살공세와 겹쌓인 시련속에서도 오늘까지 사회주의원칙을 단 한치도 흐트리지 않고 그 혜택의 문을 인민앞에 시종일관 변함없이 활짝 열어놓는다는것이 어디 쉬운 일이였는가.

피눈물의 바다에서 상상할수 없는 고난과 가슴찢는 희생을 눈앞에 보면서도 선군의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잡은것이,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반동들의 검질긴 봉쇄와 가혹한 중압을 이겨내며 두번이나 위성을 쏘아올리고 두번이나 핵시험을 성공시킨다는것이, 풀죽을 먹으면서도 새 세기 산업혁명의 토대를 튼튼히 마련했다는것이 어디 꿈이나 꿀수 있는 일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신념과 의지가 굳세지 못하고 배짱이 없으면 온갖 풍파를 헤치며 나가야 하는 혁명을 할수 없습니다. 이것은 수령님을 잃은 다음 내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 피눈물의 언덕을 넘으며 가슴에 새긴 철의 진리입니다.》

언제나 그이는 우리앞에, 세계앞에 강대하고 힘있고 위풍당당한 산악으로 서계시였다.

그 어떤 시련도 그이의 심장에 부딪쳐서는 산산이 부서져나갔다. 그 어떤 강적도 그이의 기상앞에선 길을 비켜서고 머리를 숙이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 위력은 참으로 정의의 강철, 불굴의 강철, 백승의 강철이였다.

근 70성상 폭풍치며 굽이친 력사의 한줄기가 보인다. 이 거창한 강철의 년대기에 우리는 가장 영광스러운 두 이름을 달수 있다.

그것은 백절불굴이고 백전백승이다. 곧바로 끝까지 달려온 백절불굴이였을뿐아니라 언제나 이기고 모든 면에서 이긴 백전백승이였다.

그이는 진짜 강하시였다.

세월이 그이를 따라왔고 력사가 그이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은 세계를 해석하고 그 길을 밝히는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시대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정일령도자는 왜 세계의 존경을 받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외국의 언론은 그것은 크지 않은 조선을 가장 강대한 군사동맹의 위협과 장기간의 제재속에서도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으로 만들었기때문이라고, 이런 강한 지도자는 적도 존중할수밖에 없다고 썼다.

재부는 늘일수 있어도 한 민족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대한 나라를 세우는 일은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위대한 김정일시대에 조선은 세계가 공인하는 강국의 당당한 존엄과 무진막강한 힘을 지니게 되였으며 제국주의의 힘의 통치를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정의의 극,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의 보루로 우뚝 서게 되였다.

오늘의 우리 세대와 후손만대가 무궁토록 강성할수 있는 가장 귀중한것-민족의 명맥과 정신력, 강국의 기둥과 힘, 삶의 요람과 무궁한 궤도가 다 마련되였다.

실로 천하를 굽어보는 백두산이였다. 그이의 웅대한 심장은 멀리 후손만대를 내다보았으며 세계의 조선이 아니라 조선의 세계를 보시였다.

한없이 근엄하고 강철의 기상이 차넘치는 우리 장군님을 만나뵈온 한 정객은 나는 그이와 대화한 후 녹초가 되군 하였는데 이는 그이가 굉장한 에네르기를 발산했기때문이다, 나는 그이의 강렬한 극광을 지속적으로 느끼였다고 말했다.

인간에게서 거대한 에네르기가 발산되는것과 같은 체험을 했다는것도 놀라운 일이며 그것을 빠른 전자가 희박한 공기속을 날 때 내는 빛-《태양의 선구자로 하늘을 달린다.》는 뜻으로 불리우는 극광에 비유한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세계와 력사를 이끄신 그이의 힘은 몸으로 느끼고 감촉할만큼 강렬한 에네르기의 폭발이며 그것은 말그대로 태양의 불길을 안고 하늘을 달리는 극광의 빛발이다.

태양의 빛과 열은 끊임없는 핵융합의 폭발력이다.

강철과 인간이 하나로 일치한 힘, 그 강철의 미소가 발산하는 무한대한 힘의 뿌리는 무엇인가.

어느해 2월의 명절 그 뜻깊은 밤에 울린 잊지 못할 심장의 목소리가 다시금 우리의 귀전에 들려온다.

우리 장군님은 돈도 명예도 관직도 아닙니다. 우리 장군님은 량심입니다. …

가슴이 쩌릿해진다.

우리의 김정일동지,

그이께서 왜 그처럼 강하시고 그처럼 불굴하시고 그처럼 한모습이시였는지, 너와 나 우리모두가 때없이 가슴에 꽉 차오르는 그 눈물과 정이 과연 무엇인지 그 대답을 찾을수 있다.

세계를 뒤흔든 강철의 인간밑에 백두산의 흰눈처럼 깨끗한 인간의 세계가 있었다. 소리없이 녹아 대지에 스며드는 생명수와 같은 한없이 순결한 헌신의 세계가 있었다.

순결한것만큼 강한것은 없다.

녀인은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듯이 순결한 량심은 산악같은 힘을 분출한다. 량심의 길은 누가 시킬수도 없고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으며 순결의 생을 산 고결한 인간만이 웃음으로 자기의 마지막모습을 남길수 있다.

우리 장군님은 한평생 위대한 령도자, 최고사령관이시기 전에 위대한 인간으로 우리앞에 계시였으며 사명이나 리념, 의무이기 전에 순결한 량심으로 인민을 대하시고 생의 자욱자욱을 이어오시였다.

혁명은 그이의 량심이였다!

조국도 인민도 후손만대도 그이의 량심이였고 불굴의 투쟁과 간고한 희생은 그이의 심장이 가리키고 명령하는것이였다.

인민의 운명과 이 조선의 앞날을 끝까지 책임지시려는 비상한 자각, 자신을 하늘처럼 믿고 따르는 인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지켜주며 끝까지 행복하게 해주려는 마음과 그것을 위해 그 어떤 풍파와 시련도 서슴없이 헤쳐나갈 령도자의 량심이였다.

그이께서는 이에 대해 단 한번도 말씀하신적이 없으시였다.

그것은 마음속에 묻은 깊은 샘이였고 심장과만 속삭이는 보이지 않는 불길이였다. 오직 자신과만은 끝없이 묻고 대답하며 가장 많이, 가장 열렬하게, 가장 눈물겹게 나눈 말이였다.

그것을 마음의 거울로 간직하시고 언제나 그앞에 자신을 세우시고 완강하게 가다듬으시며 때로는 그것을 동지삼아, 때로는 그것을 영광과 자부로, 때로는 그것을 저 멀리 반짝이는 희망의 등대삼아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여 쉬지 않고 있는 힘껏 달려오시였다.

그렇게도 위대한분을 왜 다 모르고 왔을가. 너무도 깨끗하고 너무도 결곡하고 너무도 순결무구하셨다는 생각에 목이 꽉 메여 눈물이 쏟아져내린다.

우린 너무도 가슴에 맺혀있으며 너무도 많은 말을 하지 못하였다.

세계가 우러르는 위인이시면서도 어찌하여 동상 하나, 기념비 하나 불허하시고 다른 나라 수반이면 의례히 있는 화려한 궁전이나 휴양지도 없이 늘 수수하고 비좁은 야전렬차에서 사셔야 했던가.

그처럼 크나큰 업적을 쌓으시였어도 어찌하여 그이는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 시계를 보는것조차 저어하시며 당중앙불빛으로 꺼질줄 모르던 60년대의 그날부터 마지막나날까지 어느 한시도 변함없이 쪽잠과 줴기밥으로 잠과 때식과 밤을 모르는 불철주야의 혁명일과를 이어오셔야 했는가.

무엇때문에 자신에 대하여 그토록 가혹하셨으며 추호도 양보가 없으셨는가. 과연 피할수 없는 운명이였던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나서신것이였던가. 정녕 그렇게 했어야만 혁명이 전진하고 자신의 직성이 풀리셨던것인가.

우리 장군님께서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실 때였다.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추대되신 후 처음으로 외국방문을 하시는것이여서 전사들은 옷을 새로 지어드리려고 하였다.

그이께서는 엄하게 만류하시며 나에게는 17년전 비공식외국방문을 진행하였을 때 입었던 옷이 그대로 있다고, 꺼내서 입어 보니 아직 몸에 맞는다고 하시면서 그 옷을 그냥 입고 가겠다고 하시였다.

동무들이 자꾸 청을 하지만 인민들에게 아직 좋은 옷을 마음껏 해입히지 못하고있는데 내가 새옷을 입고 간들 마음이 편하겠는가, 난 수수한 이 옷이 좋소라고 말씀하시였다.

세계를 뒤흔든 2000년대 충격으로 기록된 력사적인 첫 외국방문이 이렇게 시작되였음을, 그날의 옷차림이 바로 그 17년전에 우리가 화면에서 본 그 옷이였음을 우리 오늘에야 전하게 된다.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실 때마다 인민의 단잠을 깨울가봐 이른새벽 소리없이 조국을 떠나셨고 떠나가셔서는 두고 온 인민이 보고싶어 달리는 렬차에서 눈물까지 흘리신 우리 어버이,

그처럼 바다같은 정을 안으시고 그처럼 힘겨운 원정을 련이어 단행하시며 거대한 공적을 쌓고 오시는 장군님이시였건만 우리 인민은 그이께 그렇게 드리고싶은 축하의 꽃다발을 단 한번도 드리지 못했고 환영의 물결속에 그이를 맞이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분이시였다.

백두의 흰눈이 그대로 물든 깨끗한 량심의 거울과도 같은 그이의 야전복!

이 옷은 피눈물의 바다를 헤치고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던 때의 가장 뜨거운 동지의 정과 지성이 깃들어있는것이라고, 난 한평생 다른 옷이 아니라 이 옷을 입고 끝까지 혁명의 길을 걷겠다고 하시며 10여년전 그날부터 눈비에 색이 다 날고 보풀이 일도록 입으시고 마지막날까지 입으신 그이이시였다.

그렇게 티없이 깨끗한분, 어느 한때, 어느 한 대목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평생의 매 자욱자욱, 순간순간이 그렇게 흘러간 수정같이 맑은 아름다운 량심의 화신이였다. 그것은 사랑과 헌신으로, 무한한 정의 세계로 인민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낮에 밤을 이어 새벽까지 사업하시다가 헤여질 때면 전사들에게 이제는 다들 집에 돌아가 푹 쉬라고, 난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하오라고 하시며 밀려오는 피로를 애써 물리치시면서도 얼굴에 웃음을 지으시고 일어서군 하시던 그 안타까운 밤이 얼마였던가.

인민이 드린것, 자신을 위해 받으신것이 너무도 없으시였다.

그이와의 영결을 앞두고 이 나라 아들딸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우리 장군님의 령전, 원수별이 새겨진 견장과 함께 거기에 놓여있는 훈장들이 왜 그리도 작고 소박했던가.

그이께서는 생전에 단 한번도 원수복을 입어보신적이 없으셨다.

선군령도 50돐이 되는 두해전 8월 25일, 온 나라 병사들과 인민들이 한번만이라도 꼭 입어보셨으면 하는 간절한 소원을 담아 원수복을 지어드리였을 때 그이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난 그보다 이 잠바옷이 좋소. 저 원수별보다 전사들의 가슴에 단 영웅메달이 나에겐 더 귀중하오. 전사들의 영웅메달이 있어 원수별도 있는것이요. …

오직 한마음 인민뿐이시였다.

자나깨나 꿈을 꾸어도, 낮이나 밤이나, 비오나 눈이 오나, 기뻐도 슬퍼도 인민뿐이시였다. 생의 모든것-생의 시작도 과정도 총화도 흐르는 세월도 그려본 래일도 오직 인민뿐이시였던 우리의 김정일동지,

내가 더 할수 있는것을 못한것은 없는가, 마음껏 안겨주지 못한 행복, 아직 찾아가보지 못한 곳, 끝내 미루지 않을수 없었던 약속, 만나주지 못한 사람들, 영광을 더 빛내주지 못한 아쉬움…

베푸신 은혜 바다를 이루건만 스스로 끊임없이 이런 사랑의 짐을 찾아지시고 늘 속을 태우시며 심혈속에 살아오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태양절의 꽃바다우에 황홀한 축포가 터졌던 그밤, 온 나라가 행복에 취해있을 때 그이께서만은 무엇을 생각하셨던가.

동무들은 다 기뻐만 하는데 난 그 축포를 보면서 인민을 생각했소. 고생한 인민을 잘살게 해주지 못하고서야 내가 어떻게 발편잠을 자겠소. …

그날 그이께서 왜 그리도 절절하게 이 말씀을 하셨는지, 그렇게 말씀하시며 왜 자꾸 눈물을 흘리셨는지.

바로 그밤부터일수도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강행군속도가 더 빨라지고 더 많은 곳을 찾으시고, 더 많은 인민과 만나시고, 더 밤잠을 잊으시고, 더 방대한 사색을 펼치시고 더 많은 사업을 전개하시였으며 육체의 극한점을 초월하는 놀라운 정력을 화산처럼 폭발하시였다.

불길은 바람앞에서 더 세찬 빛을 뿜으며, 더 맹렬하게 소리치며 타오른다.

마치도 오늘을 예감하신듯 그처럼 질풍같이 내달리신 그이의 초속도질주는 최후의 정력이 합쳐진 거대한 에네르기의 폭발이였고 말그대로 하늘을 달린 인간기적의 《극광》이였다.

마지막나날에 그이는 휴식은 둘째치고 치료를 받으셔야 할 몸이시였다. 상상할수 없는 불편과 고통스러운 아픔을 남몰래 다 참고참아내시며 그 치료마저 강행군에 묻으시고 오직 앞으로만 달리신 그이,

인민들이 아직 단잠에서 깨여나지 못한 이른새벽 조용히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여 그 상상 못할 최후의 아픔을 혼자서 소리없이 다 겪으시다 우리곁을 떠나신 그이이시다.

소리없이 녹아 대지에 생명수로 스며드는 흰눈과도 같이, 이 조선을 받들어 보이지 않는 억년뿌리로 굳어진 반석과도 같이 그렇게 아름답게, 그렇게 강의하게, 그렇게 위대하게 가시였다.

모든것우에 인간이 있었다.

이렇게도 고결하고 순결한 인간이시였기에 그이의 위업은 정의가 아닐수 없고 그이의 투쟁은 승리하지 않을수 없으며 그이의 미래가 인류의 희망이 아닐수 없다.

우리의 김정일동지,

높이도 서계시며 너무도 아름답고 거룩하시다.

강자의 그 웃음은 승리로 빛발치고 위대한 인간의 그 미소는 인민의 심장속에 불멸의 넋으로 간직되여있다.

뽀얀 눈발속을 헤치며 강철의 대오가 나아갔다.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앞에 모시고 불멸의 혁명송가 《김정일장군의 노래》의 장중한 선률을 울리며 우리의 김정은동지께서 군기종대와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을 걸어나오시였다.

비통함을 안고 한걸음, 그리움에 피가 타며 또 한걸음, 필생의 맹세를 뼈에 새기며 또 한걸음… 그뒤를 따라 천만의 병사와 인민이 따라섰다.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본 이 순간에 김정은동지께서는 엄숙히 선언하시였다.

나는 우리 장군님을 영원한 승리의 상징으로 받들고 장군님 걸어오신 길을 끝까지 이어갈것입니다.

모든것은 흐르며 멈추지 않는다.

누가 그이와 영결했단 말인가. 우리의 세월에 2월 16일은 있어도 12월 17일은 영원히 다시 없다.

그렇다. 우리는 아직, 아니 영원히 그이와 떨어질수 없으며 잊을수도 없다.

그이께서 바라시던 념원이 아직 앞에 있고 달리다 멈춰선 렬차의 기적소리가 이제 더 높이 울려야 하기에, 그이의 전사, 제자답게 더 강해지고 더 큰 승리를 반드시 이룩해야 하기에 그이의 생은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강철의 기상과 순결의 량심으로 우리를 고무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키워주고계시기에 그이는 이제 우리앞에 더 높이, 더 숭엄하게 서시였다.

그이는 우리의 량심이시다!

우리를 위해 그렇게도 아낌없이 쏟아부은 어머니의 정을 감동의 눈물로만 새길수 없다.

인민의 눈물처럼 깨끗하고 강한것은 없다.

우리 장군님의 한생은 매일, 매 시각 자신을 비추어보며 가다듬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마음의 거울로, 자기 심장의 피와 숨결로 우리들 매 사람들에게 깊숙이 소중하게 간직되여있다. 그이의 사랑과 헌신을 잠시나마 잊는다면 그이의 전사, 제자는 물론 이 땅의 공민이 아니며 피와 감정을 가진 인간이 아니다.

그이께서 한생 맞으신 눈보라를 꽃보라로 만들고 그이께서 한생 바라신 강성부흥의 승리를 반드시 이룩하여 금수산기념궁전에 계시는 그이께서 만시름 잊으시고 행복과 기쁨속에 편히 쉬시게 해드려야 한다.

인류는 지금 력사상 체험해보지 못한 시대에 들어서고있다. 제국주의 초대렬강의 일극통치가 드디여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다극화세계가 급속히 다가오고있으며 《월가점령》의 분노로 자본주의가 밑뿌리채 뒤흔들리고있다. 이것은 오늘의 세계가 주체사상이 승리하고 인간이 승리하는 세계이며 사회주의가 정의임을 증명하는 력사의 태동이다.

오늘도 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질풍같이 달리는 김정일조선의 기관차는 자주의 궤도, 선군의 궤도, 사회주의의 궤도를 따라 곧바로, 전속으로 달려 반드시 강성대국최후승리의 종착역에 가닿을것이다.

향도의 당이 이끄는 휘황찬란한 시대가 솟아오르고있다.

천만이 팔을 끼고 어깨겯고 나아가는 주체의 행군길우에 장군님 바라시던 강대하고 문명하고 번영하는 나라, 세계가 우러러보는 김일성, 김정일조선이 눈부시게 일떠서게 될것이다.

두분의 태양상이 우리의 앞날을 축복하신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한평생 사랑하고 키워온 이 땅의 천만군민에게, 전진하는 오늘의 대오앞에 환히 웃으시며 이렇게 고무하신다.

강하고 강하고 또 강하라!

승리하고 승리하고 또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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