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언론들의 소설기사와 민족통신의 진실기사 > 민족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민족게시판

남측언론들의 소설기사와 민족통신의 진실기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독자 작성일12-01-08 02:01 조회3,835회 댓글2건

본문

민족통신 현지보도가 소설을 쓰는 한국언론들의 중상모략을 질타했다.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가 한국언론들의 소설기사를 비판하고 있다.


<초점> 소설과 사실의 경계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둘러싼 남측 언론에 대한 보도분석  

2012년 01월 03일 (화) 14:03:46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아침식탁을 더럽히지 않는다"

<뉴욕타임즈>의 발행인인 아돌프 옥스가 한 말이다. 이는 "인쇄하기에 적합한 뉴스"만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신문의 품위를 강조한다. 그리고 언론인의 사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기에 오늘날 <뉴욕타임즈>는 황색언론의 경쟁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지금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 말은 북한을 소재로 한 우리 언론에게 필요한 말로 들린다. 특히,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다루면서 각종 언론이 보여준 행태는 "아침식탁"을 더럽히는 수준을 넘어 "구역질"을 유발했음은 자명하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기사를 다루면서 기자들은 숫한 추측과 루머를 사실인냥 기사로 써내려 갔다. "북한 관련 내용은 소설을 쓰는 것인지. 사실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것인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한 통일부 출입기자의 말처럼, 사실 북한을 다루는 기사는 사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아 소설쓰기의 유혹을 받게 된다.

그러나 유혹에도 견뎌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사명이라면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싼 우리 언론의 기사는 소설의 극치를 보여줬다.

여기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언론들의 주요 소설식 기사를 분석했다.

"기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죽으면서 물을 달라고 했다"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체 100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뒤이어 "김정일 장군님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통해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초강도 강행군의 나날에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주체100년 12월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며 사망원인을 공개했다.

북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일단 접고서라도, 특히 북 당국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는 북한 매체의 특성상 이 보도는 사실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물론, 기자의 습성이 일단 "사실"을 의심해보자는 것이라고 해도, 직접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북한 당국이 밝힌 내용과 보도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정부 정보기관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세계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에 온갖 루머를 들이밀고 의심을 양산했다. 거기에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16,17일 이틀간 움직이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열차에서 사망했다는 북한 발표에 의혹을 제공한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됐다. 언론은 일제히 북한의 발표 사실을 묵살하고 죽음 자체도 몰랐던, 북 아나운서의 상복입은 모습에서 처음 인지한 정보기관이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다"는 발언을 "사실"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1일자에서 "야행성에 심장질환 김정일, 영하 12도 아침에 열차 탔다고?"라는 제목으로 "김정일 사망 미스터리"를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김정일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낮 12시쯤에야 일어나는 "야행성"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영하 12도의 아침에 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는 북한 발표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추측성 보도를 했다.

게다가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일의 마지막 동선은 지난 15일 평양 대형마트였다. 이후 열차를 타고 평양을 벗어나지 않았다면 김정일은 평양 관저나 집무실 등에서 휴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이달에만 공개활동을 9차례나 했기 때문에 피로가 쌓였을 수도 있다"며 야전열차가 아닌 자택 사망설을 유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왜"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며 북한의 발표를 부인했다.

죽었다는 예수가 사흘만에 부활한 것을 믿지 못한 토마스에게 예수가 직접 나타나 손바닥과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라고 한다. 그제서야 토마스는 예수의 부활을 믿었다는 성서내용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미국배후설이 떠돌 때, "한미동맹 이간질"이라며 흥분하던 언론의 모습과 직접 보지못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당시에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지난 21일 <SBS>는 "북한학 박사" 타이틀을 앞세우며 전문가임을 자랑한 안 모 기자의 입을 통해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던 당일날 김 위원장의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됐다고 한다"며 "북한 발표와는 조금 다른 대목"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인민들을 위해서 이 추운 날씨에 불철주야 일하다가 죽었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추리소설을 썼다.

그런데 안 모 기자는 말미에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와 닮은 꼴의 열차가 몇개 더 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움직일 때도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라고 말해버렸다.

이는 김 위원장이 죽음을 맞이한 열차가 어느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다른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또다른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즉, 여러 대 중 한대는 움직였고 나머지는 움직이지 않은, 결국 움직인 열차안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만든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설은 일본언론을 받아적기 하면서 클라이막스에 이르렀다.

22일 일본 <TV 아사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가 아닌 평양 교외 별장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17일 새벽 1시쯤 평양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별장 집무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으며 숨지기 직전 경호원에게 "물을 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는 것.

열차의 움직임은커녕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도 파악하지 못한 정보당국도 알지 못하는 내용을 일본 언론은 "북.중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실처럼 보도했다. "소식통"이란 말에서 알 수있듯이 이는 부정확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첩보"를 "정보"로 인정하는 낮은 수준의 언론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보"는 수많은 "첩보"를 수집해 공통함수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를 "사실"로 인정할 수있다. 하지만 "소식통"이 말한 내용이 단일한 "첩보"일 경우에는 채택될 수없다. 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 언론은 단일 "첩보"를 "정보"로 기정사실화했다. "설"을 "사실"로 만든 것이다.  

거기에 <SBS>는 단독인냥 보도했다. 일단 의심해보자는 기자의 눈은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에만 해당되는 것일 뿐 일본언론의 내용을 사실처럼 보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아침식탁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 기사는 품위있는 사실로 올라오지 않고 "추측"과 "루머"로 분탕질된 "구린" 보도만 자리잡은 셈이다.

"젊은 여성, 김정은 부인이냐 김여정이냐"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에 대한 보도가 흥미를 잃어서일까. 이제는 북한 TV에 잡힌 한 여성에게 모든 언론이 집중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조문 영상에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뒤에 서있던 여성을 두고 언론은 김정은의 부인이라며 일제히 추측성 보도를 했다.

지난달 22일 <SBS>는 "한 젊은 여성이 참배대열 정 중앙에 섰습니다. 이 여성은 참배를 마친 뒤 김정은 바로 뒤에서 조문객을 맞이합니다"라며 "이 정도 위치에 설 여성이라면, 김정은의 부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의 말을 빌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김정은의 형제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라며 젊은 여성을 김정은 부위원장의 부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하루도 못가 김 부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으로 밝혀진다. 그것도 일본 요리사와 마술사에 의해서. 그리고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 옆에 있던 사례와 동일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우리나라 언론의 오랜 관행, "아니면 말고" 식 보도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북 매체에 비쳐진 젊은 여성의 정체 밝히기는 끊임이 없다.

29일자 <연합뉴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장면을 언급, "한 젊은 여성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부장이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아닙니다. 영상에 언뜻언뜻 나타난 이 여성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김여정의 앞을 아무 거리낌 없이 지나갑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 "이 여성이 김 부위원장의 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성택과 최고 지도자의 여동생을 어려워하지 않고 그 앞을 자연스럽게 지나갔다는 점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리고 부인이 아니면 김 위원장과 둘째 부인인 김영숙 사이에서 태어난 김설송이나 김춘송, 김 부위원장의 기술서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늘씬한 키에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김경희, 김여정과 마찬가지로 검은 상복을 입고 있다"는 표현으로 묘령의 여인에 대한 호기심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해당 인물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또한 아니면 말고 식이 될지 후속보도가 궁금하다.

"저렇게 인민들이 우는 것은 동원된 것"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다룬 기사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의 것과 내용은 엇비슷하다. 특히, 북한 애도인파를 다룬 기사가 그렇다. 언론들은 "동원", "세뇌"라는 용어를 거침없이 써가며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울음,오열이라고 표현했다.

23일자 <문화일보> 시론에는 "김정일의 급사(急死) 사실이 이틀 만인 지난 19일 발표되자 평양 주민 상당수, 심지어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까지 추위 속에 거리에 몰려나와 땅바닥에 엎드려 통곡하는 현상도 세뇌 탓이다. 김정일 우상화에 세뇌되지 않았다면, 주민들은 삶의 극단적 피폐를 초래하면서 수백만명을 굶어죽게 한 장본인의 사망에 환호했을 것"이라며 측은지심을 보였다.

같은날 <연합뉴스>도 <조선중앙TV>의 유치원생 눈물을 보여주며 "북한이 과거에도 김일성과 김정일 우상화 작업에 유치원생과 노인들을 동원해온 점을 미뤄볼 때 이번에도 상당수 어린이가 추모행사에 동원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장례 분위기를 쓴 내용을 되짚어 보면 북한의 보도나 우리의 보도나 별반 차이가 없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단아한 고인의 기품인양 하늘은 티하나 없이 맑고 높푸렀다. 청와대 앞뜰에 백목련 잎사귀가 바람에 너울거리는 아침 대통령 영부인 고 육영수 여사는 평소 그리도 즐기던 국화꽃속에 묻혀 십년여 정들었던 북한산의 기슭을 말없이 떠났다. 고인이 마지막 유택을 찾아 먼길을 떠나는 서울의 길목과 길목. 젖은 눈으로 국화꽃 상여를 지켜보는 저 많은 사람의 슬픈 얼굴들. 중앙청 앞뜰에서 세종로 네거리에서 남대문 모퉁이에서 그리고 고인이 영원히 묻힐 국립묘지 언저리에서 흰옷과 검은 상장차림의 일백만이 훨씬넘는 시민들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다" <동아일보 1974년 8월 19일자>

"불굴의 민족지도자가 말없이 가시는날. 하늘도 아시는가 이날의 슬픔을. 3천7백만 이나라 민족이 영면한 목자를 영원의 나라로 보내는 날의 슬픔을. 태양마저 구름에 가려 빛을 잃었는가, 하늘은 회색빛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중략) 어린손녀.손자와 아침일찍 나선 7순이 넘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나같은 늙은이가 먼저 가야하는데 어찌 먼저가셨읍니까?"하면서 땅을 치며 통곡했다" <매일경제, 1979년 11월 3일자>

"슬픔에 잠겨있는 인민군군인들, 장군님의 사랑 속에 복 받은 삶을 누려온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을 돌이켜보는 노박사들, 눈물이 글썽해있는 청소년학생들 (중략) 영구차 행렬이 연도에 들어서자 비통한 곡성이 하늘땅을 진감하였다. 보통강백화점 노동자 조설경 씨는 "또 한분의 위대한 어버이를 잃고 보니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살았는가를 더더욱 절감하게 된다"" <조선중앙통신, 2011년 12월 28일자>

북한의 보도에 곱지않은 시선을 갖고 "세뇌", "동원"이라는 추측은 세 기사를 비교하면 유구무언. 표현의 깊이만 다를 뿐 우리의 기사도 수많은 미사여구를 써가며 지도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리고 북한도 자신들의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똑같은 방법으로 애도했다. 이러한 보도를 두고 "세뇌", "동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이를 보도한 우리 언론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기적인 관점으로 북한 사회를 바라보고 북한 보도를 비판하는 태도가 옳은지, 이제야말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종편언론들 너 전성희방송원 아줌마한테 반쯤이나 죽어나가야 정신을 차리겠냐? 전성희아줌마 알지? 11년전 송해할아버지랑 평양노래자랑에서 공동진행을 했던 그 아줌마다~!!!!! 그 아줌마고향이 송해할아버지랑 같은 황해남도출신인데 송해할아버지는 황해남도 재령군출신이시고 전성희아줌마는 황해남도 송화군출신이다! 이 아줌마로 말하자면 조선중앙TV의 대변인담화때마다 언제나 육두문자의 욕설로 온 세계를 벌벌떨게 한 방송원이시다! 한마디로 젊은 리춘히라고 불리우는분이시지!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아름다운 소년 진혁이도 화 많이냈을거다~!!!! 그르르르르....!!!!!!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