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4월10일에 쓴 글

이른 아침 까치 소식
글쓴이: 다물흙 림원섭

내 조국 삼천리금수강산에 진달래꽃이 활짝 피였을 4월10일
추운 여기 스웨덴의 기후
조석으로 쌀쌀한 날씨

이 강추위를 견딘 가느다란 나뭇가지들
실 같은 가지에 새 생명이 나오리라 생각을 못 했는데
개나리꽃이랑 같이 망울지고 있는 새 색싹들
매우 기쁘다 봄소식

이른 아침 까치 소식
남쪽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께서 6월에 평양에 가신다고
이 나라 TV 뉴스에 나왔다.

나, 살아 생전 최고의 기쁜 소식일세
남과 북이 만난다는 소식
조국통일 민족통일이여 뛰어라

봄소식이 매년 오듯이
매년 가끔 오지말고
이 기쁨이 오래 변질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네

1945년8월15일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유엔 15개국에 의해서 엄청 학살당하며 억지로 잘린 우리땅 
잘못이라고는 전혀없는 우리 민족에게
이 겨레에게 죄가 있었다면
개미 발톱보다 더 작은 것

매우 기뻤던 우리 민족해방이
철저히 방해가 된 후
1948년 우리의 지도자 김구선생님께서 평양에 갔다 오신 후
반세기가 넘어서 51년만에
남북 최고의 지도자들이 만난다고
이른 아침 까치 소식일세!

북 지도자도 서울에 올까?
4월6일자 목요일 한겨레신문 1,2면에
북녘의 백남순 외무상
독일 베르린에 와서 남북 정성회담을 완전히 부정적으로 말을 했다는데
외교적인 말이라고 – 3일 만에 --
이른 아침 까치 소식이네

고개가 좌우로 조심스레 저어지려 하지만
이웃 나라 친구는 까마귀 소리라 하지만
만나면 기쁜 것
만나면 기쁜 것
상호 만나는데 통역관이 필요 없을 것이여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을 지라도
김대중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겠지!
서로 만나다는 이 교류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우롱하는 말이 아니고
허공에서 왔다 갔다 하는 말이 아니고 
진실한 참말이되여
이 절호의 기회가
이른 아침 까치 소식이여라

승만리가 만든 국가 보안법을 철폐하고
양심범들을 모두 석방한다고 서로 약속하고
제 민족 죽이자는 법이 아니고
민족통일 하자는 법을 만들것이라

남쪽에 1945년9월8일부터 미군범죄 55년째
6.25 대 양민 대 학살, 강도 유엔 16개국
남. 북 우리 양민들 5백만이 대량 학살되였다.
그것이 쫄딱 망한 왜놈들만 부자가 되였다. 

한국에 전시작전권을 환수받고
강도 미군들이 나가고
우리가 하나가 될때
인내의 전문가들의 소원이라
이른 아침 까치 소식

2000년4월10일
2016년6월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