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서명 환영”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기사승인 2016.11.24  11:10:40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협정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하는 데서 중요하게는 지역 내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 사이의 양자 협력, 그리고 미국과의 삼각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우리의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관국가들이 냉전적 사고를 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여 조선(한)반도에서 대립과 대치를 격화시키고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불안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23일 “한국과 일본이 군사협력이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중국의 전략 이익과 국가안보 구조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