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남한대통령의 통일에 관한 기사를 읽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자
                                               
박근혜 남한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하였는데 그 시기를 4월로 잡고 청와대와 통일부가 협의하여 구성안을 작성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조직은 기존의 대통령 직속위원회와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위원장 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통일준비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청와대의 외교안보와 통일사무를 맡은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정부인사와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인사 약 50명을 위원으로 두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위원장 밑에는 정부와 민간인사 각기 한 명이 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에 재야인사나 진보진영의 인물이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젊은 세대와 통합진보당 등과 같은 진영의 대표가 참여하는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범 국민적 위원회가 탄생되어야 하고 북한의 통일방안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파격적인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통일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목적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나 평화통일자문위원회 등의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들이 있었지만 이것은 통일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고 오직 불의하게 틀어쥔 권력기반의 공고화해서 자기들의 정권연장에 이용되었을 뿐이었다.

이번 출범시키려는 ‘통일준비위원회’가 진정 조국통일을 위한 것이라면 외세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주적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과 온 세상에 한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통일준비위원회’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그 실천을 위한 세부사항인 10.4선언을 지켜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국통일을 반듯이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는 입장을 똑똑히 밝혀야 할 것이다.

위기에 처한 정권이나 유지해 보자고 잔꾀를 부리는 꼼수라면  ‘통일준비위원회’의 출범자체를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 큰 저항에 부딪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