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범의 증언 "사우디 왕실이 지원" > 민족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2025년 11월 5일
영문뉴스 보기
최신게시글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민족게시판

9·11 테러범의 증언 "사우디 왕실이 지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15-02-08 09:02 조회1,177회 댓글0건

본문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를 지원했다는 증언이 당시 테러 가담자에게서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2001년 당시 테러에 가담한 죄로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자카리아스 무사위는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이 진행 중인 민사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사우디 왕실의 주요 구성원이 테러 조직의 주요 기부자였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무사위는 1990년대 후반 오사마 빈 라덴으로부터 알카에다 기부자 목록을 디지털 자료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아 2~3달 동안 매일 기부자의 이름과 기부액을 컴퓨터에 입력했으며, 그중에는 사우디 왕실 관계자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목록에는 투르키 알파이잘 알 사우드 왕자와 사우디 해외정보국 전직 국장, 주미 대사 등이 포함됐다.

무사위는 또 빈 라덴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우디에 가서 투르키 왕자를 직접 만났고 그가 다른 왕실 인사들을 소개해주고 자신은 매우 환대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는 무사위 외에도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진상조사위원회'(9·11 위원회) 관계자 3명의 진술도 포함됐다. 이들은 무사위의 진술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 정부의 관련성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테러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지만 2004년 9·11 위원회가 발행한 보고서는 사우디 정부가 알카에다에 자금을 지원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하지만 832쪽 분량의 이 보고서 중 28쪽은 대테러 작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기밀로 지정됐다.

이후 유족들은 2009년 정보공개법에 따라 확보한 재무부 내부문서에서 사우디 왕실이 2006년까지 '국제이슬람구호기구'(IIRO)라는 자선단체를 통해 알카에다 등 극단 이슬람 테러집단에 재정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의회공동위원장을 지낸 보브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은 지난달 유족을 대신해 이 보고서의 기밀을 해제해 줄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이에 대해 "무사위의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 9·11 테러는 역사상 어느 범죄보다 철저하게 조사됐고 결과는 사우디 정부나 관계자들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사위의 주장을 부정한 것은 사우디 뿐만은 아니다.

9·11 테러 당시 자신은 백악관을 공격하기로 돼 있었다는 무사위의 주장에 대해 빈 라덴은 자신이 (9·11 테러를 저지른) 19명의 책임자라며 "무사위를 그 임무에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민족TV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21세기
러시아 투데이
전략문회재단
글로벌 리서치
운츠
요람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