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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은 가장 야비한 용공 조작(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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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물흙 작성일2015-04-09 18:35 조회1,51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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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사건은 가장 야비한 용공조작(펌)
글쓴이: 김갑수

- 내가 죽어 억울하게 죽어,
이 땅을 섭섭하게 떠난 뒤에는 -

4월은 봄이 확연하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러나 우리의 4월은 그렇지 않다. 수도 없이 피는 봄꽃들은 하나같이 화사하지만, 그 꽃들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은 심란하거나 처절 하기 일쑤다. 목련도 4월 진달래도 4월이지만, 유독 진달래만 잘 어울리는 우리의 4월, 이 4월을 시인 김현승은 ‘미신의 달’이라고 명명했다.

“추억도 절반, 희망도 절반
사월은 언제나 어설프지만
먼 북녘에까지 해동(解凍)의 기적이 울리이면
또다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달은 어딘가 미신(迷信)의 달 …….”

올해로 인혁당재건위사건 및 민청학련사건이 40년을 맞는다. 1974년 박정희 유신정권은 전혀 다른 두 사건을 하나로 묶어 희대의 용공조작을 감행했다. 이 사건으로 8명의 민주인사가 대법원 판결(75.4.8) 20시간 만인 이튿날 새벽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인혁당재건위사건은 1974년 중앙정보부가 유신 반대 투쟁을 벌인 서울 문리대생 주도의 민청학련을 수사하면서 조작되기 시작했다. 중앙정보부는 민청학련의 배후 세력으로 전혀 연관이 없는 인혁당재건위를 급조하여 이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으로 조작한 것이다.

‘인혁당재건위’는 중앙정보부가 1964년에 있었던 1차 인혁당사건 연루자들이 당 재건을 기도 했다며 거짓으로 지어 붙인 이름으로서 이석기내란음모사건의 RO처럼 전혀 실체가 없는 조직 이었다.

1차인혁당사건은 1964년 8월 당시 중앙정보부가, “북괴의 지령을 받고 국가 변란을 획책한 인민혁명당 조직을 적발해 일당 57명 중 41명을 구속하고 16명을 수배했다.”라고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발표와는 달리 1심에서 도예종 씨와 박현채 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1년 이 선고되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이때 수사 과정에서 서울지검 검사 3명이 무고한 관련자들의 기소에 반발해 사표를 내기도 했다.

이로부터 10년 만에 인혁당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민청학련의 배후로 새로이 지목되었다. 중앙 정보부는 1차인혁당사건 때 재판에서 실체가 입증되지 않은 인혁당이 재건을 기도했다고 조작한 것이다. 1차사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신직수와 중정 수사담당 요원이던 이용택은 2차사건 때에는 어느새 각각 중앙정보부장과 수사지휘국장으로 승진해 있었다.

이 두 사람이 이끌었던 중앙정보부는 민청학련에 연루된 이철, 유인태, 이강철, 여정남 씨 등을 수사한 후, 민청학련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인혁당재건위에 의해 조종을 받았다고 최종적으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인혁당재건위 및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253명 중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다음 해인 75년 2월 대부분 석방되었지만, 인혁당재건위 관련자 23명만 석방에서 제외되었다. 그리하여 75년 4월 8일 서도병(대구매일신문 기자) 씨 등 인혁당 관련자 8명이 사형판결을 받았고 판결 20 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6시 형이 전격적으로 집행된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학자협회는 8명의 사형이 집행된 1975년 4월 9일을 ‘사법 암흑의 날’로 규정했다. 사형 당한 8명은 꾸준히 민주화운동을 해 왔던 무명 인사들이었다.

유신체제 2년째에 접어들어 격렬한 반체제운동에 직면한 박정희 유신정권은 권력 유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독재정권은 가장 야비한 방식으로 용공조작을 획책했다.

그들은 유명하거나 학벌 좋은 사람 대신 덜 주목받는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택했다. 결과 이철을 비롯한 서울대학생들은 사형언도를 받고도 다 풀려났다. 반면 지방 출신 무명 인사들이 처절한 ‘대속(代贖)의 양(羊)’이 되고 만 것이었다.

내가 죽어 억울하게 죽어
이 땅을 섭섭하게 떠난 뒤에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내가 죽어 억울하게 죽어
그 뼈가 바람에 섞여 날릴 때
사람들은 서로 얼굴 맞대고
죽어서도 못하는 말들을
살아서 밤늦도록 할 수 있을까

내가 죽어 억울하게 죽어
이 땅을 그리워하는 영혼으로
어딘가에 엎드려 흐느껴 울 때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서
살아 있는 사람끼리 모여 앉아서
죽어 간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깊고 뜨거운 말들을 할 수 있을까

-인혁당 희생인사 추모시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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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물흙님의 댓글

다물흙 작성일

내고향 대한민국 정치는 미상전의 이익을 위해서
무지막지하게 자국민을 생(쌩)으로 각가지 방법으로 고문해서
수장해서 학살하는 미제의 식민지 나라다.
 
여기에 이유를 다는 자가 혹 있다면
그는 친일, 친미 사대 매국 역적으로 천벌을 자손 만대에 받아야 할 것이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닭그네 이런년을 대통령으로 세운게 잘못이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다음에는 문죄인이 대통령을 했으면 바램이다~!!!! 아니 문죄인이 장기집권을 해서 아얘 다시 진보인사들이 보수인사들을 눌러서 보수반공인사들을 무릎꿇게 만들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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