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세계 배치 전쟁 부추켜(펌)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9-21
 
인류학자 데이비드 와인이 미국이 160개 나라에 미군을 배치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통신 스프티니크는 지난 20일 더 네이션지를 인용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대규모 병력을 철수하며 전대미문의 해외 군사기지망으로 세계를 포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수 미국인들이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더네이션지는 팬타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해외 800여 군데 군기지를 배치했다. 2차 대전은 70년 전에 끝났고, 한국전은 62년 전에 휴전됐지만, 독일-일본-한국에 배치된 미군기지 수가 각각 172-113-83개이며, 이외, 호주, 불가리아, 콜롬비아, 카타르, 케냐를 포함 80 개국에 수백 개의 기지가 분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현재 미국이 역사상 역대 최다수 해외 군사기지를 갖고 있단 사실을 아는 미국인은 매우 드물다.”며 “랜드 연구소 '자산' 내용 평가에 따르면 연간 1,560억 달러 비용이 초래된다. 해외 미군 기지 1인 군인을 감당하기 위해 미국 납세자들은 평균 연간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라고 폭로했다.
 
매체는 “미 항공모함이 배치된 11개해군 기지를 포함해 전체 160 개국에 이런 전런 형태의 미군기지가 상주해 있으며 우주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해외 군사기지를 둔 일부 다른 국가들도 있지만, 해외 미군 기지가 차지하는 범위가 전체량의 95%”라고 설명했다.
 
또한 “냉전 초부터 수만 여명의 미군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간 군사기지망은 미국의 대외정책, 국가안보에 있어 일종의 '종교' 독트린이 되어버렸다.”며 “이 정책은 소위 '예방 전략'으로 통하며 구소련 시절 지정학적 '적국'을 제어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은 미군기지가 무효한 존재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한다.”고 고발했다.
 
이어 “중동지역에 미군기지가 설치되며 과격 무장세력 확산과 반미주의가 증가하는 결과가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9.11 사태를 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현지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미군 병사에 의해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지 주민들 눈앞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태는 결국 미국 이미지에 씻지 못할 멍에를 남기며 적대적 분위기를 형성하게 한다.”며 미군기지로 인한 해독성을 까밝혔다.
 
아울러 “(미군기지)가 국가안보, 글로벌 안정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며 “미국과 그의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란 '핑계'를 대기에 그에 준하는 초강력 적국은 없다. 오히려 '글로벌 집단기지'는 펜타곤이 베트남 전에서 이라크 전에 이르기까지 수백 만 여명의 희생자를 초래한 참사에 군사개입, 항공폭격을 적용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해외 배치된 군기지는 미군이 전쟁을 벌이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말해 미군기지가 세계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네이션지는 “‘망치가 유일한 대외정책 도구일 땐, 주위 전체가 못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미국 인류학자 카트린 랏츠의 말을 실었다.
 
매체는 “팽창하는 미국의 군국주의 성향은 군기지, 병력 확대를 촉진시키며 지정학적 전쟁터에 혼돈을 뿌린다.”며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전투는 글로벌 수준으로 변해 무장 세력의 위상을 강화시킬 뿐, 동시에 러시아, 중국의 위협을 핑계로한 미군기지 확대는 세계 초강대국들이 이마를 들이대며 겨루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 해외 곳곳에 배치된 미군기지는 애초 내세웠던 세계안보 목표와 달리 전쟁을 부추기는 기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군기지가 평화가 아닌 전쟁을 불러오는 역기능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