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당 대회에 맞춘 통제강화로 주민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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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시아프레스 작성일2015-10-19 01:36 조회1,35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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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당 대회에 맞춘 통제강화로 주민 불만 고조…’70일 전투’ 명목으로 직장 이탈자 강제노동, 은행저금도 강요
지난 8일, 북한의 함경북도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협력자 A씨는 지역 당국이 70일 전투를 맞으며 '노는 사람이 없이 모두 직장에 나와 헌신하라'고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출근해도) 특별히 하는 건 없고 그냥 하던 일을 하는 분위긴데 보안원(경찰)들이 매일 같이 집집을 돌며 무직자나 무단결근자를 찾아내 강판(노동단련대)에 보내고 있다. 단속에 걸린 무직, 무단결근자가 수두룩하다"

아침 일찍 트럭에 실려 노동현장으로 가는 노동단련대 수용자들. 2008년 9월 황해남도 동해주에서 심의천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에서는 모든 국민이 중학교를 졸업하면 군 입대, 대학 진학자, 가정 주부를 제외하고 직장에 적을 두고 출근해야 한다. 그러나 경제 악화로 급여, 배급이 밀리면서 직장을 마음대로 이탈하고 개인 경제활동을 하는 자가 속출. 실제로는 상행위나 개인 고용 등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당국은 이 직장 이탈행위를 문제 삼아 '무직자'로 규정하고 단속해 왔다.
단속, 통제는 강화됐지만 돈 있는 사람은 일정 금액을 상납하고 '70일 전투'에서 제외되기도 한다고 한다. 협력자 A씨는 "전투기간 일을 나오지 못하는 주민은 '돈이라도 바쳐 전투에 참가하라'며 한 사람당 60만원(미화 약 70달러) 씩 돈을 내라고 요구한다"라고 증언했다.
당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돈, 물자의 공출요구와 노동동원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70일 전투'라는 또다른 부담을 떠앉은 것이다. 큰 국가적 사업 때마다 '지원금' 명목으로 주민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은 북한의 반복되는 패턴이다.

하천개수작업에 동원된 주민들. 당대회 전인 현재, 이러한 주민동원이 늘어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013년 6월 북부지역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함경북도의 다른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B씨는 16일 통화에서, 지역 사무소에서 70일 전투를 계기로 모든 주민이 매달 북한 돈 1000원을 은행에 저금할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역 사무장들이 매 집을 돌면서 '나라에 돈이 없어 은행이 텅텅 비었다. 그래서 70일 전투를 맞으며 매달 천원씩 저금하면 이자를 붙여준다'라고 2일 전에 포치했는데 이자를 얼마씩 붙인다는 대답은 없었다"
계속해서 협력자는 화폐개혁(※2) 때 강제로 저금하도록 강요 당해 돈을 많이 잃은 바 있는 주민들이기에 저금하라는 호소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70일 전투 기간에 맞춰 (1~3월 분의) 3000원을 저금하라 했지만 갑자기 5000원을 저금하라고 한다. 지역 간부들이 자기 얼굴을 내기 위해 저금 계획을 앞당겨 수행하느라 요구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북한에서는 일단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인출하는데 금액의 반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등, 심한 손해를 보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자진해서 은행에 저금하는 사람은 전무하다)
경제 마비로 생산활동이 가능한 공장을 손에 꼽을 정도인 북한에서 어떤 경제목표를 어떻게 수행하려는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70일 전투 시작 후 얼마되지 않아 북한 노동신문에는 '경제계획을 앞 당겨 수행했다'라는 기사가 연일 게재되고 있다.
3월 17일자 노동신문 1면에도 '상반년도 인민경제계획 빛나게 완수'라는 제목하에 평양시 안의 4개 공장이 상반년 계획을 수행한데 대해 선전했다. 북한 사회주의 경제계획이 어떻게 세워지는지 알 수 없으나 아직 상반기가 2달이나 남아있는 시점에서 계획 완수한 공장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역대 북한에서 진행된 각종 노력 경쟁 운동이 벌어졌을 때는 언제나 북한 권력에 중대한 국면이 조성되거나 체제 유지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된 시점이 많았다. 처음 진행된 70일 전투는 김정일의 발기로1974년 10월 21일부터 연말까지 70일간 진행된 '증산전투'(※3)였다. 이 전투도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후계자로서의 명분을 갖추기 위한 업적으로 활용돼 70일 전투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김정일은 이듬해 2월 공화국영웅칭호를 받는 등 후계자의 입지를 굳혔다. 따라서 이번에 진행하는 70일 전투도 이후 '젊은 지도자의 탁월한 영도의 결과'로 돌릴 것은 분명해 보인다.
※1 : 현재 진행되는 '70일 전투'는 2월 24일 당 7차 대회를 앞두고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전체 당원에게 편지를 보내, 70일 전투를 벌릴 것을 호소했다. 이날을 70일 전투의 시작으로 보면 5월 6일 경까지 전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 : 2009년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 화폐교환. 구, 신 화폐의 교환비율은 현금의 경우 100:1, 저금한 돈의 경우 10:1이었다. 약1주간으로 정해놓은 화폐교환에서 북한은 가구당 교환 한도를 20만원으로 정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교환은 불허했다. 이 조치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주민들의 돈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화폐개혁 후 원화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북한의 시장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북한 주민은 생계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3 : '70일 전투'의 시초는 30년 전인 1974년 10월 경제발전을 위한 '6개년 계획'(71∼76년)의 달성을 위해 김정일이 제시한 노력경쟁운동이다. 전투의 주 내용은 인민대중을 동원하여 경제발전에 필요한 내부예비를 적극 찾아내고, 기술혁신을 통하여 경제 모든 부문에서 '속도전'의 불길을 지피는 것이었다. 북한은 이 전투를 통해 전국 1천100여개 공장.기업소에서 6개년 계획을 2년 이상 앞당겨 수행하고, 공업생산은 전투 이전 보다 1.7배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미의 1996년생~!!!! *^^***** 궁금이님, 저거 내리지마세용~!!!! *^^***** 다음에도 여기 남녘의 다른 꽃미남 꽃미녀 연예인사진들 부탁해용~!!!!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종편에 출연하는 탈북미녀들일 경우 자기가 아무리 지역최고의 꽃미녀라고 우겨대도 우리 남녘의 꽃미녀들 반도 못따라감~!!! ㅠㅠㅠㅠㅠㅠ 어쩌겠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