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기독교 NGO 활용해 대북 정보 수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진우 작성일2015-10-27 13:51 조회1,325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국방부가 기독교 비정부기구(NGO)를 활용해 대북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독립언론매체 인터셉트(Intercept)는 26일(현지시간) '펜타곤(국방부)의 선교사 스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인도주의국제서비스단체그룹(HISC. Humanitarian International Services Group)'이라는 단체가 국방부의 극비 프로그램 지원 아래 기독교 선교재단을 가장해 대북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인터셉트의 메튜 콜 기자는 HISC의 창립자인 일본계 미국인 케이 히라미네가 자신이 국방부 스파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HISC를 통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과 재난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히라미네를 제외하면 극소수의 직원만이 HISC의 정체를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12월 국방부 고위 관료인 윌리엄 제리 보이킨 중장이 고안한 이 대북 첩보 프로그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도 지속됐다. 북한 내부 접근에 한계를 느낀 미국 정부는 HISC가 인도주의 지원을 목적으로 북한 어디서든 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셉트는 수개월에 걸쳐 전직 군·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인도주의 활동가, 선교사, HISC 직원 수십 명을 인터뷰하면서 국방부가 HISC를 대북 정보 수집에 활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가 극비 프로그램을 가동하던 당시 HISC는 북한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의약품과 의류, 재난 구호 용품을 보내는 일을 주로 맡고 있었다.
이후 국방부의 지원 아래 히라미네는 기독교 선교사, 구호 활동가, 중국 밀수업자 등을 이용해 북한 내부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북한 내외부에서 군사용품을 이동시킬 만한 운송로를 발굴했는데 국방부는 실제로 히라미네가 개척한 운송망을 통해 센서나 무선표지를 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HISC는 지난 2013년 해체되기 전까지 국방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히라미네는 지난 2007년 민간 구호단체로서 신속하게 위기 상황에 대처한 공로로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NGO 연합인 인터액션의 샘 워싱턴 회장은 정부가 HISC를 대북 첩보 활동에 쓴 것은 미국 정부에 허가된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스파이로 활용한 것은 "국제적 원칙의 위반"이자 합법적 구호활동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z@newsis.com
미 독립언론매체 인터셉트(Intercept)는 26일(현지시간) '펜타곤(국방부)의 선교사 스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인도주의국제서비스단체그룹(HISC. Humanitarian International Services Group)'이라는 단체가 국방부의 극비 프로그램 지원 아래 기독교 선교재단을 가장해 대북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인터셉트의 메튜 콜 기자는 HISC의 창립자인 일본계 미국인 케이 히라미네가 자신이 국방부 스파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HISC를 통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과 재난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히라미네를 제외하면 극소수의 직원만이 HISC의 정체를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12월 국방부 고위 관료인 윌리엄 제리 보이킨 중장이 고안한 이 대북 첩보 프로그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도 지속됐다. 북한 내부 접근에 한계를 느낀 미국 정부는 HISC가 인도주의 지원을 목적으로 북한 어디서든 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셉트는 수개월에 걸쳐 전직 군·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인도주의 활동가, 선교사, HISC 직원 수십 명을 인터뷰하면서 국방부가 HISC를 대북 정보 수집에 활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가 극비 프로그램을 가동하던 당시 HISC는 북한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의약품과 의류, 재난 구호 용품을 보내는 일을 주로 맡고 있었다.
이후 국방부의 지원 아래 히라미네는 기독교 선교사, 구호 활동가, 중국 밀수업자 등을 이용해 북한 내부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북한 내외부에서 군사용품을 이동시킬 만한 운송로를 발굴했는데 국방부는 실제로 히라미네가 개척한 운송망을 통해 센서나 무선표지를 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HISC는 지난 2013년 해체되기 전까지 국방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히라미네는 지난 2007년 민간 구호단체로서 신속하게 위기 상황에 대처한 공로로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NGO 연합인 인터액션의 샘 워싱턴 회장은 정부가 HISC를 대북 첩보 활동에 쓴 것은 미국 정부에 허가된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스파이로 활용한 것은 "국제적 원칙의 위반"이자 합법적 구호활동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z@newsis.com
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나같으면 스파이짓 못하겠어~!!!! 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