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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 시평]"다시는 아리랑을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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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2-31 17:25 조회9,77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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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 선생(뉴저지주 거주 재미동포 음악인)은 30일 시평에서 "남한의  국방부가 얼마전에 앞으로 아리랑을 불러서 안되고 
 
 들어서도 안된다"고 발표해 해내외 동포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이에 대해  "금지곡(?)으로 묶어 구렁텅이에 내동댕이쳐 버린
 
우리민족의 한이 담긴 보배들을 당장 민중이 보는 앞에서 풀어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시평을 여기에 전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리준무 시평]
 
 
다시는 아리랑을 부르지 말라
 
 
 
앞으로 ‘아리랑을 불러서는 안 된다’
아리랑은 불온 곡인데다가 금지곡으로 올라있어 앞으로는 ‘아리랑’을 불러서도 안되고 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한의 국방부가 얼마 전에 발표한 내용이다.
 
아리랑은 우리의 민요이다.
민요라 함은 순수한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사상도 없고 권모술수도 없고 그 더러운 청탁도 없다. 여기서 ‘우리’라는 말은 남과 북이 하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로 되었던 것 같다.
 
알다시피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흠뻑 담겨 있는 생명과도 같은 노래이다.
 
우리선조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아리랑>을 부르며 보릿고개를 넘었고, 최근에는 뼈아픈 외환위기도 견디어냈다.
 
우리 사람들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선조들이 세워 논 문화를 극진히 사랑한다. 그리고 그 찬란한 문화와 전통에 높은 긍지를 느낀다.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마땅히 부를 노래가 없어도 ‘아리랑’만은 누구나 좋아하며 즐겁게 부른다. 아무도 이를 반대하여 나서지도 않고 토를 다는 사람도 없다. 일단 음악이 시작되면 노랫가락은 흥겨워지고 춤판은 뜨거워져 신명이 난다. 이렇게 아리랑은 민요이기 전에 민족의 혼이고 자존심인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한국 국방부의 관계자들은 ‘아리랑’을 금지곡 명단에 올려놓고 부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조치를 취해 놓은 것이다.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 노릇인가?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진언을 하는 선비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책이란 책은 모두 불태워 버린’분서갱유’라는 망동을 부렸다는데 오늘, 그와 비슷한 일이 박근혜정부의 졸개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다.  
 
그들은 전통민요 '아리랑'을 비롯한 50여 곡을 불온 곡 리스트를 올려놓고 노래방 기기에서 삭제하도록 했다고 하는데 이남의 국방부장관 김관진은 “북의 가수가 불러서 뺐다”고 국회에서 해명을 하였다는데 이 사실에 대해 너무나 설득력이 없는"거짓말"이고 몰지각한 처사라고 어용언론에서 조차도 비난을 퍼붓고 있어 그 파문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진짜 박근혜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리고 당사자인 국방장관 김관진에게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북조선의 가수가 불렀다고’아리랑’을 불온 곡에 올려놓고 못 부르게 했다는데 그게 정말인가? 그렇다면 어찌하여 이북에서도 쓰고 있는 한글을 왜 굳이 쓰고 있는 것인가? 영어나 쓸 것이지…. 북에서도 먹는 김치를 왜 맛있다고 날마다 먹고 있는지 대답 좀 해 줄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저지른 일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고 후대들의 웃음거리가 되겠는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어느 한 군부대납품업자는 시험 삼아 가수 윤도현의 '아리랑'을 화면반주기에 입력을 해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금지곡이라는 문구가 뜨더라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파악한 이 업자는 김관진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분개해 하면서 아리랑을 북한가수가 불렀다고 금지한 게 아니라 진짜 속내는‘아리랑’이 집단체조 등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 북조선=아리랑의 상징같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였다.
 
이른바 국방부의 '불온곡 리스트'에는 자장가 3곡과 노들강변, 까투리타령, 밀양아리랑 등 많은 우리민요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민중의 성난 반응이 예사롭지가 않자, 국방부는 '분위기가 처지는 곡들은 삭제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노래방 반주기 현황 파악이 어렵다"고 핑계만 대고 진짜 곡들이 목록에서 누락된 이유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런 우리민요 ‘아리랑’이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노래인지 우리는 미쳐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도에 의하면2003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작곡가들로 구성된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 대회에서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뽑혔다고 하였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긍지에 넘치는 일인가?
 
2008년 당시 상임지휘자인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6일과 28, 양일간 동평양대극장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이 역사적인 공연에서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고 그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때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바그너와 드보르자크의 명곡을 잘 연주해 주었지만 진짜 공연의 뭉클한 감동은 서양의 대가들의 작품이 아닌 우리민요‘아리랑’에서였다. 세계적 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그 슬프도록 아름답고 장중한 아리랑의 선율은 남과 북의 정서를 하나로 끌어 안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며 우리가 단결만 한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겨 주었다.
 
이러한 우리민족의 아리랑을 금지곡으로 지정한 남쪽의 국방부와 이를 통솔하고 지도하는 박근혜정부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가? 그대들은 정녕 국민을 위하는 정부의 책임자인가 아니면 미국을 위해 쓸개까지 빼주고 사는 사대 매국노들인가를 오늘 가면을 벗어 던진 진짜 모습을 우리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금지곡(?)으로 묶어 구렁텅이에 내동댕이쳐 버린 우리민족의 한이 담긴 보배들을 당장 민중이 보는 앞에서 풀어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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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존경하는 리준무 선생님,

지난 한해 선생님 덕분에

북한 음악 많이 듣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젠 논평도 쓰시니깐

더 좋아요.

2014년에는 더 좋은 사업들이

있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리준무선생을 사랑하는 사람

백두산님의 댓글

백두산 작성일

리준무 선생님

한말로 어처구니없는 짓을 박근혜가 하고있지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듯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혼'과같은것을
지가 뭔데 부르지말라고 하는지....
그런수준이 남한에 대통령에앉아있으니 나라가 이모양이지요.
어찌합니까 새해에는 더욱가열차게 가짜 대통령을 몰아내려야지요.
그리고 우리'혼'을 찾아야지요.

꽹과리님의 댓글

꽹과리 작성일

안보로 명줄을 유지하고 있는 가련한 자들의 최후 발악으로 보입니다.
첫째, 정치에 철학이 전혀없어요.
퇴폐 타락문화를 "한류"로 포장하고 있는 그들은 민족문화 말살주의자들의 집단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한심한 자들이 정권을 쥐고 있으니 암담 할 뿐입니다.
남은 건 오직 국민의 냉혹한 심판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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