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6]<우버 택시>운전하며 25시 뛴다/해병대 제대한 노숙자와 대화, 남미계 미국인들이 말하는 미국의 실체에 관한 이야기들 > 추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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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6]<우버 택시>운전하며 25시 뛴다/해병대 제대한 노숙자와 대화, 남미계 미국인들이 말하는 미국의 실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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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12-02 16:09 조회2,38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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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기자]민족통신 창간20주년 기념행사가 끝나고 한국, 유럽, 그리고 미국 각 지역에서 참석한 손님들을 보내고 행사 뒷마무리를 한 직후부터 다시 우버 운전을 시작했다. 

우버 운전은 7월20일부터 3개월 뛰고 행사준비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지 12월1일인 오늘로서 딱 2주가 되었다. 새로 시작한 첫주도 그리고 두번째주도 피곤하지 않았다. 즐겁고 새로운 기분이 들 정도로 우버운전은 즐거웠다. 육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순간순간들이었다. 수입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첫주는 1,450달러를 벌었고, 두번째 주는 1,240달러를 벌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인것도 즐거웠다. 다들 민족통신 창간20주년 행사가 잘되었다고 한마디씩한다. 딸들도 처제도, 동서도, 조카들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반응했다. 기분이 좋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지와 실천이 따르면 가능하다는 교훈을 실감한 셈이었다.  

 모두가 큰 딸집에 모여 저녁을 나눈뒤에도 우버 운전을 계속했다. 그날 밤 발렌시아에서 팜데일로 가던 산정에서 폭설로 미끄러진 트럭이 도로를 가로막아 오도가도 못하고 노상에서 12시간을 지내야 했던 그 순간들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간신히 돌아온 나를 가족들은 모두 반갑게 맞이해 주면서 위로해 주었다. 

이같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반추해 보았다. 역사는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큰 트럭이 가로막은 것은 장애물이었다. 그 장애물을 치우는데는 시간이 걸렸다. 먼시간을 운전하고 간 그 지점에서 몇시간을 되돌아와야 하는 순간을 떠올리면서 역사도 전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돌아온 길을 당분간 되돌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12월1일 일요일 우버운전을 하면서 경험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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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 1번도로와 윌셔 블러바드가 만나는 도로변에 노숙하고 있는 그렉 훅스씨(50)와 대담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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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노숙자와 만나 대담



일요일인 오늘은 늦게 일을 시작했지만 버마 손님들, 남미 손님들, 젊은 학생 손님들, 그리고 흑인들, 백인들, 황색인종 등 다양한 손님들을 만났다. 오늘 만난 손님들은 미국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많이 주고 받았다. 이상하게도 진보적인 손님들이 많았다. 보통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미국을 제대로 보는 외국인들도 있었지만 특히 남미계 이민자들과 이들의 후손들인 2세, 3세 남미계 미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미국이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미국을 몰라서 헛소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화가 무르익었을때는 서로 전화도 주고 받기도 했다.   

산타모니카 해변도시에 가서는 노숙자에게 다가가 그의 생활에 대해 질문하고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 흑인계 미국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그렉 훅스씨는 50살이라고 하면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노숙자 생활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7년전 켄터키에서 함께 살던 가족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살길이 막막해 진 상황에서 노숙자가 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동안 직업을 구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일자리를 찿을 수 없어서 아파트도 구하지 못하고 생활비도 마련하지 못해 노상에서 생활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차분하게 말한다.

로스엔젤레스 시행정구역 내에는 3만5천여명 가량의 노숙자들이 여기저기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시구역 밖에 있는 군지역(County)에는 7만여명의 노숙자들이 거리 구석 구석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는 모습들도 여기 저기서 발견된다. 

 연방정부는 지구촌 곳곳에 미군을 주둔시켜 말할 수 없는 군비를 탕진해 왔는가 하면 여기저기서 전쟁을 일으켜 불필요한 예산을 쏟아부어 예산이 바닥날 정도로 고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정부들도 노숙자들을 지원할 자금이 없어 시민들의 지원촉구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어 노숙자들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증가될 전망이다. 

미국은 날이 갈수록 가난해 지고 있다. 가진자와 갖지않은 자들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극심해 지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해 그 어떤 언론도 제대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도 엉망이고, 미국의 언론들도 엉망이며, 미국의 교육계와 종교계 지도자들도 엉망일 뿐이다.

미국의 가는꼴을 보면 로마제국의 멸망을 연상하게 된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촌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우버운전을 하면서 손님들과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그같은 현실을 느낄수 있었고, 그리고 사방 곳곳을 운전하며 다니면서 나타나는 현상들만 보아도 미국은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들을 보면서 그리고 미국 양심인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거지가 한명도 없고 노숙자가 한 사람도 없는 북부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얼마나 행복한 나라인가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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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도심지 여기저기서 발겨된 노숙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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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도심지 여기저기서 발겨된 노숙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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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도심지 여기저기서 발겨된 노숙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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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도심지 여기저기서 발겨된 노숙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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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도심지 여기저기서 발겨된 노숙자들의 모습



 

 

눈사태로 장장 12시간 발묶여 고행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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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5]<우버 택시>운전하며 25시를 뛴다/미국인 대중속에서 미국 양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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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wenhelp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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