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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재일동포탄압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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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12-04 00:00 조회1,7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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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은 하루 속히 재일동포 탄압을 중지해야 한다.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일본 지배세력처럼 악질적인 철면피는 그리 흔치 않다.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여 수 없는 양민들을 학살하고 고문하고 약탈하고 납치하고 강간하며 온갖 만행을 자행해 온 나라가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사죄해야 할 대상인 재일동포들을 탄압하고 있어 해 내외동포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국제사회는 그 동안 일본을 전범국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여 왔지만 일본 지배세력은 아직도 그것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보상하지 못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재일동포들을 반인륜적으로 탄압하고 위협하고 있는 천하에 악질 무리들이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뻔뻔스럽게 국제무대에서 고개를 쳐들고 유엔상임이사국이 되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적반하장 격으로 북부조국을 향해 이미 다 타결을 본 이른바 <납치문제>를 정치적으로 극대화하고 언론매체를 총동원하여 일본 대중들 속에 자기들이 <피해자>라는 의식을 조장하면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왔다. 일본 당국은 2002년 9월17일<조일평화선언>을 통하여 북일 관계 완화와 재일동포 지위문제 담보 등에 대한 여러 가지 기본문제들을 서로 완화하기로 약속해 놓고도 이것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가 하면 심지어는 지난 2006년 7월5일 재일동포들이 주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용하는 여객선 <만경봉-92>호까지 입항금지 시키는 반인도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사회 양심 인들의 비판과 조소의 눈길도 외면하면서 이 순간까지 재일동포들에 대한 온갖 탄압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 동안 재일총련 시설에 대한 강제수색, 폭행, 체포행위 등은 부지기수로 폭증해 왔다. 이와 함께 일본 공안당국의 묵인 하에 이루어진 극우세력들의 재일동포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방화, 폭력, 파괴행위 등은 물론 반세기 이상 일본 땅에서 민족무용, 음악, 가극 등을 공연하며 조일 우호와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해 온 <금강산 가극단>까지 심한 탄압을 받아 왔다. 이 가극단의 공연과 관련한 재정후원자들이 협박과 위협을 당하는가 하면 공연개최 장소 예약취소 등 온갖 부당한 사태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왔다고 재일총련 관계자들은 호소해 왔다.



돌이켜 보면 일본 지배세력이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만행들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일본 지배세력은 특히 우리 민족과의 관계에서는 영원히 잊지 못할 철 천지 원수의 나라로 되어 왔다. <<을미사변>>으로 기록된 1895년 10월18일의 <민비 살해사건>은 조선을 집어 삼키기 위한 일제의 침략적 본성을 여실히 드러낸 인류역사에서 유례없는 대 살인 참극사건이다. 어떻게 다른 은 나라의 국모를 칼로 찔러 죽일 수 있는가. 이것도 모자라 흉악살인범죄 행위의 흔적을 감추려고 장작더미에 시체를 올려놓고 불태우고 그 유골마저 연못에 던져 버렸다. 일제는 1천6백 여명의 살인집단을 조직해 잔인하게 살해해 놓고도 이에 대한 범죄를 모면하기 위해 민비와 갈등관계에 있던 대원군 측에 뒤집어 씌워 국제사회 여론을 딴 데로 돌렸던 이 야비한 일제의 만행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1905년 을사조약은 조약이 아니라 조선의 외교권을 강탈하려고 억지로 조작한 <을사늑약>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 일제는 미국과 비밀리에 짜고 이른바 <가쯔라-태프트>밀약을 음모하여 조선을 강제로 점령하는 이른바 <합병>을 시작하여 무려 36년 동안이나 우리 민족을 타고 앉아 학살하고, 약탈하고, 고문하고, 연행하고, 감시하며 온갖 잔인한 식민지 통치로 우리 민족을 말할 수 없이 괴롭혀 오지 않았는가. 일본군 위안부로 20만여 명의 조선처녀들이 그들의 성 노예가 되어야만 했다. 청년들은 강제징용에 끌려갔다. 독립을 외치던 선열들은 사형되었고, 감금되었다. 일제에 순응하지 않던 양민들도 구타당했고, 살해당했다. 조선에 있던 수 많은 유물들과 지하자원들도 일제에 의해 강탈당했고 파괴되었다. 우리 말 우리 글까지 빼앗아 갔던 인류사회 가장 잔악 무도한 무리들이 바로 일본 지배세력이다.



이 같은 사실들을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런 사실들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보상도 없이 어찌 망각할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아직도 그런 잔학한 범죄들에 대한 참회도 없이 일제 침략의 희생자들이며 피해자들의 후손인 재일동포들이 이 순간까지 일본 당국에 의해 탄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 무엇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이제 우리 해 내외 동포들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본 당국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는 운동에 동참하여 일본의 부당한 정책이 하루 속히 바로 잡힐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특히 남과 북 당국자들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일본 당국을 향해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행위를 중지하라고 요청해야 한다. 여기에는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의 차이 때문에 침묵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은 마땅히 해야 할 우리 민족 구성원들의 초보적 자세이다. 여기에는 관민도 따로 없다. 우리민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다 함께 힘을 합쳐 일본 당국의 처사를 준열히 규탄하고 탄압정책을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12월4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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