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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흑인돌풍 그 뿌리를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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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1-09 00:00 조회1,7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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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경쟁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흑인 대통령 후보, <바라크 후세인 오바마>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 주 출신)이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선두를 달렸고, 그리고 8일 뉴햄프셔 주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여성후보(39%)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의 뒤를 바짝 따라 붙은 근소한 차이(36%)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흑인대통령, 혹은 여성대통령이 탄생될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지금 미국은 이라크 침략전쟁과 제3세계 나라들을 간섭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선과 관련하여 흑인 돌풍, 여성돌풍이 불고 있다. 미국은 이렇게 밖에서의 분위기와 안에서의 분위기가 다른 점을 보이고 있는 그 원인과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흑인 후보, 바라크 오바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미국 사회의 비주류 출신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신문은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자스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인종차별을 겪으며 어렵게 성장하면서도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의 주류사회에 당당히 진입, 미국 사회에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인 의붓 아버지 밑에서 자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 돌풍과 함께 여성돌풍이 일어나고 있는 진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나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재미동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제이며 동시에 우리의 뿌리 조국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코리아 정책이 평화정책으로 변화되면 조국반도의 평화와 통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후보는 미국 국민들을 향해 <변화>를 부르짖으며 분열되고 양분되어 있는 붉은주(공화당 상징)와 청색주(민주당 상징)가 모두 미합중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가 하나로 결집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여성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뉴햄프셔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오바마 후보를 앞질러 승리한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잃은 신용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실상 부쉬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신뢰가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양극화되기 시작해 왔다. 반전평화 운동도 과거에 비해 부쩍 늘어났고, 미국 국민들이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도 날로 증가되어 왔었다. 경제도 엉망이 되어 갔다. 개솔린 값을 비롯하여 물가는 오르기만 했다.서민들의 한탄소리도 점차로 높아져 왔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달러의 힘은 약화되어 왔고, 반면에 유로달러는 국제시장을 확대시키면서 그 힘은 날로 강화되어 왔다.



미국 국민들은 드디어 부쉬 행정부를 불신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버라크 오바마 흑인 대통령 후보가 나타나 <변화>를 외치며 부쉬 행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말로 다가갔다. 그는백인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이와 함께 여성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쉬에 식상한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드디어 미국 국민들이 제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흑인을 멸시하고 무시했던 백인들이 <변화>를 구호로 내걸고 평화와 화해, 단합을 호소하는 흑인 대통령 후보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며 그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여성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각종 여론조사들을 포함하여 실제 지역 민주당 경선투표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상당수의 언론들은 오바마 흑인 후보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특히 테레비죤 방송뉴스를 주도해 온 씨엔엔 방송은 오바마 상원의원의 부상을 은근히 부 추키고 있는 인상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 배경에는 미국이 변화하지 않고서는 국내외에서 그 존재가 건전한 상태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미국 내 지성인들이 깨 닳은 데 비롯된 것으로 진단된다. 사실상 미국 백인들, 즉 지배세력은 흑인들에게 죄를 지었고, 제3세계 나라들에게 많은 죄를 지어 왔다. 60년대 민권운동을 하다가 65년 2월21일 39세 나이로 암살당한 흑인 민권운동가 말콤 엑스는 “백인지배세력은 1천5백만 명의 흑인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이들을 아프리카 등지에서 미대륙으로 끌어 왔는데 이 과정에서 1억의 흑인들을 살해했다.”고 고발한바 있다. 흑인 민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목사는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인데 그는 “흑인들을 죽이기 위해 훈련시켜 베트남 전쟁터로 끌고 간다.”고 규탄하면서 “전쟁은 가난한 사람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두 암살당했다. 그리고 흑인노예를 해방시킨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도 1862년 암살당했다.이들이 1960년대 민중항쟁을 통해 쟁취한 민권의 역사로 돌이켜 보면 노예생활에서 벗어난 것도 고작 47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미국지배세력이 제3세계 나라들을 침략하고 간섭하며 다른 나라들을 내정간섭으로 직접, 간접으로 방해한 경우가 1만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제 미국은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흑인 대통령이나 여성 대통령도 탄생되어 인종 차별, 성차별의 높은 벽이 무너져야 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 침략하지 않는 진정한 평화 대통령이 탄생되어 제3세계 나라들과 평화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흑인 돌풍이나 여성돌풍, 이것은 곧 미국 유권자들이 인종차별, 성차별이 없는 미국,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지 않고, 괴롭히지 않고,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미국을 무척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2008년 1월9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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