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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진보정치 세력화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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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7-11-27 00:00 조회1,6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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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진보정치 진영이 이제 그 토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 간 것으로 진단된다. 한국진보정치 세력의 목표라면 크게 두 가지로서, 하나는 분단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여 행복한 사회,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목적이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단사회에서 가장 핍박 받아 온 민중들(노동자들과 농민, 애국적인 청년학생들, 진보적인 지식인들 등)의 이익을 구체적으로 대변하는데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곧 한국사회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 동안 민중 자신들은 그러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정치세력화에는 깊은 관심을 돌리지 못했고 그다지 힘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 지난날들의 발자취였다. 그저 투쟁에 앞장서서 피만 흘리고 그리고는 탄압받아 온 것이 민중들의 현주소였다. 1979년 부마사태, 80년 광주민중항쟁,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 투쟁, 90년대와 2000년대 조국통일 대 투쟁들과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들을 통하여 민중들은 역사의 전환 점들을 마련해 놓고도 이에 혜택을 받기는커녕 온갖 수난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왔다. 마땅히 정치세력의 주인이 되어야 할 민중들이 적반하장 격으로 부패정권, 사대주의 정권들과 이들을 옹호하는 사대매국세력의 탄압에 의해 피해를 받아야 만 했다.




민중들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자각을 갖게 되었다. 통일연대를 비롯 민중연대, 그리고 각계기층조직들이 <한국진보연대>에 가담하여 하나의 조직으로 뭉쳤다. 민주노총을 포함하여 농민들을 대표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한총련을 비롯하여 청년학생 단체들, 민족민주운동 단체들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등 통일운동 단체들 모두가 하나의 대오로 결합되는 놀라운 역사를 통해 민중정치 세력화의 중심을 <민주노동당>으로 결정하고 이번 대선에 임하게 되었다. 해 내외 동포들은 이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진단된다.




민중들이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이렇게 결집함으로써 비로서 민중정치 세력화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민주노동당은 무엇보다 결집된 진보세력의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 주었다. 민중세력은 한국사회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반영해 주었기 때문에 그 노선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었고, 일부 일꾼들을 국회에 진출시켜 의회정치의 현장에서 민중들을 위해 뛰게 하면서 경험을 축적해 왔고, 그리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기층대중 조직들을 하나의 대오로 묶어 <한국진보연대>를 탄생시켰고,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을 민중 정치세력의 중심으로 만든 것은 한국진보정치사에서 큰 획을 긋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한국사회 문제의 극복을 위하여 (1)분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우리민족 대 외세의 대결에서 그 청산대상은 제국주의 나라와 이에 기생하는 사대매국세력이고, 그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서는 <우리 민족 전체>, 즉 남북 해외동포들 모두가 되어야 하고, (2)한국사회의 양극화, 즉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민중세력 대 반 민중세력의 대결에서 민중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확고한 지침으로 삼고 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비 정규직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동시에 <코리아연방공화국>을 통일방안으로 표방한 것은 바로 한국사회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한 데 기초하여 나온 입장과 자세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민중들 가운데에는 아직도 <진보정치 세력이 무슨 힘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보수정객이나 새로 나타난 뿌리도 없는 정객에 기웃거리며 자기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허무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민중정치, 진보정치 세력화를 확대시키고 재생산하여 수권정치세력으로 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당장에 그런 힘이 없다고 한탄하며 아직도 <비판적 지지론>에 매여있는 현상도 없지 않다. 이들은 <역사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최근 년에 진보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국민승리21>의 대표로서 노동운동권 출신 권영길 후보가 9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김대중(40.3%), 한나라당의 이회창(38.7%), 국민신당의 이인제(19.2%)에 이어 고작 1.2% 밖에 얻지 못했으나 5년 후인 2002년 대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노무현(48.9%), 한나라당 이회창(46.6%)에 이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3.9%를 얻었다. 이것도 상당수의 진보진영 표들이 급격한 정세변화로 노무현 후보에 넘어간 상태에서도 첫 대선 결과에 비해 2.7%가 증가했던 것이다.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10석의 자리를 쟁취해 역사상 최대인원의 진보정치세력을 국회에 진입시켜 놀랄만한 활약을 전개해 왔다. 진보정치 일꾼들이 국회에서 20석을 갖게 되면 교섭 단체 권을 가진 정당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진보정치 세력화의 토대가 마련된 조건에서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남아 있다.




한국사회는 이제 멀지 않아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맞고 조국통일 문제를 당면 과제로 접하게 될것이다. 지금 북과 미국관계가 전례 없이 화해와 협력관계로 전변되면서 정상화 관계로 변화되고 있고, 남북관계는 총리회담, 장관급회담 등 각종 회담들이 진행되고 발전되고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내외 변화들은 모두 진보정치 세력화에 유리한 조건들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진보정치 진영의 단결 단합 밖에 없다. 진보세력이 한층 더 단결 단합되어야 자주정부를 건설하는 역량을 결집할 수 있다. 노동자들도 단결해야 하고, 농민들도 단결해야 하며, 청년학생들도 단결해야 하고, 진보적인 지식인들도 단결해야 한다. 민중세력의 단결은 민중생존권 쟁취의 유일한 길이며 동시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는 열쇠이다.




2007년 11월 27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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