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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펑]민족공조로 6.15선언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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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6-08-21 00:00 조회1,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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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시대에 6.15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또 다시 최 첨단무기들을 동원하고 이른바 「을지포커스 렌즈연습(UFL)」이라는 명목으로 오늘 21일부터 시작되었다.


남녘의 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연대, 범민련 남측본부 등 11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부터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이 끝나는 다음달 9월1일까지 한미연합사 앞에서 릴레이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40여명은 이날 오전 한미연합사가 위치해 있는 서울 용산미군기지 문 앞에서 "을지포커스렌즈연습 규탄 시민사회단체 대표단 릴레이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범민련, 22일 민주노총, 23일 전농, 24일 평통사, 25일 실천연대, 26일 통일연대, 중앙단체, 27일 한총련, 28일 한청, 29일 전빈련, 30일 민주노동당, 31일 여성부문이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9월 1일은 전체가 집중 농성을 실시한다고 발표해 내외 관심을 모으고 있다.


6.15시대에 이러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전개된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우리 민족은 6.15남북공동선언에서 제시한 대로 6.15시대에는 반드시 자주의 길, 평화의 길, 통일의 길로 가야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공조만이 살길이라는 진리를 누구 보다 뼈저리게 깨 닳아 왔다.


일제40년, 미제간섭 60년 분단사를 돌아보며 우리는 무엇을 깨 닳았다는 말인가. 민족공조가 이뤄지면 국제정세가 아무리 복잡해도 그것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다. 미,일 외세가 남과 북을 괴롭혀도 6.15공동선언만 실천하면 그 어떤 난관도 뚫을 수 있다. 남녘이 어려움을 당할 때 북녘에서 협력하면 그 어떤 고통도 제거할 수 있다. 북녘이 재난을 당할 때 남녘에서 지원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탈피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민족끼리 이념에 기초한 민족대단결의 위력, 즉 민족공조가 지니고 있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힘이 아닌가.


8.15광복절 61돌을 보내면서 되돌아 본 우리 민족의 발자취에서 찾은 귀중한 교훈은 무엇인가? 이것도 바로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힘을 합치면 그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아니었던가. 외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민족대단결이었다. 그 어떤 제국주의 세력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민족이 서로 분열하지 않고 단결, 단합하기만 하면 우리를 침략할 수 없고 우리를 방해하며 괴롭히지 못한다.


우리 민족이 한마음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외세도 한미합동훈련을 강요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및 백두산 사업들과 같은 남북공동사업들을 방해하고 간섭하지 못한다. 남북이 손잡고 민족공조로 가면 외세가 도발하는 전쟁책동도 방지할 수 있다. 남북 당국이 서로 돕고 협력하면, 남북 모두 자기 국민들과 인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고, 국제사회로부터는 존엄 있는 존재로 인정받게 되어 그 위상들은 높아만 갈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같은 민족이 두 마음이 되어 분열하면 외세는 환영할 것이고 자기 국민들과 인민들은 비판하고 규탄할 것이다. 그 어떤 한미동맹이나 한일동맹도 우리민족끼리 공조하는 것보다 낫지 못하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지난 역사 속에서 그리고 제3세계 나라들의 역사 속에서도 구체적으로 검증되어 왔다. 일제 강점기에 제국주의자들이 악용하였던 수법들이 그러했고, 그리고 분단시대에 미 지배세력이 써 먹어왔던 수법들이 그것을 적나라하게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 한미동맹이나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전쟁을 불러들이지 말아야 한다.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북을 겨냥하고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은 6.15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며 남과 북 사이의 신뢰와 약속을 기만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그러한 위선적 행위를 당장에 중단하고, 오로지 6.15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함으로써 반전평화의 기운을 고조시키고, 통일애국 역량을 확대시키고, 민족대단합의 위력을 발휘하여 7천만 겨레가 그 토록 염원해 온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하루 속히 성취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민족이 함께 사는 길이다.


2006년 8월21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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