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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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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6-03-11 00:00 조회1,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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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공조를 기초로 한 6.15평화시대가 외세에 의해 위협 당하고 있다. 미 당국은 한미동맹을 구실로 이북을 적으로 삼고「한미합동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남한 당국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지 못하고 끌려가며 동조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 내외 동포들의 규탄의 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9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한 주일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녘의 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는 11일 오후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북침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침략기지화 반대! 한미합동군사훈련 규탄대회"를 열고 『2002년부터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훈련을 통합해 진행하는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대북침략전쟁 연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오고, 화해와 단결이 아닌 갈등과 대립을 불러오기 위한 미국의 침략적 군사행동』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이러한 훈련 시점을 평양에서 열리는 "18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시기에 진행하여 남북의 화해와 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 합동군사훈련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이북을 침략하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으며 동시에 위험천만한 핵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 당국은 지난 1961년부터 45년 동안 독수리작전이란 이름으로 야외기동훈련을 전개하여 왔고, 1994년부터 지난 12년 동안 "한미전시증원연습"이라고 하여 미국 본토와 태평양에 산재한 미군의 군사무력을 일시에 동원하고 여기에 남한의 전 행정을 집중시켜 온 군사작전훈련을 실시해 오다가 지난 2002년부터는 이것들을 결합시켜 수 만여 명의 한미 병력을 대북 침략훈련으로 몰아가려는 침략계획을 수립하여 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마디로 미 당국의 대북 핵 선제공격을 위한 훈련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른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도 이러한 침략적 구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북 핵 문제"가 코리아반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처럼 말해 왔지만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의 "핵 선제공격(Preemptive attack)"의 가능성이다. 이러한 우려는 여러 가지 사실들에서 입증되어 왔다. 우선 조국반도 남녘에서 실시된 그 동안의 한미합동군사훈련들이 거의가 핵무기 사용을 전재로 한 훈련들이었고 공개된 비밀작전계획들이었다. 북을 정밀 공습하는 5026작전, 전면전으로 공격하는 5027작전, 우발전에서 공격하는 5028작전, 점령하기 위한 5029작전, 자극하여 군사자산을 소진시키기 위한 5030작전 등이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왔다. 이런 작전들을 위해 미군은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을 벌이기 위해 최근 들어 핵 전투기, 핵 항공모함, 핵 잠수함을 끌어들이는 한편 관련한 전쟁연습들을 한층 강화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은 작년 10월10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미양국이 무력에 의한 흡수통일을 작전 목적으로 하는 ‘작전계획 5027’을 수정한 5027-04작전계획이 노무현 대통령도 모르게 국방부장관의 전결사항으로 처리되었던 사실을 망각할 수 없다. 권영길 의원은 또 "이 계획이 미국의 신 안보 독트린에 따라서 한국정부와 상의 없이 기습적으로 북을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우리 민족은 6.15통일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우리 민족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귀착점은 전쟁이냐 아니면 평화적 통일이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그 길을 결정하는 주체는 우리 민족자신들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열쇠는 외세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민족 자신들인 남북 해외 동포들이 쥐고 있다.



그렇다면 조국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7천만 겨레의 한결 같은 염원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서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남북 해외 동포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오는 25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지시켜야 한다. 우리는 또 외세에 기생하여 전쟁을 부추기며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온 한나라당과 같은 반민족 사대주의 세력들을 규탄하고 청산하는 데에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오로지 민족대단결만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고 통일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6년 3월12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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